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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이 되면 아기 목주름, 겨드랑이, 기저귀 라인에 오돌토돌 붉은 좁쌀 같은 것이 올라옵니다. 대부분 땀띠(한진, miliaria)입니다. 아기는 어른보다 땀샘 밀도가 높은 데 반해 땀 조절 기능은 미숙해서, 땀이 피부 밑에 갇히면 쉽게 막히고 자극됩니다. 특히 목을 잘 못 가누는 영아는 접히는 부위에 땀이 고여 더 잘 생깁니다. 다행히 땀띠는 원인만 줄여주면 대부분 며칠 안에 가라앉습니다. 오늘은 영아·유아 부모님을 위한 실전 관리법 7가지를 정리했습니다.
1. 시원한 환경이 첫 번째
땀띠 치료의 핵심은 약이 아니라 덜 나게 하는 것입니다. 실내 온도는 24~26도, 습도는 50~60% 정도가 아기에게 쾌적합니다. 에어컨이나 선풍기 바람을 아기에게 직접 쏘이지 말고 벽이나 천장 쪽으로 돌려 공기를 순환시켜 주세요.
2. 얇고 통풍 잘 되는 면 옷으로
"감기 들까" 걱정에 한 겹 더 입히는 경우가 많지만, 여름 땀띠의 상당수는 과하게 입혀서 생깁니다. 흡습성이 좋은 얇은 면 소재를 헐렁하게 입히고, 땀에 젖으면 바로 갈아입혀 주세요.
3. 미지근한 물로 자주 씻고, 완전히 말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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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이 많은 날은 미지근한 물로 하루 한두 번 가볍게 씻겨 땀과 자극 물질을 없애줍니다. 찬물보다 미지근한 물이 좋고, 비누는 순한 것으로 최소한만 쓰세요. 씻긴 뒤에는 목·겨드랑이·사타구니 접히는 부위의 물기를 부드럽게 눌러 완전히 말리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4. 파우더는 신중하게
땀띠 파우더(베이비파우더)는 이미 막힌 땀샘 위에 덧바르면 오히려 구멍을 막고, 아기가 분말을 들이마실 위험도 있습니다. 미국소아과학회(AAP)도 흡입 위험 때문에 파우더 사용에 신중할 것을 권합니다. 굳이 쓴다면 아기 얼굴에서 멀리, 소량만 사용하세요.
5. 긁지 않도록, 손톱 관리와 보습
가려워서 긁으면 진물이 나고 2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손톱을 짧게 깎아주고, 심하게 보채면 시원한 물수건을 잠깐 대어 진정시켜 주세요. 건조한 부위엔 향료 없는 순한 로션을 얇게 발라도 됩니다.
6. 잠자리도 시원하게
밤사이 등에 땀이 차서 땀띠가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통기성 좋은 면 이불과 대나무·인견 등 여름용 요를 활용하고, 아기를 자주 옆으로 돌려 등이 눌리지 않게 해주세요.
7. 이럴 땐 병원에 가세요
대부분은 집에서 좋아지지만, 다음과 같으면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 3~5일이 지나도 나아지지 않거나 오히려 번질 때
- 노란 진물, 고름, 물집이 생기거나 냄새가 날 때 (2차 감염 의심)
- 38도 이상 열이 함께 있을 때
- 아기가 심하게 보채고 잘 먹지 못할 때
땀띠는 부모의 세심한 온습도·의복 관리만으로도 대부분 예방되는 흔한 여름 피부 문제입니다. 다만 위 증상이 동반되거나 판단이 어렵다면 자가 처치보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상담을 우선하세요. 무엇보다 아기가 시원하고 보송하게 지낼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가장 좋은 약입니다.
※ 본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위한 것으로, 의학적 진단이나 치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증상이 지속되면 전문가와 상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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