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저축 7

퇴직연금 실물이전, 상품 안 팔고 회사 갈아타는 법

퇴직연금 계좌를 옮기려면 예전엔 무조건 상품을 다 팔아야 했다. 펀드도 환매하고, 예금도 중도해지하고, 현금으로 바꾼 다음에야 다른 회사로 넘어갔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손해가 난다는 거다. 수익 잘 나던 펀드를 어쩔 수 없이 팔고, 아직 만기 안 된 예금을 깨서 이자를 날린다.근데 2024년 10월 말부터 이게 바뀌었다. 상품을 그대로 들고 다른 금융사로 옮기는 '실물이전'이 가능해졌다. 수수료 비싼 은행 IRP에서 저렴한 증권사 IRP로, 보유 중인 ETF나 펀드를 팔지 않고 통째로 옮길 수 있게 된 거다. 나도 올해 이걸로 IRP를 옮겼는데, 생각보다 절차가 간단했다. 정리해본다.실물이전이 뭔가말 그대로 상품을 '실물' 그대로 옮기는 거다. 내가 A증권 IRP에서 미국 S&P500 ETF랑 정기예금..

자산관리/연금 2026.08.21

연금저축에서 TDF 고르는 법

연금저축펀드 계좌는 텄는데, 정작 뭘 담아야 할지 모르겠다는 분이 많다. 나도 그랬다. 세액공제 받으려고 계좌만 만들어놓고 몇 달을 현금으로 방치했었다. 이럴 때 가장 만만한 게 TDF다. 알아서 자산 배분해주고, 나이 들수록 위험자산 비중을 줄여주는 상품. 근데 이름이 다 비슷해서 뭘 골라야 할지 헷갈린다. 오늘은 그 기준을 정리해본다.TDF가 요즘 왜 뜨나TDF(타겟데이트펀드)는 은퇴 시점을 정해두고, 그 시점에 맞춰 주식·채권 비중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펀드다. 젊을 땐 주식 많이, 은퇴 가까워지면 채권 많이. 이 비중 변화 곡선을 '글라이드패스'라고 부른다.지난해 말 기준 국내 TDF 전체 순자산은 25조6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55.2%(약 9조원) 급증했다. 1년 만에 절반 이상 불어난 ..

자산관리/연금 2026.08.11

연금저축 vs IRP, 뭐가 이득일까

연말정산 시즌만 되면 매번 헷갈리는 게 있다. 연금저축펀드랑 IRP. 둘 다 "노후 대비하면서 세금 돌려받는 계좌"라고들 하는데, 막상 하나 열려고 보면 뭘 골라야 할지 애매하다. 나도 사회초년생 때는 그냥 은행 창구에서 권해주는 대로 IRP만 넣었다가, 나중에 "아 연금저축을 먼저 채웠어야 했네" 싶었던 적이 있다.둘의 세액공제 한도는 합쳐서 연 900만원으로 묶여 있다. 근데 각자 성격이 꽤 다르다. 오늘은 숫자로 한번 비교해보자.세액공제는 사실상 똑같다이건 결론부터. 세금 돌려받는 효과는 두 계좌가 동일하다.연금저축은 연간 납입액 중 최대 600만원까지, IRP는 연금저축과 합산해서 총 900만원까지 세액공제를 받는다. 즉 연금저축 600만 + IRP 300만 = 900만 조합이 한도를 꽉 채우는 ..

자산관리/연금 2026.08.10

ISA 만기자금, 연금계좌로 옮기면 세액공제 300만원 더 받는다

이거 모르는 분 의외로 많더라. ISA 만기됐다고 그냥 돈 찾아서 통장에 넣어두면, 받을 수 있는 세금 혜택을 그냥 날리는 거다. 오늘은 딱 하나, ISA 만기자금을 연금계좌로 옮기는 팁만 얘기하려고 한다.60일이 핵심이다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는 보통 3년이 지나면 만기가 온다. 이때 만기자금을 해지일로부터 60일 이내에 연금저축계좌나 IRP로 옮기면, 옮긴 금액의 10%(최대 300만원)만큼을 세액공제 대상에 추가로 얹어준다.여기서 좋은 게, 이 이전 금액은 연금계좌 연간 납입한도(1,800만원)나 세액공제 한도(900만원)와 별개로 쳐준다는 점이다. 그러니까 원래 900만원까지만 공제받던 사람이, ISA 만기자금을 옮기면 그 해에 최대 1,200만원까지 공제 대상이 늘어난다.딱 하나 주의할 건 ..

자산관리/세금 2026.07.29

연금저축 vs IRP, 900만원 채운다면 뭘 먼저 넣을까

연말정산 시즌만 되면 매년 똑같은 고민을 한다. 연금계좌에 900만원까지 넣으면 세금을 돌려준다는 건 알겠는데, 연금저축이랑 IRP 중에 뭘 먼저 채워야 하는지가 늘 애매하다. 작년에 나는 별생각 없이 IRP에만 몰아넣었다가 올해 초에 좀 후회했다. 그 이야기를 겸해서 둘을 제대로 비교해보려고 한다.일단 최근 자료부터 정리하자. 지난달 여러 언론에서 정리한 2026년 연말정산 기준으로, 연금저축과 IRP를 합쳐서 연 900만원까지 세액공제를 받는다. 총급여 5,500만원 이하면 공제율이 16.5%, 넘으면 13.2%다. 900만원을 꽉 채우면 5,500만원 이하 기준으로 148만5천원, 초과 기준으로 118만8천원을 돌려받는다. 적지 않은 돈이다.한도 구조부터 다르다이게 헷갈리는 지점인데, 둘의 한도가 ..

자산관리/연금 2026.07.25

연금저축 vs IRP, 뭐가 이득일까

연말정산 시즌만 되면 회사 단톡방에 꼭 올라오는 질문이 있다. "연금저축이랑 IRP 중에 뭐 들어야 돼요?" 나도 사회초년생 때 이걸 몰라서 그냥 은행 직원이 권하는 대로 IRP만 꽉 채웠다가, 나중에 돈이 급하게 필요했는데 못 빼서 애먹은 적이 있다. 둘 다 세액공제 되는 건 맞는데, 성격이 꽤 다르다. 오늘은 이 둘을 실제 숫자로 놓고 비교해보자.세액공제 한도부터 정리이번 연말정산(2026년 기준)에도 큰 틀은 그대로다. 연금저축은 1년에 최대 600만원까지 세액공제가 된다. IRP는 따로 개별 한도가 있는 게 아니라, 연금저축이랑 합쳐서 총 900만원까지 공제받을 수 있다.무슨 말이냐면, 이런 조합이 된다.구분세액공제 한도연금저축 단독최대 600만원IRP 단독최대 900만원연금저축 + IRP합산 9..

자산관리/연금 2026.07.17

연금저축·IRP 세액공제, 148만원이 나오는 계산 구조를 뜯어봤다

연말정산 시즌만 되면 "연금저축·IRP 900만원 넣으면 최대 148만원 돌려받는다"는 기사가 쏟아진다. 실제로 지난달에도 여러 매체가 같은 문구를 뽑았다. 근데 이 148만원이라는 숫자가 어떻게 나오는지, 왜 누구는 148만원이고 누구는 118만원인지 제대로 설명하는 글은 의외로 드물다. 대부분 "이만큼 돌려받으니 얼른 넣어라"에서 끝난다.나는 이런 걸 숫자로 직접 따져봐야 마음이 놓이는 편이다. 그래서 세액공제가 실제로 어떤 순서로 계산되는지, 한도와 공제율이 어떻게 맞물리는지 한번 처음부터 끝까지 뜯어봤다. 구조를 알면 "내가 얼마 넣어야 얼마 돌려받는지"를 남의 기사 없이 스스로 계산할 수 있다.세액공제와 소득공제는 완전히 다른 계산이다먼저 헷갈리기 쉬운 것부터. 연금저축·IRP는 '세액공제'다...

자산관리/연금 2026.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