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DB 운영 26

PostgreSQL 17 autovacuum, 이제 maintenance_work_mem 상한 신경 안 써도 된다

지난주에 팀에서 PG16 → PG17 업그레이드 검증하다가 알게 된 건데, 이거 모르는 분 꽤 많더라. 짧게 하나만 짚고 넘어간다.핵심: 1GB 상한이 사라졌다PG16까지는 autovacuum_work_mem(또는 fallback으로 maintenance_work_mem)이 아무리 커도 실질적으로 1GB 제한이 있었다. dead tuple ID를 저장하는 자료구조가 단순 배열이었고, TIDStore가 아니라 6바이트짜리 ItemPointerData 배열이라 메모리 크기와 상관없이 내부적으로 1GB(정확히는 MaxAllocSize)까지만 쓸 수 있었기 때문이다.이게 뭐가 문제였냐면, 큰 테이블에서 dead tuple이 1GB 배열에 다 안 들어가는 순간 인덱스 vacuum 페이즈가 여러 번 반복된다. 인덱..

IT/DB 운영 2026.07.12

session pooling에서 transaction pooling으로 갈아탄 후 3주간 벌어진 일

지난달에 결국 pgbouncer 풀 모드를 session에서 transaction으로 바꿨다. 결과부터 말하면 잘 됐다. 근데 그 3주 동안 두 번은 새벽에 잠에서 깼고, 한 번은 회의 도중에 대시보드 보고 얼굴이 하얘졌다. 기록 삼아 남긴다.왜 갈아탔나우리 서비스는 백엔드 20개 파드가 각각 커넥션 풀 20을 잡는다. 그러니까 idle 상태에서도 Postgres 쪽에는 400개 커넥션이 잡혀 있다는 얘기다. Aurora r6g.2xlarge 기준 max_connections가 900 남짓인데, 스케일 아웃 몇 번 하면 아슬아슬해진다.그동안 pgbouncer를 session pooling으로 쓰고 있었는데, 이건 사실상 아무 이득이 없었다. 클라이언트 커넥션 하나가 백엔드 커넥션 하나를 트랜잭션 단위가 ..

IT/DB 운영 2026.07.05

PgBouncer transaction vs session 모드, 뭘 쓸까

Postgres 앞에 PgBouncer를 두는 건 거의 관습처럼 되어 있다. 그런데 막상 처음 도입할 때 보면 pool_mode 선택지가 세 개 있고, 그중 실제로 쓰는 건 거의 둘 — transaction과 session이다. 둘 다 써본 입장에서 정리해본다. 어느 쪽이 정답이라기보다, 트레이드오프가 꽤 명확하다.참고로 PgBouncer 1.21 이후 transaction 모드에서도 prepared statements가 지원되기 시작했다. 이게 의외로 선택 기준을 흔든다. 예전에는 ORM/드라이버 호환성 때문에 어쩔 수 없이 session 모드를 골랐던 케이스들이 다시 transaction으로 돌아갈 만한 여지가 생겼다.session 모드 — 가장 안전하지만 풀링 효과가 약하다pool_mode = se..

IT/DB 운영 2026.06.29

autovacuum이 돌고 있는 줄 알았다

autovacuum이 돌고 있는 줄 알았다지난주에 PostgreSQL 디스크가 갑자기 부풀어오르는 사건이 있었다. 정확히는 이미 며칠 전부터 부풀고 있었는데, 우리가 늦게 알아챈 거다.처음에는 단순히 "데이터가 많아져서 그렇겠지" 생각했다. 그런데 dead tuple 비율을 찍어보니 40%를 넘기고 있었다. 어떤 테이블은 60%. 라이브 row보다 죽은 row가 더 많은 상태였다. autovacuum 로그를 뒤져보니 마지막 vacuum이 4일 전에 멈춰 있었다. 그리고 그 사이에 누가 무엇을 했는지 추적이 시작됐다.pg_stat_activity가 말해준 것pg_stat_activity 뷰를 열어보니 한 세션이 4일째 살아 있었다. state는 idle in transaction. xact_start는 월..

IT/DB 운영 2026.06.22

pgbouncer transaction mode에서 prepared statement 깨진 새벽 사건

지난주 새벽에 또 깼다. 4시쯤 핸드폰이 미친 듯이 울리는데, 화면을 보니 prepared statement "S_42" does not exist 에러가 분당 수천 건씩 쌓이고 있었다. 결제 API 쪽이었는데, 그날따라 더 짜증났던 건 — 두 시간 전에 내가 직접 머지한 PR 때문이라는 게 거의 확실했기 때문이다.결론부터 말하면 pgbouncer transaction pooling 모드 + 새 JDBC 드라이버 조합이 문제였다. 근데 거기까지 가는 과정이 정말 길었다.새벽 4시, 일단 롤백부터운영 룰은 단순하다. 새벽에 깨면 일단 의심되는 배포부터 롤백. 두 시간 전 머지한 PR이 두 개 있었다 — 하나는 pgbouncer 버전 업(1.18 → 1.23), 다른 하나는 백엔드 서비스의 PostgreSQ..

IT/DB 운영 2026.06.17

RDS PostgreSQL 16→17 업그레이드 새벽 작업기 — replication slot에 또 당했다

RDS PostgreSQL 16→17 업그레이드 새벽 작업기 — replication slot에 또 당했다지난주 토요일 새벽 2시. RDS PostgreSQL 16에서 17로 메이저 업그레이드를 돌렸다. 작업 자체는 한 시간 안에 끝날 줄 알았는데, 결국 새벽 6시까지 책상에 앉아있었다. 또 replication slot이었다.분명히 사전 점검 체크리스트에 "logical replication slot 확인" 항목을 넣어뒀다. 그런데도 당했다. 어떻게 당했는지, 그리고 이번에 알게 된 게 뭔지 적어둔다. 다음에 또 같은 데서 미끄러지지 않으려고.사전 점검은 했는데작업 전 점검은 평소대로 돌렸다.SELECT slot_name, plugin, slot_type, database, active, restart..

IT/DB 운영 2026.06.10

Postgres에서 한 줄 설정으로 막을 수 있는 idle 사고

오늘 알게 된 건 아닌데, 의외로 안 걸어둔 팀이 꽤 있더라. idle_in_transaction_session_timeout 얘기다.내용은 단순하다. BEGIN 떠놓고 클라이언트가 다음 쿼리 안 보내고 가만히 있는 세션을 지정 시간 지나면 서버가 죽인다. 기본값이 0(비활성)이라 그냥 둔 클러스터가 많은데, 한 번 사고 겪고 나면 절대 안 빼게 된다.왜 굳이 켜야 하나문제는 두 갈래다.첫째, 락 점유. 누가 어딘가에서 UPDATE 치고 COMMIT 안 한 채 자리 비우면 그 행은 계속 잠긴 채로 다른 쿼리들이 줄을 선다. 우리 팀에선 예전에 어드민 페이지에서 BEGIN; UPDATE ... WHERE id=?; 까지 가놓고 응답 안 돌아온 세션 하나 때문에 결제 트래픽 P99가 8초까지 튀었다.둘째, ..

IT/DB 운영 2026.06.05

PgBouncer transaction mode에 prepared statement 켰다가 새벽에 깬 이야기

지난주 일요일 새벽 2시쯤 알림이 왔다. 결제 API 쪽에서 prepared statement "S_3" does not exist 에러가 분당 수백 건씩 찍히고 있었다. 그 전날 PgBouncer를 1.25.1로 올린 게 화근이었다. 안 그래도 PG16.11에 PgBouncer 1.25.1 조합에서 prepared statement 관련 버그 리포트가 올라온 게 있었는데, 우리도 그 케이스에 정확히 걸려든 거였다.이번 글은 그날 새벽 내가 뭘 보고 뭘 했고, 최종적으로 어떻게 마무리됐는지에 대한 기록이다. 깔끔한 해결책 같은 건 아직 없다. 워크어라운드로 일단 막아둔 상태.배경: 왜 transaction mode + prepared statement를 켰나작년에 우리 팀은 PgBouncer를 1.21로..

IT/DB 운영 2026.05.25

Aurora PostgreSQL 14 → 16 Blue/Green 업그레이드에서 삽질한 새벽 이야기

지난주 화요일 새벽 2시, 메이저 버전 업그레이드를 한다고 멘션이 와있었고 나는 콘솔 앞에 있었다. 사전 리허설은 두 번 했다. 스위치오버 30초, 길어야 1분. 그런데 실제 작업은 7분 걸렸다. 7분이라는 숫자 자체보다, 그 7분 동안 회사 메인 서비스의 결제 API가 절반쯤 죽어있었다는 게 문제였다.이 글은 그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리고 다음에 같은 작업을 또 한다면 뭘 다르게 할지에 대한 기록이다. AWS 공식 문서나 베스트 프랙티스 글들이 말하지 않는 것들이 좀 있더라.시작은 평범했다대상은 Aurora PostgreSQL 14.10 클러스터다. 14가 2026년 11월에 standard support가 끝난다는 공지가 작년 말에 나왔고, 우리는 6월 안에 16으로 올리기로 했다. 17이 아니라..

IT/DB 운영 2026.05.20

PgBouncer transaction pooling, prepared statement 함정에서 빠져나온 이야기

지난주 화요일 오후, 모니터링 알람이 울렸다. PgBouncer 앞단의 connection 사용량이 평소 대비 3배 가까이 튀어 있었고, 어플리케이션 쪽 P99 레이턴시는 슬슬 200ms를 넘기고 있었다. 트래픽은 평소 수준. 이상한 점은 RDS Postgres의 active connection 수가 거의 변동이 없다는 거였다. 즉, 클라이언트 → PgBouncer 사이에서 뭔가 막혀 있다는 뜻이다.이번 글은 그날 밤 새벽 2시까지 잡고 있던 이 문제를 어떻게 추적했는지, 그리고 결국 prepared statement와 transaction pooling이 충돌하던 지점을 어떻게 풀어냈는지에 대한 기록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우리가 두 달 전에 한 PgBouncer 버전 업그레이드가 진짜 원인이었다.처음..

IT/DB 운영 2026.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