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가 오르면 다 좋은 줄 알았다. 예금 이자가 두둑해지니까. 실제로 이번 달 들어서도 은행 정기예금 금리는 4% 안팎까지 올라와 있고, 한국은행은 지난 7월 기준금리를 2.50%에서 2.75%로 올린 뒤 8월에도 추가 인상을 저울질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예금 가진 사람 입장에선 나쁠 게 없는 흐름이다.그런데 우리 부모님은 지난달, 난생처음 건강보험 지역가입자 고지서를 받았다. 매달 나가는 돈이 새로 생긴 거다. "이자 많이 받아서 좋다"고 했던 게 몇 달 전인데, 그 이자가 문제였다.왜 갑자기 건보료가 붙었나아버지는 은퇴하셨고, 그동안 직장 다니는 내 밑으로 건강보험 피부양자로 올라가 있었다. 피부양자면 본인 건보료를 따로 안 낸다. 그런데 이 자격에는 소득 기준이 있다. 연간 종합소득 합계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