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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물놀이 후 아이 귀가 아프대요, 외이도염 예방 7가지

gfrog 2026. 7. 12. 03:44

여름이면 계곡, 수영장, 워터파크에서 신나게 노는 아이들. 그런데 집에 돌아온 저녁, "엄마 귀가 아파" 하며 귀를 만지작거리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여름철 소아과와 이비인후과를 붐비게 하는 대표 질환이 바로 외이도염(수영자 귀, swimmer's ear)입니다. 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 물놀이를 즐기는 아이라면 누구나 겪을 수 있어요.

외이도염이 왜 여름에 많을까

외이도는 귀 입구부터 고막까지 이어지는 통로입니다. 원래 이곳은 약산성 환경과 귀지가 세균·곰팡이를 막아주는 방어벽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물놀이로 물이 자주 들어가면 이 방어벽이 약해집니다. 물이 고여 축축한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되고, 아이들이 가려워서 손이나 면봉으로 후비면 상처가 나면서 염증으로 이어집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수영 후 외이도염을 여름철 대표 감염으로 지목하며, 귀를 잘 말리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예방법이라고 안내합니다. 증상은 귀 통증, 귀를 당기거나 누를 때 아파하는 것, 가려움, 진물, 먹먹함 등이 있습니다.

물놀이 후 아이 귀 관리 7가지

1. 물놀이 후 귀를 확실히 말리기

가장 중요합니다. 물놀이가 끝나면 고개를 좌우로 기울여 물을 빼주고, 마른 수건 끝으로 귀 바깥쪽만 부드럽게 닦아줍니다. 귀 안쪽까지 수건을 밀어 넣지는 마세요.

2. 면봉으로 귀 안을 후비지 않기

부모님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입니다. 면봉은 귀지를 안쪽으로 밀어 넣고 얇은 피부에 상처를 내 오히려 외이도염을 유발합니다. 보이는 바깥 부분만 닦아주세요.

Photo by Raj Rana on Unsplash

3. 남은 물기는 자연 건조 또는 약하게 말리기

수건으로 닦아도 먹먹하면, 드라이어를 약한 바람·낮은 온도로 귀에서 30cm 정도 떨어뜨려 잠깐 말려줍니다. 아이가 뜨거워하지 않는지 꼭 확인하세요.

4. 물이 자주 들어가는 아이는 귀마개 고려

중이염을 자주 앓거나 물만 들어가면 힘들어하는 아이는 물놀이용 실리콘 귀마개나 수영모를 활용하면 도움이 됩니다.

5. 귀지를 억지로 파내지 않기

귀지는 지저분해 보여도 방어막입니다. 억지로 제거하면 보호층이 사라져 감염 위험이 오히려 올라갑니다. 귀지가 많이 뭉쳐 잘 안 들리는 경우에만 병원에서 제거하세요.

6. 통증·진물이 있으면 자가 처치보다 병원

이미 아파하거나 진물, 냄새, 부기가 있다면 시중 이어드롭을 임의로 넣지 말고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고막에 문제가 있을 때 잘못된 약물이 들어가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

7. 물놀이 장소의 위생도 체크

관리가 잘 안 된 물, 오래 고인 계곡물은 세균이 많습니다. 되도록 깨끗하게 관리되는 곳을 고르고, 물놀이 시간이 너무 길어지지 않도록 중간중간 쉬게 해주세요.

이럴 땐 바로 병원으로

  • 귀 통증이 심하거나 밤에 잠을 못 잘 정도로 아파할 때
  • 귀에서 진물, 고름, 피가 나올 때
  • 열이 함께 나거나 귀 주변이 붓고 붉어질 때
  • 잘 안 들린다고 하거나 먹먹함이 며칠 지속될 때

마무리

여름 물놀이는 아이들에게 최고의 추억이지만, 놀고 난 뒤 5분의 귀 관리가 병원 가는 일을 막아줍니다. 잘 말리기, 후비지 않기 이 두 가지만 기억해도 외이도염의 상당 부분은 예방할 수 있어요. 다만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이며, 아이가 통증을 호소하거나 증상이 있을 때는 반드시 소아과·이비인후과 전문의의 진료와 상담을 받으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