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금 2

5% 적금을 중도해지하고 후회한 이야기

왜 깼나이유는 흔하다. 급하게 목돈이 필요했다. 정확히는 300만원 정도. 카드값이 몰렸고, 예상 못 한 병원비가 겹쳤다. 마이너스 통장을 쓸 수도 있었는데, "이자 나가는 게 아까우니까 그냥 적금 깨자"고 생각했다. 이게 결정적 실수였다.그때 나는 적금을 깨면 그동안 쌓인 원금에 붙는 이자를 조금 덜 받는 정도라고 막연히 생각했다. 근데 아니었다. 중도해지하면 계약할 때 약속한 5%가 아니라 '중도해지이율'이 적용된다. 내 적금은 중도해지이율이 연 1%도 안 됐다.숫자로 보면 얼마나 손해였나한번 계산해보자. 만약 만기까지 채웠다면 세전 이자가 이렇게 나온다.구분만기 유지 (연 5%)14개월차 중도해지 (연 1%)납입 원금720만원420만원세전 이자약 37만 5천원약 2만 6천원세후 이자(15.4% 과세..

적금 vs 예금, 목돈 모을 때 뭐가 이득일까

지난달, 그러니까 7월 16일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50%에서 2.75%로 올렸다. 3년 6개월 만의 인상이고, 금통위원 7명이 전원 찬성한 만장일치 결정이었다. 뉴스에서는 "긴축으로 방향을 틀었다"는 말이 나왔는데, 우리 같은 보통 사람 입장에선 딱 하나가 궁금하다. 그래서 내 예금·적금 이자가 오르냐는 거다.금리가 오르면 은행 수신 상품 금리도 슬금슬금 따라 오른다. 그래서 요즘 "특판 적금 연 6%" 같은 문구가 다시 보이기 시작했다. 근데 여기서 사람들이 헷갈리는 게 하나 있다. 같은 연 4%라도 적금과 예금은 실제로 손에 들어오는 이자가 완전히 다르다는 거. 오늘은 이거 하나만 숫자로 짚어보려고 한다.적금과 예금, 왜 헷갈릴까용어부터 정리하자. 예금은 목돈을 한 번에 넣고 만기까지 묵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