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2

금리가 오르면 왜 채권값이 떨어질까, 끝까지 계산해봤다

지난 7월 16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2.75%로 올렸다. 3년 6개월 만의 인상이고, 금통위원 7명 전원 만장일치였다. 뉴스에는 "금리 오르면 대출이자 부담 커진다"는 얘기가 대부분이었는데, 사실 조용히 손실을 본 사람들이 또 있다. 채권을 들고 있던 사람들이다."금리 오르면 채권값 떨어진다"는 말, 다들 한 번쯤 들어봤을 거다. 근데 왜 그런지 제대로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은 의외로 적다. 나도 예전엔 그냥 외웠다. 오늘은 이걸 숫자로 끝까지 파보려고 한다. 계산기 두드릴 준비만 하면 된다.채권은 결국 '정해진 현금을 주는 종이'다채권의 핵심은 하나다. 발행할 때 이자와 만기가 딱 정해진다는 것. 예를 들어 액면가 100만원, 표면금리 3%, 만기 3년짜리 채권을 샀다고 하자. 그럼..

금리 오르면 왜 채권값은 떨어질까, 계산으로 뜯어봤다

지난 7월 16일 한국은행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2.50%에서 2.75%로 0.25%포인트 올렸다. 만장일치였고, 작년 인하 이후 14개월 동결을 끝낸 3년 6개월 만의 인상이다. 뉴스에서 "금리 인상 → 채권 가격 하락"이라는 말이 또 나왔는데, 사실 이게 왜 그런지 제대로 설명하는 글은 잘 없더라.나도 예전엔 "금리 올랐으니 채권 사면 이자 더 받겠네" 정도로만 생각했다. 근데 채권 ETF를 하나 들고 있다가 금리 오를 때 계좌가 파랗게 물드는 걸 보고 나서야 "어, 이자 받는 건데 왜 손실이지?" 하고 계산기를 두드리기 시작했다. 오늘은 그 얘기다. 숫자로 하나하나 따라가 보자.채권은 결국 '정해진 현금흐름'을 사는 것채권을 산다는 건 미래에 받을 돈이 이미 정해져 있는 종이를 사는 거다. 예를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