금리 오르는데 정기예금 묶어두기 아까울 때, 회전예금 아세요?
오늘 알게 된 건데, 이거 은근히 모르는 분이 많더라. 금리가 계속 오르는 상황에서 1년짜리 정기예금을 덜컥 가입했다가 "괜히 지금 묶었나" 후회해본 적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볼 만한 얘기다.
지난달 27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3.00%로 올렸다. 7월에 이어 두 번 연속 인상이라 시장에서도 좀 놀란 분위기였다. 3%대 기준금리는 2024년 11월 이후 1년 9개월 만이라고 한다. 이러니까 시중은행 1년 정기예금 최고금리도 슬금슬금 올라서 지금 5대 은행 기준 대략 연 3.2~3.3% 수준이다.
문제는 "지금 묶으면 더 오를 때 손해"라는 심리
금리 오름세일 때 정기예금이 애매한 이유가 이거다. 오늘 3.3%에 1년을 묶었는데, 두 달 뒤에 3.6% 상품이 나오면? 그냥 배가 아프다. 그렇다고 파킹통장에 넣고 계속 기다리자니 그건 그거대로 금리가 낮다.
이럴 때 쓰는 게 회전정기예금(회전식 예금)이다. 이름은 거창한데 개념은 단순하다. 1년짜리로 가입하되, 안에서 1개월·3개월·6개월 같은 '회전주기'를 정해두면 그 주기마다 그 시점의 금리로 자동 갱신되는 구조다. 중간에 해지하지 않아도 금리가 계속 새로 반영된다는 게 핵심이다.
대충 감으로 계산해보자
예를 들어 3개월 회전주기로 1,000만원을 넣었다고 해보자. 금리가 실제로 이렇게 움직였다고 가정하면(어디까지나 가정이다):
| 구간 | 적용금리(가정) | 3개월 세전이자 |
|---|---|---|
| 1~3개월 | 3.2% | 약 8만원 |
| 4~6개월 | 3.4% | 약 8.5만원 |
| 7~9개월 | 3.6% | 약 9만원 |
| 10~12개월 | 3.6% | 약 9만원 |
이러면 1년 세전이자가 대략 34.5만원. 처음에 3.2%로 그냥 1년 묶었으면 32만원이었을 테니, 오름세만 잘 타면 몇 만원 더 챙긴다. 반대로 금리가 내려가면 회전예금이 불리해진다는 것도 당연히 알아둬야 한다. 공짜는 없다.
한 가지 더. 기준금리는 올랐는데 최근 저축은행 예금금리는 오히려 내려가는 곳도 있다고 하더라(이자비용 부담 때문이라는데). 그러니 "저축은행이 무조건 시중은행보다 높다"는 공식은 지금은 안 통할 수 있다. 가입 전에 그날그날 금리 비교는 필수다.
정답은 없다. 금리가 더 오를 것 같으면 회전예금이나 짧은 만기, 반대면 지금 높은 금리로 길게 묶기. 나라면 지금같이 방향이 애매할 땐 3개월 회전으로 걸어두고 마음 편하게 지켜볼 것 같다. 다들 예금 어떻게 굴리시는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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