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다니면서 퇴직연금 계좌 열어본 적, 솔직히 몇 번이나 있으세요? 나는 몇 년 동안 한 번도 안 봤다. 그러다 얼마 전에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를 설정하세요"라는 알림을 받고 나서야 계좌를 열었는데, 수익률을 보고 좀 허탈했다. 이 글은 나처럼 퇴직연금을 그냥 방치해둔 DC형·IRP 가입자를 위한 정리다.디폴트옵션이 대체 뭔데디폴트옵션은 쉽게 말해 "네가 아무 지시도 안 하면 이걸로 굴릴게" 하고 미리 정해두는 상품이다. DC(확정기여)형이나 IRP는 원래 가입자가 직접 상품을 골라서 운용해야 하는데, 대부분은 그냥 방치한다. 그럼 돈이 저금리 대기성 계좌에 그대로 묶여서 사실상 놀게 된다. 이걸 막으려고 2022년에 법이 도입됐고, 1년 유예를 거쳐 2023년 7월 12일부터 본격 시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