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마지막 날, 계좌를 열어보고 진짜 웃음이 나왔다. 코스피가 그날 역대급으로 튀어 올랐고, 내가 몇 년째 물려 있던 반도체 관련 종목이 하루 만에 두 자릿수로 뛰었다. 원금 회복은 물론이고 처음으로 파란불이 아니라 빨간불이 계좌를 덮었다. 그때 나는 이런 생각을 했다. "여기서 더 간다."결론부터 말하면, 못 팔았다. 그리고 며칠 뒤 이번 달 초 코스피는 하루에 5% 넘게 빠졌다. 그날 계좌를 다시 열었을 때 나온 건 웃음이 아니라 한숨이었다.올라갈 때가 제일 위험하다지난주까지만 해도 분위기가 이상하게 좋았다. 지난달 31일 코스피는 하루 상승률로만 봐도 기록적인 수준이었고, 지수는 6천 선을 훌쩍 넘겼다. AI, 메모리 반도체 이야기가 뉴스마다 도배됐고, 주변에서 "이번엔 다르다"는 말이 자주 들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