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재테크 114

통신비 매달 5만원 줄이기, 알뜰폰 갈아타는 법

고정비를 줄이겠다고 마음먹으면 보통 커피값이나 배달비부터 손대게 된다. 근데 정작 가장 확실하게 줄어드는 건 매달 자동으로 빠져나가는 통신비다. 한번 세팅해두면 신경 안 써도 계속 아껴지니까. 우리 집도 작년에 두 명 다 알뜰폰으로 바꾸고 나서 통신비가 절반 밑으로 떨어졌다.숫자로 보면 흐름이 확실하다. 지난 4월 발표된 무선통신서비스 통계에 따르면 알뜰폰 가입자는 1,047만 명을 넘어섰고, 전체 이동통신 시장 점유율이 18%를 돌파했다. 2021년만 해도 10%대 초반이었는데 4년 만에 거의 두 배가 됐다. 이제 열 명 중 두 명 가까이가 알뜰폰을 쓴다는 얘기다.얼마나 아껴지나, 먼저 계산부터계산이 단순해서 좋다. 대형 통신사 요금이 보통 월 6~7만원인데, 비슷한 데이터를 주는 알뜰폰은 월 2만원 ..

파킹통장 vs 정기예금, 지금은 뭐가 이득일까

내일(8월 27일) 한국은행 금통위가 열린다. 지금 기준금리는 연 2.50%. 작년 이맘때랑 비교하면 확실히 낮아진 자리다. 예금 이자가 예전만 못하다는 얘기가 여기저기서 나오는 이유다.그래서 요즘 통장 굴리는 사람들 고민이 딱 두 가지로 갈린다. 언제든 뺄 수 있게 파킹통장에 넣어둘까, 아니면 조금 묶이더라도 정기예금에 넣을까. 우리 집도 비상금 통장 정리하면서 이걸 한참 계산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정답은 없고, 돈의 성격에 따라 답이 갈린다.둘은 애초에 성격이 다르다파킹통장은 입출금통장인데 이자가 붙는 거다. 하루만 넣어도 이자가 계산되고, 언제 빼도 손해가 없다. 지난주 검색해보니 인터넷은행·저축은행들이 고객 끌려고 경쟁 중이라 한도 조건을 걸면 3% 후반대까지 주는 곳도 있더라. 다만 "조건 없이..

파킹통장 고르는 기준, 이것만 보면 된다

며칠 전에 후배가 물어봤다. "형, 통장에 그냥 돈 두면 손해예요?" 그래서 대충 설명해줬는데, 생각해보니 나도 사회초년생 때 월급통장에 몇백만 원을 몇 달씩 그냥 방치했던 기억이 났다. 그 돈이 파킹통장에 있었으면 밥값 몇 번은 나왔을 텐데.마침 이번 주 목요일(8월 27일)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린다. 지금 기준금리는 연 2.50%. 예전 3%대 고금리 시절보다는 확실히 내려온 상태라, 이럴 때일수록 짧게 굴리는 돈이라도 조금 더 챙기는 게 티가 난다. 오늘은 파킹통장을 어떤 기준으로 고르면 되는지 실전 위주로 정리해봤다.파킹통장이 뭔지부터파킹통장은 말 그대로 돈을 "주차"해두는 통장이다. 적금처럼 묶어두는 게 아니라 하루만 넣어도 이자가 붙고, 언제든 빼도 손해가 없다. 비상금이나 곧 쓸 돈..

ETF 살 때 총보수만 보면 안 되는 이유

ETF 고를 때 상품 설명에 적힌 "총보수 0.05%" 이런 숫자만 보고 "오, 싸네" 하고 넘어가는 분들 많더라. 나도 예전엔 그랬다. 근데 이게 진짜 내가 내는 비용의 전부가 아니다. 오늘은 이거 하나만 짚고 넘어가려고 한다.총보수랑 실부담비용은 다르다요즘 ETF 보수 경쟁이 진짜 치열하다. 최근엔 삼성·미래에셋이 최저보수 경쟁을 붙으면서 KODEX 200 총보수가 0.15%인데, RISE 200·ACE 200·PLUS 200 같은 상품은 총보수가 0.02%까지 내려갔다. 심지어 연 0.01%대 상품까지 나왔다.근데 여기서 헷갈리면 안 되는 게, 상품 홍보에 크게 박혀 있는 그 숫자는 대부분 '운용보수' 또는 '총보수'다. 우리가 실제로 부담하는 건 그것보다 조금 더 크다. 용어를 정리하면 이렇다.항..

자산관리/ETF 2026.08.25

ISA 계좌, 지금 시작하는 법 (2026 개편안까지 반영)

재테크 좀 한다는 사람들 얘기 들어보면 열에 아홉은 ISA 계좌 하나쯤 갖고 있다. 근데 막상 "그거 어떻게 만들어?" 물어보면 설명이 제각각이다. 나도 처음엔 이름부터 어렵게 느껴졌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라니, 뭔가 부자들 전용 같잖아. 사실 그냥 세금 아껴주는 통장이다. 그것도 꽤 많이.마침 이번 달 초 발표된 2026년 세법개정안에 ISA 관련 내용이 크게 바뀌었다. 좋아진 것도 있고, 아쉬워진 것도 있다. 이왕 만들 거면 바뀐 룰을 알고 시작하는 게 낫다. 그래서 오늘은 ISA를 처음 여는 사람 기준으로, 순서대로 정리해봤다.ISA가 뭐고, 왜 세금을 아껴주나ISA는 주식, 펀드, ETF, 예적금 같은 걸 한 계좌 안에 담아서 굴리는 통장이다. 핵심은 이 계좌 안에서 난 이자와 배당, 매매차익에 ..

자산관리/세금 2026.08.24

금리 동결기, 파킹통장 이자 한 푼이라도 더 받는 법

이번 주 목요일(8월 27일)에 한국은행 금통위가 열린다. 근데 시장에서는 이번에도 동결을 점치는 분위기다. 기준금리는 지난 5월부터 계속 연 2.5%에 묶여 있고, 벌써 여러 차례 연속 동결이었다. 사실 이런 국면에서 제일 고민되는 게 "잠깐 굴릴 돈을 어디에 둘까"다. 정기예금에 묶자니 언제 쓸지 모르겠고, 그냥 입출금 통장에 두자니 이자가 거의 0이고.이럴 때 쓰는 게 파킹통장이다. 오늘은 파킹통장 고를 때 뭘 봐야 하는지 정리해봤다.파킹통장이 뭔데말 그대로 돈을 잠깐 '주차'해두는 통장이다. 정기예금처럼 몇 달, 몇 년 묶는 게 아니라, 하루만 넣어둬도 이자가 붙고 아무 때나 빼도 불이익이 없다. 비상금이나 곧 쓸 목돈, 투자 대기 자금을 두기에 딱이다.핵심은 '수시입출금인데 이자가 나온다'는 점..

파킹통장 고르는 기준, 최고금리에 속지 마세요

이번 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50%에서 2.75%로 0.25%p 올렸다. 금리가 오르면 제일 먼저 반응하는 게 파킹통장이다. 그래서 요즘 "연 몇 프로!" 하는 배너 광고가 부쩍 늘었다. 근데 그 숫자만 보고 갈아탔다가 실망한 사람, 생각보다 많다. 나도 그랬다. 광고에 적힌 금리랑 실제로 내 통장에 찍히는 이자가 왜 이렇게 다른지 한번 정리해봤다.최고금리는 대부분 '조건부'다파킹통장 광고에 큼지막하게 박힌 금리는 거의 다 최고금리다. 문제는 이 최고금리를 받으려면 조건이 붙는다는 거다. 흔한 게 두 가지인데, 하나는 우대조건이고 하나는 예치 한도다.우대조건은 예를 들면 첫 거래 고객, 마케팅 수신 동의, 급여 이체, 카드 실적 같은 것들이다. 이걸 다 채워야 최고금리가 나온다. 안 채우면 기본금리..

환헤지 ETF의 숨은 비용, 원화가 강해지는 지금 계산해봤다

미국 S&P500 ETF를 사려는데 이름 끝에 (H)가 붙은 게 있고 안 붙은 게 있다. 뭘 사야 하나 한참 고민했다. (H)는 환헤지, 안 붙은 건 환노출이다. 대충 "환율 신경 쓰기 싫으면 (H)" 정도로 알고 있었는데, 최근에 제대로 뜯어보니 이게 그렇게 단순한 얘기가 아니었다. 특히 요즘처럼 원화가 강해지는 국면에선 선택에 따라 수익률이 꽤 갈린다.이번 달 원달러 환율이 심상치 않다. 지난 8월 21일 기준 1,386원 수준까지 내려왔고, 장중엔 1,380원 초반까지 찍었다. 작년 9월 말 이후 가장 강한 원화라는 얘기다. 수출이 워낙 좋아서 그렇다는데, 실제로 8월 첫 20일 동안 수출이 1년 전보다 56%나 늘었고 반도체 출하량은 거의 세 배 뛰었다. 여기에 미국 연준이 금리를 내리는 쪽으로 ..

자산관리/ETF 2026.08.23

전세 vs 월세, 전세대출 금리 6% 시대엔 뭐가 이득일까

전세가 무조건 이득이라는 말, 한동안 정답처럼 통했다. 대출 끼고 전세 들어가서 2년 살고 나오면 원금 그대로 돌려받으니까. 월세는 매달 돈이 그냥 증발하는 느낌이고. 근데 요즘은 이 계산이 좀 애매해졌다.지난주 기사들을 보니 5대 은행 전세자금대출 상단 금리가 연 6%를 넘겼다. 올 초만 해도 5.66% 수준이었는데 최근 6.01%까지 올랐다는 거다. 한편 2026년 상반기 전월세전환율은 6.4%. 이 두 숫자가 이렇게 가까워지면, "전세대출 이자 내느니 차라리 월세"라는 계산이 성립할 수 있다. 오늘은 실제 숫자로 한번 따져보자.전월세전환율이 뭔데 중요하냐면전월세전환율은 전세보증금을 월세로 바꿀 때 적용하는 비율이다. 쉽게 말해 "전세금 1억을 월세로 돌리면 한 달에 얼마"를 정하는 기준이다.전환율이..

예금만 믿다가 물가에 야금야금 당한 이야기

사회초년생 때 나는 투자라는 말만 들어도 겁이 났다. 주식은 도박 같았고, 코인은 아예 다른 세상 얘기였다. 그래서 택한 게 예금이었다. 통장에 숫자가 딱딱 찍히는 게 좋았다. 원금 안 깨지고, 이자도 붙고. 그게 제일 안전한 줄 알았다.근데 몇 년 지나고 나서야 알았다. 안전한 게 손해가 아니라는 보장은 없다는 걸.3년 동안 성실하게 모았는데첫 직장 다닐 때 매달 60만원씩 정기적금을 부었다. 3년 만기, 원금만 2160만원. 만기 때 세후 이자까지 합쳐서 대략 2270만원 정도를 받았던 걸로 기억한다. 통장 잔고를 보고 뿌듯했다. "역시 꾸준히 모으니까 되는구나" 싶었다.문제는 그 3년 동안 물가가 가만히 있지 않았다는 거다. 내가 3년 전에 8000원 하던 점심을 이제 만원 넘게 주고 사 먹고 있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