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시작 전 미리 챙기는 집안 점검 체크리스트 8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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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말이 되면 기상청에서 슬슬 장마 전망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한국의 장마는 보통 6월 말 ~ 7월 중순 사이에 본격적으로 시작되는데, 장마가 시작된 뒤에 부랴부랴 대비하면 이미 늦습니다. 한번 곰팡이가 피거나 누수가 생기면 원상 복구가 훨씬 어렵고 비용도 많이 들죠. 본격적인 장마철에 들어가기 전, 1~2시간만 투자해서 집안을 한 바퀴 점검해 두면 6~8월을 훨씬 쾌적하게 보낼 수 있습니다.
오늘은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에 꼭 챙겨야 할 집안 점검 체크리스트 8가지를 정리했습니다.
1. 베란다·창틀 배수구 점검
빗물이 가장 먼저 새는 곳은 보통 베란다 우수관과 창틀 배수 구멍입니다. 겨울부터 쌓인 먼지와 머리카락, 낙엽이 막혀 있으면 빗물이 역류해 실내로 흘러들어옵니다.
- 베란다 배수구 덮개를 들어 올려 안쪽 이물질 제거
- 창틀 모서리에 있는 작은 물 빠짐 구멍에 막대기나 면봉을 넣어 뚫기
- 물 한 바가지를 부어 정상 배수되는지 직접 테스트
2. 창문 실리콘과 베란다 코킹 상태 확인
창문 주위 실리콘이 까맣게 변색됐거나 벌어진 틈이 있다면 그곳으로 빗물이 스며듭니다. 손톱으로 살짝 눌러봤을 때 푸석거리거나 떨어지면 교체 시기입니다. 시공이 어려우면 일단 방수 테이프로 임시로라도 막아두세요.
3. 보일러실·다용도실 누수 흔적 점검
세탁기 수도꼭지 연결부, 보일러 분배기, 싱크대 하부장은 평소엔 잘 안 보는 곳이라 누수가 한참 진행된 뒤 발견되곤 합니다. 손바닥으로 바닥을 닦았을 때 축축한 느낌이 나거나, 벽지·합지가 들떠 있다면 본격적인 장마 전에 한 번 체크하세요.
4. 우산·우비·장화 점검 및 현관 정리
장마철 외출에 필수인 우산이 정작 비 오는 날 망가지면 매우 곤란합니다.
- 자동 우산 버튼이 잘 작동하는지 미리 펼쳐보기
- 우산 살이 휜 것은 미리 교체
- 어린이 우비·장화는 작년 사이즈가 맞는지 확인
- 현관에 우산 물받이 또는 신문지 두는 자리 확보
5. 실내 습도 측정과 제습 도구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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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적정 습도는 40~60% 입니다. 장마철엔 가만히 두면 70~80%까지 쉽게 올라가고, 이때부터 곰팡이와 집먼지진드기가 폭발적으로 번식합니다.
- 디지털 온습도계 한 개 정도는 거실에 두기 (5천 원대부터 구입 가능)
- 제습기 필터 청소, 물통 비우기
- 제습제(물먹는하마류)는 옷장·신발장·싱크대 하부장 등 통풍이 안 되는 곳 위주로 미리 사다 두기
6. 침구·옷장 환기 한 번 돌리기
장마가 시작되면 빨래가 마르지 않아 침구류 세탁이 미뤄지기 쉽습니다. 장마 시작 직전 햇볕 좋은 날 하루를 골라 이불 빨래와 침대 매트리스 환기를 미리 해두면 두 달이 편해집니다. 옷장도 활짝 열어 30분 정도 환기시켜 주세요.
7. 곰팡이 잘 생기는 곳 사전 대비
작년 장마 때 곰팡이가 폈던 자리를 떠올려 보세요. 보통 북향 벽, 가구 뒷면, 신발장 안쪽, 욕실 실리콘에 다시 생깁니다.
- 곰팡이 자국이 있는 곳은 70% 이상 농도의 알코올이나 곰팡이 전용 제거제로 미리 닦기
- 벽에 가구가 너무 붙어 있으면 5cm 이상 떨어뜨려 공기 통로 확보
- 욕실은 사용 후 환풍기를 최소 30분 더 돌리는 습관 들이기
8. 비상 대비물품·서류 위치 확인
장마철엔 의외로 정전, 물난리, 차량 침수 같은 일이 잦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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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전등 배터리 점검
- 보조 배터리 충전 상태 확인
- 자동차 보험 증서, 차량 키 여분 위치 재확인
- 침수 가능성이 있는 반지하·1층이라면 중요 서류는 위층이나 클라우드 백업으로 옮겨두기
마치며
장마 대비는 결국 "하루이틀 미리 손 쓰면 두 달이 편하다"는 한 줄로 요약됩니다.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기 전 한가한 주말, 커피 한 잔 들고 집을 한 바퀴 돌아보세요. 베란다 → 창문 → 욕실 → 신발장 → 보일러실 순서로 5분씩만 봐도 위의 8가지가 거의 다 정리됩니다.
빗소리는 분위기 있게 즐기되, 천장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은 절대 환영받지 못합니다. 올해는 미리 챙겨서 쾌적한 장마철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