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깼나이유는 흔하다. 급하게 목돈이 필요했다. 정확히는 300만원 정도. 카드값이 몰렸고, 예상 못 한 병원비가 겹쳤다. 마이너스 통장을 쓸 수도 있었는데, "이자 나가는 게 아까우니까 그냥 적금 깨자"고 생각했다. 이게 결정적 실수였다.그때 나는 적금을 깨면 그동안 쌓인 원금에 붙는 이자를 조금 덜 받는 정도라고 막연히 생각했다. 근데 아니었다. 중도해지하면 계약할 때 약속한 5%가 아니라 '중도해지이율'이 적용된다. 내 적금은 중도해지이율이 연 1%도 안 됐다.숫자로 보면 얼마나 손해였나한번 계산해보자. 만약 만기까지 채웠다면 세전 이자가 이렇게 나온다.구분만기 유지 (연 5%)14개월차 중도해지 (연 1%)납입 원금720만원420만원세전 이자약 37만 5천원약 2만 6천원세후 이자(15.4% 과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