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6일 한국은행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2.50%에서 2.75%로 0.25%포인트 올렸다. 만장일치였고, 작년 인하 이후 14개월 동결을 끝낸 3년 6개월 만의 인상이다. 뉴스에서 "금리 인상 → 채권 가격 하락"이라는 말이 또 나왔는데, 사실 이게 왜 그런지 제대로 설명하는 글은 잘 없더라.나도 예전엔 "금리 올랐으니 채권 사면 이자 더 받겠네" 정도로만 생각했다. 근데 채권 ETF를 하나 들고 있다가 금리 오를 때 계좌가 파랗게 물드는 걸 보고 나서야 "어, 이자 받는 건데 왜 손실이지?" 하고 계산기를 두드리기 시작했다. 오늘은 그 얘기다. 숫자로 하나하나 따라가 보자.채권은 결국 '정해진 현금흐름'을 사는 것채권을 산다는 건 미래에 받을 돈이 이미 정해져 있는 종이를 사는 거다. 예를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