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재테크 17

청약통장 소득공제, 이거 안 챙기면 손해다

청약통장 하나쯤은 다들 있다. 근데 그거 넣어놓고 소득공제 챙기는 사람은 의외로 적더라. 나도 몇 년을 그냥 자동이체만 걸어놓고 방치했다. 연말정산 때 "무주택확인서"라는 걸 제출해야 공제가 된다는 걸 뒤늦게 알았다. 그 전까지 낸 돈은 그냥 통장에 쌓이기만 했지, 세금 혜택은 0원이었다.근데 올해는 좀 다르다. 2026년부터 청약통장 소득공제가 꽤 커졌다. 무주택 직장인이라면 한 번쯤 정리하고 넘어갈 만하다. 신청 방법까지 순서대로 정리해봤다.얼마나 돌려받나핵심부터. 2026년 연말정산부터 주택청약종합저축 소득공제 한도가 연 300만 원으로 올랐다. 여기에 40%를 곱한 금액을 소득에서 빼준다. 그러니까 한도를 꽉 채우면 120만 원이 소득공제 대상이 된다.주의할 건, 이게 세금을 120만 원 깎아준다..

일반 계좌 vs ISA, 세금 얼마나 차이날까

증권 앱 열어서 그냥 주식 사고파는 사람 많다. 나도 처음엔 그랬다. ISA라는 게 있다는 건 알았는데, 뭔가 복잡해 보이고 3년 묶인다길래 미뤄뒀다. 근데 이번 달 들어 ISA 얘기가 부쩍 많이 보이더라. 이유가 있었다.지난주까지 정리된 2026년 세법 개정 내용을 보면, ISA 비과세 한도가 일반형 기준 200만 원에서 500만 원으로 올랐다. 서민형은 400만 원에서 1,000만 원. 연간 납입 한도도 2,000만 원에서 4,000만 원으로 두 배가 됐다. 숫자만 보면 감이 잘 안 오는데, 일반 위탁계좌랑 나란히 놓고 세금을 계산해보면 차이가 확 보인다.세금이 붙는 지점이 다르다일반 증권 계좌로 국내 주식을 거래하면, 사실 매매 차익 자체엔 세금이 거의 없다(대주주가 아니라면). 문제는 배당금과 E..

금리 인상 앞두고, 예금 갈아타기 전에 확인할 것들

이번 주가 좀 시끄럽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7월 16일에 열리는데, 시장에서는 기준금리를 현재 연 2.50%에서 2.75%로 0.25%포인트 올릴 거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맞으면 3년 6개월 만의 인상이다. 지난 5월 회의 때 이미 금통위원 두 명이 인상 소수의견을 냈던 터라, 사실 예고된 수순에 가깝다.그래서 요즘 주변에서 이런 질문을 종종 받는다. "예금 지금 넣을까, 금리 오르고 나서 넣을까?" 나도 작년에 이거 고민하다가 타이밍을 놓쳐서 손해 아닌 손해를 본 적이 있다. 정답은 없지만, 최소한 헷갈리지 않게 정리해봤다.금리 오를 때 예금은 언제 넣는 게 유리할까직관적으로는 "금리 오른 다음에 넣어야지" 싶다. 근데 이게 생각만큼 단순하지 않다.정기예금은 가입하는 순간의 금리로 만기까지 고정..

국민연금 예상수령액 조회하는 법, 그리고 2026년에 바뀐 것들

사실 국민연금은 대부분 그냥 월급에서 알아서 빠져나가니까 신경 안 쓰고 산다. 나도 그랬다. 근데 올해 초부터 명세서에 찍히는 국민연금 금액이 좀 오른 걸 보고 "어? 뭐가 바뀐 거지?" 싶어서 한번 제대로 들여다봤다. 알고 보니 2026년 1월부터 연금개혁안이 적용되기 시작했더라.이왕 보는 김에 내가 나중에 얼마나 받는지도 조회해봤다. 생각보다 조회는 5분이면 끝난다. 오늘은 그 방법이랑, 올해부터 뭐가 달라졌는지 정리해본다.2026년부터 뭐가 바뀌었나지난해 국민연금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올해 1월부터 두 가지가 바뀌었다.첫째, 보험료율이 올랐다. 2025년까지 9%였는데 2026년부터 9.5%가 됐다. 여기서 끝이 아니라 앞으로 매년 0.5%p씩 단계적으로 올라서 2033년에는 13%까지 간다..

자산관리/연금 2026.07.12

종잣돈 3천만원 모으던 시절 이야기

사회초년생 때 통장 잔고가 87만원이었던 날을 아직도 기억한다. 월급은 들어오는데 왜 항상 통장은 텅 비어 있을까. 그때는 진짜 이해가 안 됐다. 종잣돈이라는 말은 재테크 책에나 나오는 거지 나랑은 상관없는 얘기 같았다.근데 결국 3년 좀 넘게 걸려서 3천만원을 모았다. 대단한 비법이 있었던 건 아니고, 그냥 삽질을 많이 했다. 오늘은 그 얘기를 좀 해보려고 한다. 특히 요즘처럼 금리가 다시 움직이는 시기엔 종잣돈 굴리는 판이 또 달라지고 있어서, 예전 내 실수가 누군가한텐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 싶었다.처음엔 저축을 '남는 돈으로' 했다이게 첫 번째이자 제일 큰 실수였다. 월급 받으면 카드값 나가고, 이것저것 쓰고, 그렇게 월말에 남는 돈을 적금에 넣었다. 근데 신기하게도 항상 남는 돈이 별로 없었다...

슈퍼 ISA 나온 김에, 일반 계좌랑 세금 비교해봤다

지난달부터 이른바 '슈퍼 ISA'가 시행됐다. 연간 납입한도가 2,000만 원에서 4,000만 원으로 늘고, 비과세 한도도 일반형 500만 원, 서민형 1,000만 원까지 올라갔다는 뉴스가 며칠째 돌더라. 국내투자형 ISA라는 것도 새로 생겨서,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도 가입할 수 있게 됐다고 한다.그동안 나는 그냥 일반 위탁계좌에 ETF랑 배당주를 굴려왔다. 근데 이번 개정 소식 보면서 "그래서 ISA 쓰면 세금이 진짜 얼마나 차이나는 건데?" 싶어서 직접 숫자로 비교해봤다. 결론부터 말하면, 배당이나 이자, 해외 ETF 매매차익이 꾸준히 나는 사람일수록 차이가 꽤 컸다.일단 두 계좌가 세금을 매기는 방식이 다르다일반 위탁계좌부터 보자. 여기선 소득 종류별로 세금이 따로 논다.국내 상장주식을 사고팔아서..

자산관리/세금 2026.07.12

금리 오를 때 예금 굴리는 법, 이것만 알면 된다

이번 달 들어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 지난 몇 년간 "금리 내려간다"는 말만 들어왔는데, 이번엔 반대다. 한국은행이 오는 7월 16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현재 연 2.50%에서 2.75%로 올릴 거란 전망이 우세하다. 인상이 현실화되면 3년 6개월 만의 첫 인상이라고 한다.솔직히 대출 있는 사람한테는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근데 반대로, 예금으로 돈 굴리는 입장에선 나쁘지 않다. 금리가 오르면 예적금 이자도 따라 오르니까. 문제는 "그래서 뭘 어떻게 해야 하냐"인데, 여기서 사람들이 의외로 실수를 많이 한다. 오늘은 그 부분을 정리해봤다.목돈을 지금 당장 정기예금에 다 넣지 마라금리 오른다는 뉴스 보고 "그럼 지금 정기예금 들어야지!" 하는 분들이 있다. 근데 이게 좀 애매하다. 금리 인상이 이..

처음 ETF 살 때, 뭘 보고 골라야 할까

ETF 계좌를 처음 텄을 때 제일 당황했던 게, 종류가 너무 많다는 거였다. "코스피 200 하나 사야지" 하고 검색창에 쳤더니 비슷한 이름의 상품이 열 개 넘게 떴다. KODEX, TIGER, ACE, KBSTAR... 앞에 붙은 이름만 다르고 다 코스피 200을 따라간다는데, 뭘 사야 맞는 건지 도무지 감이 안 왔다.지난 1월 국내 ETF 순자산총액이 315조원을 넘기면서 '순자산 300조 시대'가 열렸다는 기사가 나왔다. 돈이 몰리니까 운용사들이 상품을 계속 찍어낸다. 좋은 일이긴 한데, 입문자 입장에선 고를 게 너무 많아져서 오히려 더 헷갈린다. 그래서 오늘은 ETF를 처음 살 때 실제로 뭘 봐야 하는지, 순서대로 정리해보려고 한다.1단계: 뭘 따라가는 상품인지부터 본다ETF는 결국 어떤 지수(i..

자산관리/ETF 2026.07.11

전세 vs 월세, 지금 금리에선 뭐가 이득일까

이사철마다 반복되는 고민이다. 전세로 갈까, 월세로 갈까. 예전엔 "무조건 전세가 이득"이라는 말이 정설이었는데, 요즘은 좀 애매해졌다. 금리가 오르락내리락하면서 계산이 달라졌기 때문이다.이번 달 기준으로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2.50%에서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가 7월 16일에 잡혀 있어서 시장은 동결이냐 인하냐를 놓고 눈치를 보는 중이다. 이 금리 수준이 전세와 월세의 손익분기점을 가르는 핵심 변수다. 왜 그런지 숫자로 한번 따져보자.전세: 대출이자가 진짜 비용이다전세는 보증금을 통째로 맡기는 구조라 "돈이 안 나간다"고 착각하기 쉽다. 근데 그 보증금이 대부분 대출이라는 게 함정이다.예를 들어 전세보증금 3억짜리 집에 들어간다고 하자. 내 돈이 1억이고 전세자금대출로 2억을..

통장 쪼개기, 이렇게 시작하면 된다

돈이 안 모인다는 사람들 얘기 들어보면 대부분 비슷하다. 월급은 통장에 들어오는데, 카드값 나가고 이것저것 빠지고 나면 월말엔 늘 애매하게 남는다. 남은 돈으로 저축하려니 매달 금액이 들쭉날쭉이고, 그러다 보면 저축 자체가 흐지부지된다.나도 사회초년생 때 그랬다. 통장 하나에 월급 받고, 거기서 다 쓰고, 남으면 저축. 근데 그 "남으면"이 문제였다. 남는 게 거의 없었으니까. 결국 순서를 바꾸고 나서야 돈이 모이기 시작했다. 저축을 먼저 떼고, 남은 걸로 쓰는 구조. 그 구조를 만드는 게 바로 통장 쪼개기다.통장 쪼개기가 뭔가간단하다. 돈의 쓰임새에 따라 통장을 나누는 거다. 월급이 들어오는 통장, 소비하는 통장, 저축·투자하는 통장, 비상금 통장. 이렇게 목적별로 자리를 정해주는 방식이다.핵심은 통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