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bernetes 182

cert-manager 챌린지, HTTP01과 DNS01 중에 뭘 골라야 할까

cert-manager 깔아두고 Let's Encrypt 인증서 받는 거, 처음엔 다들 HTTP01로 시작한다. 튜토리얼이 다 그렇게 되어 있고, 일단 ingress 붙이면 되니까. 근데 운영 좀 하다 보면 슬슬 짜증이 난다. 와일드카드가 안 된다거나, 클러스터 내부용 도메인인데 80포트가 안 뚫린다거나. 그래서 DNS01로 옮기는데, 이게 또 권한 관리가 따로 필요해서 처음엔 헤맨다.이 글은 그 분기점에서 어떤 걸 쓰면 좋은지, 그리고 둘을 섞어 쓸 때 흔히 만나는 함정 몇 개를 정리해본다. 우리 팀에서 작년에 ingress 컨트롤러 갈아엎으면서 DNS01로 거의 다 옮겼는데, 그 과정에서 배운 것들이다.HTTP01이 어울리는 상황생각보다 단순한데, 두 가지 조건이 동시에 만족되면 HTTP01이 제일 ..

IT/Kubernets 2026.06.30

Cilium kube-proxy replacement 갈아탔다가 LoadBalancer 클라이언트 IP 다 날린 이야기

이번 분기 OKR 중에 "데이터플레인 통합" 항목이 하나 있었다. 우리는 그동안 kube-proxy(iptables 모드) + Calico CNI 조합을 써왔는데, 네트워크폴리시 관측이 약하고 iptables 룰이 노드당 8천 줄을 넘기 시작하면서 syncProxyRules 지연이 P95 기준 1.2초까지 튀는 날이 가끔 있었다. 다른 팀이 먼저 Cilium 으로 갈아탔길래, 우리도 다음 주에 도입하기로 했다.결론부터 말하면 도입은 했다. 그런데 도입 첫날 새벽 2시에 보안팀한테 "audit log 의 source IP 가 전부 노드 IP 로 찍히는데 뭔가 잘못된 거 아니냐" 라는 메시지를 받았고, 거기서부터 24시간이 좀 정신없었다.1차 시도 — kubeProxyReplacement=true 만 켜고 ..

IT/Kubernets 2026.06.30

EKS Pod Identity로 IRSA 마이그레이션 가이드 — 한 워크로드씩 옮기기

옮기기 전에 체크할 것EKS Pod Identity가 GA된 게 2023년 말이니까 벌써 2년 반쯤 됐다. 처음 나왔을 때는 "굳이 IRSA에서 갈아탈 이유가 있나" 싶었는데, 클러스터 수가 10개를 넘어가면서 OIDC provider를 매번 등록하고 trust policy의 sub 클레임을 클러스터마다 갈아끼우는 게 슬슬 짜증나기 시작했다. 올해 들어 우리 팀도 본격적으로 옮기기 시작했고, 이제 절반쯤 마이그레이션한 상태다.이 글은 "왜 옮겨야 하나"보다는 "어떻게 옮기나"에 집중한다. 결론부터 말하면 한 번에 다 갈아엎을 필요는 없다. 같은 클러스터, 같은 네임스페이스에서 IRSA와 Pod Identity가 공존한다.먼저 마이그레이션을 시작하기 전에 확인해야 할 게 몇 가지 있다.EKS 클러스터 버전..

IT/AWS 2026.06.29

새벽 두 시에 깨운 Karpenter, disruption budget 시간 윈도우로 막은 이야기

지난주 화요일 새벽 두 시, 휴대폰이 울렸다. P0 알람. 결제 API의 P99 레이턴시가 1.2초를 넘기고 있었고, 50x 비율이 3분 동안 8%까지 올라갔다 떨어졌다. 잠이 확 깼다.대시보드를 열어보니 노드가 한꺼번에 세 대가 빠지고 있었다. 우리 클러스터는 노드 24대 규모인데, Karpenter consolidation이 동시에 세 대를 cordoning + draining 중이었다. Pod Disruption Budget도 걸어뒀고, terminationGracePeriodSeconds도 충분히 잡아뒀는데도 결제 서비스 두 개 인스턴스가 같은 노드에 몰려 있던 게 문제였다. 새벽 2시는 트래픽이 낮긴 해도 결제는 0이 아니다. 일본/동남아 유저들이 깨어 있다.왜 새벽에 한꺼번에 빠졌나Karpen..

IT/Kubernets 2026.06.29

ingress-nginx EOL 통보를 받고 Gateway API로 옮긴 두 달의 기록

지난 4월쯤이었다. 슬랙에 누가 링크 하나를 던졌다. ingress-nginx 메인테이너들이 더 이상 best-effort 유지보수도 못한다고 공지를 올렸다는 거였다. 처음에는 "에이, 그래도 굴러는 가겠지" 했다. 우리 클러스터 8개에 다 깔려 있고, ingress 리소스만 200개가 넘는데. 근데 그 주에 보안팀에서 CVE 패치 일정을 묻는 메일이 왔고, 그제서야 정신이 들었다. 사실상 EOL 된 컨트롤러를 들고 가는 건 시간 문제일 뿐이라는 걸.그래서 Gateway API로 가기로 했다. 5월 초부터 6월 말까지, 약 두 달 동안 삽질한 이야기를 적어둔다. 누군가는 비슷한 상황일 테니까.처음에 안일하게 생각했던 것Gateway API가 v1.5까지 나왔고 standard로 거의 다 올라왔다는 글을 ..

IT/Kubernets 2026.06.28

Velero restic에서 Kopia로 옮기는 법

쓰던 Velero 백업 파이프라인이 restic 기반이면 슬슬 갈아탈 때가 됐다. v1.15에서 restic이 deprecated로 마킹된 게 작년 말이고, v1.16에서는 새로운 file system backup의 기본 업로더가 Kopia다. 거기다 PV 백업 흐름 자체도 CSI snapshot data movement 쪽으로 무게추가 옮겨가는 중이라, 운영 환경을 그대로 두면 1~2년 안에 업그레이드 경로에서 발이 묶일 수 있다.이 글은 EKS 클러스터에서 돌아가는 restic 기반 Velero를 Kopia + CSI data mover 조합으로 옮기는 실전 절차다. 우리 팀이 노드 50대짜리 프로덕션 클러스터에서 한 달에 걸쳐 진행한 작업을 정리한 거라, 가능한 단계마다 함정도 같이 적었다.왜 지금..

IT/Kubernets 2026.06.27

kubectl events, 아직도 get events 쓰세요?

오늘 후배가 kubectl get events --sort-by='.metadata.creationTimestamp' -n prod 를 또 한참 두드리고 있길래 옆에서 한마디 했다. "그거 그냥 kubectl events -n prod 하면 돼요." 진짜 표정이 굳더라. 의외로 모르는 분 꽤 많아서 짧게 정리한다.kubectl events, 그게 뭔데kubectl events 는 events.k8s.io/v1 API 가 v1.19에서 들어오면서 별도로 추가된 명령어다. 처음에는 alpha였는데 이제는 우리가 운영하는 1.32 정도 클러스터에서는 그냥 당연히 쓸 수 있다. kubectl get events 가 events.k8s.io/v1 와 core/v1 둘 다 보여주는 만능 명령이라면, kubectl ..

IT/Kubernets 2026.06.26

ndots:5 한 줄이 클러스터를 무릎 꿇린 새벽

지난주 화요일 새벽 2시 47분, 슬랙 알림이 무더기로 떴다. P99 레이턴시 그래프가 평소 80ms 근처에서 600ms 위로 튕겨 올라가더니, API 5xx 비율이 0.1%에서 4%까지 치솟았다. 결제 트래픽이 한창 몰리는 시간대였다.처음엔 또 어디서 메모리가 새는 건가 싶었다. 근데 컨테이너 메모리는 멀쩡했고, CPU도 평소 수준이었다. 그러다 어떤 마이크로서비스 로그를 까보니 거의 모든 요청에 dial tcp: lookup api.stripe.com on 10.96.0.10:53: i/o timeout 같은 줄이 박혀 있었다. DNS였다.첫 의심: CoreDNS 파드가 죽었나당연한 수순으로 kubectl -n kube-system get pods -l k8s-app=kube-dns 부터 쳐봤다. 다..

IT/Kubernets 2026.06.26

ArgoCD ApplicationSet으로 PR 프리뷰 환경 자동화하기

PR 올릴 때마다 QA 환경 하나씩 띄우는 거, 다들 어떻게 하시나요. 우리 팀도 한참 동안은 PR 댓글에 /deploy preview 같은 슬래시 커맨드를 달고 Jenkins job을 트리거하는 방식을 썼는데, 결국에는 항상 누군가 환경을 안 지워서 노드가 터져 있곤 했다. 그래서 작년 말부터 ArgoCD ApplicationSet의 Pull Request generator로 전환했다. 지금까지 6개월 정도 돌려보니 만족도가 꽤 높아서, 셋업 가이드를 정리해둔다.이 글은 GitHub + ArgoCD 2.x 환경 기준이다. GitLab/Gitea도 거의 비슷하다.어떻게 동작하나핵심은 단순하다. ApplicationSet이 GitHub API를 폴링해서 열려 있는 PR 목록을 가져오고, 각 PR마다 App..

IT/CI CD 2026.06.26

Vault Agent sidecar의 init 컨테이너 캐시 공유 함정

지지난 주에 우리 팀이 운영하는 결제 도메인 클러스터에서 Vault 토큰 관련 알람이 30분 가까이 폭주했다. P99 레이턴시도 같이 튀었고, 무엇보다 새벽 2시였다. 결론부터 말하면 Vault Agent injector가 만든 sidecar가 init 컨테이너가 이미 받아둔 토큰을 재사용한다고 믿고 있었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아서 매번 다시 인증을 시도하다가 Vault 서버 쪽 rate limit에 걸린 사건이었다.좀 더 풀어서 적어둔다. 같은 함정 밟는 분 있을지도 모르니까.어떻게 발견했는가알람은 단순했다. vault-agent 컨테이너에서 permission denied와 429 too many requests가 번갈아 찍히고 있었다. 처음에는 정책(vault policy) 문제인가 싶었다. 그런..

IT/DevSecOps 2026.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