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ntrack 2

CoreDNS 죽지도 않았는데 DNS가 느려서 새벽에 깬 이야기

지난 화요일 새벽 3시쯤이었다. 알람이 울렸다. P99 latency가 400ms를 넘겼다는 알림. 자다 깨서 노트북을 열었을 때 제일 먼저 든 생각은 "또 뭐가 문제냐"였다.우리 EKS 클러스터는 노드 40대 정도 되고, 트래픽이 특별히 튀지도 않았다. Grafana에서 애플리케이션 CPU도 여유롭고, DB 지표도 정상. 근데 왜 느려졌지? 한참 파고 나서야 원인이 나왔다. DNS였다. CoreDNS 파드는 CPU 20%도 안 쓰고 있는데 DNS 응답이 느렸다. 좀 어이가 없었다.처음엔 CoreDNS 스케일업을 의심했다당연히 첫 반응은 "CoreDNS 파드 수 늘려야겠다"였다. 그런데 grafana를 보니 CoreDNS 자체는 문제가 없었다. coredns_dns_request_duration_seco..

IT/Kubernets 2026.07.29

NodeLocal DNSCache 없이 버티다 conntrack에 발목 잡힌 새벽

지난주 화요일 새벽 2시 17분에 페이저가 울렸다. 결제 API의 P99 레이턴시가 1.2초를 찍고 있었다. 보통 80ms대로 노는 애가 갑자기 15배가 됐는데, 이게 가끔 한 번씩 튀고 끝나는 게 아니라 5분 동안 꾸준히 그 모양이었다. 멘탈이 살짝 나갔다. 결제는 트래픽 자체는 크지 않은데 도미노가 한번 시작되면 SLO 까먹는 속도가 가차 없는 구간이라.결론부터 적자면, 그날 밤 범인은 애플리케이션도, DB도, 네트워크 장비도 아니었다. CoreDNS와 conntrack이었다. 며칠 뒤 NodeLocal DNSCache를 깐 후로는 같은 증상이 안 났는데, 이 일을 글로 정리해두고 싶었다. 비슷한 패턴은 의외로 흔한 것 같아서.처음에 의심한 것들알람 받자마자 떠오른 후보는 셋이었다. 결제 DB의 락,..

IT/기타 2026.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