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6

국내주식 vs 미국주식, 나는 어디에 넣을까

요즘 계좌를 열어보면 기분이 묘하다. 코스피가 8월 14일 외국인 순매수 1조8000억원에 힘입어 6941까지 올랐고(전 거래일 대비 +1.89%), 미국 S&P500은 지난주 7,798로 올해 27번째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둘 다 잘 나가고 있으니 행복한 고민이긴 한데, 새로 돈을 넣는 입장에선 오히려 헷갈린다. 지금 국내주식을 늘려야 하나, 아니면 계속 미국으로 보내야 하나.사실 정답은 없다. 근데 세금이랑 환율, 그리고 내 성향까지 놓고 한번 정리해보면 판단이 좀 쉬워진다. 오늘은 특정 종목 얘기 말고, 이 두 시장의 '구조적 차이'만 숫자로 비교해보려 한다.세금부터 보자 — 이게 생각보다 크다가장 먼저 갈리는 게 세금이다.국내 상장주식은 일반 투자자라면 매매차익에 세금이 없다. 100만원 벌든 ..

자산관리/주식 2026.08.15

원/달러 환율은 무엇으로 움직이나 — 금리차·무역수지·위험선호 뜯어보기

환율 뉴스를 보다 보면 이런 생각이 든다. "달러가 오른다는데, 대체 뭐 때문에 오르는 거지?" 어떤 날은 미국 금리 때문이라 하고, 어떤 날은 수출이 잘돼서라고 한다. 또 어떤 날은 "위험회피 심리"라는 애매한 말이 나온다. 다 맞는 말인데, 이걸 한 덩어리로 뭉쳐 놓으면 도무지 감이 안 잡힌다.이번 달 원화는 좀 강했다. 지난주 발표된 시세를 보면 8월 초 1420원대에서 7일엔 장중 1407원까지 내려갔다(원화 강세). 최근 한 달만 놓고 보면 원화가 6% 넘게 강해졌다. 반도체 중심의 수출 호조, 외국인 자금 유입, 외환당국의 달러 매도 개입 얘기까지 겹친 결과다. 근데 이게 왜 원화 강세로 이어지는지, 그 경로를 하나씩 뜯어보자. 환율을 움직이는 힘은 크게 세 가지다.1. 금리차 — 돈은 이자 ..

자산관리/환율 2026.08.14

달러 환전 수수료 아끼는 법, 이것만 알면 된다

휴가철이라 해외여행 준비하는 분들 많을 거다. 그런데 막상 달러 바꾸려고 하면 어디서 어떻게 해야 제일 싸게 하는지 헷갈린다. 공항에서 바꾸면 안 된다는 말은 들었는데, 그럼 어디서 바꿔야 할까?사실 환전은 몇 가지 원리만 알면 누구나 수수료를 거의 0원까지 줄일 수 있다. 요즘 환율이 애매한 구간이라 더 신경 쓰이는 시점이기도 하다. 지난주 기준 원달러 환율은 1,425~1,430원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다. 최근 한 달만 보면 원화가 6% 넘게 강세를 보였는데, 그렇다고 앞으로 어디로 갈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래서 오늘은 "환율이 오를지 내릴지"가 아니라, 환율이 얼마든 간에 무조건 손해를 줄이는 방법을 정리해봤다.환전 수수료(스프레드)가 뭔지부터환전할 때 우리가 내는 건 사실 눈에 안 보이는 수수료다..

자산관리/환율 2026.08.06

달러 사두는 3가지 방법, 뭐가 이득일까

요즘 환율 보다가 좀 놀랐다. 지난 한 달 동안 원화가 달러 대비 8% 넘게 올랐다고 한다. 2009년 3월 이후로 가장 센 월간 상승폭이라니까. 7월 30일엔 장중에 한때 1,418원까지 내려갔고, 이건 작년 10월 이후 제일 낮은 수준이었다. 이번 주 초 8월 2일 기준으로는 1,439원 부근. 한미일 외환당국이 사실상 같이 개입에 나섰다는 얘기까지 나왔다.이런 뉴스를 보면 자연스럽게 드는 생각이 하나 있다. "달러 좀 사둘까?" 근데 막상 사려고 하면 방법이 여러 갠데 뭐가 뭔지 헷갈린다. 은행 달러예금? 증권사 달러 RP? 아니면 달러 ETF? 나도 예전에 대충 은행 달러통장 하나 만들었다가 나중에 세금이랑 수수료 따져보고 "이게 최선이었나" 싶었던 적이 있다. 오늘은 이 세 가지를 실제 숫자로 ..

자산관리/환율 2026.08.04

환율 오르면 왜 물가가 오를까, 그 경로를 따라가 봤다

요즘 마트 가면 영수증 보고 한 번씩 멈칫한다. 우리 집만 그런 게 아니라 통계에도 찍혔다. 지난달 발표된 6월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3.2% 올랐다. 석유류하고 농축수산물이 특히 셌다. 그런데 뉴스에서는 "환율 때문"이라는 말이 계속 나온다. 원달러가 한때 1550원을 넘겼다가 이번 달 들어 1490원대까지 내려오긴 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그럼 궁금해진다. 환율은 은행 앱에서나 보는 숫자인데, 이게 왜 내가 사 먹는 삼겹살 가격까지 흔드는 걸까. 오늘은 이 "환율 → 물가" 경로를 단계별로 한번 따라가 보려고 한다. 계산도 몇 개 해볼 거다.1단계: 수입 물가가 먼저 맞는다환율이 물가로 넘어오는 첫 관문은 수입 물가다. 우리가 쓰는 원유, 곡물, 원자재, 중간재는 대부분 달러로 결제한다. 값..

자산관리/환율 2026.07.22

환율 1,500원 시대, 환테크 이렇게 시작한다

요즘 환율 보고 놀란 사람 많을 거다. 이번 달 초 원/달러 환율이 1,515원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1,550원 근처를 오간다. 지난 12개월로 보면 원화가 달러 대비 10% 넘게 빠졌다. 해외 직구 하려다 결제창에서 멈칫한 경험, 나만 있는 게 아닐 거다.그래서 "환테크라도 해볼까" 하는 사람들이 늘었다. 근데 문제가 하나 있다. 환율이 이미 비쌀 때 달러를 사는 게 맞나? 이게 좀 애매하다. 오늘은 환테크가 뭔지, 어떻게 시작하는지, 그리고 지금처럼 고환율일 때 뭘 조심해야 하는지 정리해보려고 한다.환테크가 뭔데?간단하다. 달러 같은 외화를 싸게 사서 비쌀 때 팔아 차익을 내거나, 달러 자산에 투자해서 환율 상승분까지 먹는 걸 말한다. 예를 들어 달러를 1,300원에 사뒀는데 1,500원이 되면, 가..

자산관리/환율 2026.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