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버네티스에서 시크릿을 어떻게 가져올 것이냐. 이 질문은 보통 회사가 어느 정도 커지고 클러스터가 두세 개 늘어나는 시점에 한 번 크게 부딪힌다. 우리 팀도 그랬다. 작년 초까지는 그냥 kubectl create secret으로 박아 넣고 헬름 차트에 손으로 옮기는 식이었는데, 클러스터가 4개로 늘고 환경별로 시크릿 동기화 누락이 두 번쯤 사고로 이어지면서 더는 못 미루겠다는 결론이 났다.후보는 사실상 두 개였다. External Secrets Operator(이하 ESO)와 HashiCorp의 Vault Agent Injector. 둘 다 충분히 성숙했고 사례도 많다. 그런데 막상 비교하기 시작하면 "어느 게 더 좋은가" 자체가 잘못된 질문이라는 게 금방 드러난다. 결국 우리 팀이 어떤 시크릿을 다루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