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화요일 밤이었다. 정확히는 수요일 새벽 2시 40분. 폰이 진동했고, 나는 다음날 반차를 쓸까 진지하게 고민 중이었다.Karpenter를 도입한 지 4개월쯤 됐다. 처음에는 얌전하게 consolidationPolicy: WhenEmpty로 돌렸는데, 팀 내부에서 "이럴 거면 왜 Karpenter 썼냐"는 얘기가 슬슬 나왔다. 우리 EKS 클러스터는 노드 30대 규모, 대부분 m6i 계열이었고 야간에는 40% 정도 놀고 있었다. AWS 비용 리뷰에서 매번 얻어맞다 보니 결국 이번 분기에 WhenEmptyOrUnderutilized로 넘어가기로 했다. Karpenter 문서에 최근 이게 코스트 민감한 팀의 기본값이라고까지 적혀 있었으니 뭐 걱정할 게 있겠나 싶었다.그날 새벽에 걸린 알람은 Pay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