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15 11

Fluent Bit vs Vector, 로그 수집기 뭘 쓸까

로그 파이프라인 재설계 얘기가 팀 내부에서 다시 나왔다. 3년 전에 Fluentd로 깔아둔 걸 언제까지 끌고 갈지, 지금 시점에서 갈아탄다면 Fluent Bit이냐 Vector냐. 두 도구 모두 몇 달씩 붙잡고 굴려봤기 때문에 이 참에 정리해두려고 한다.결론부터 말하면 "무조건 이거"는 없다. 다만 우리 팀이 어떤 상황에서 뭘 골랐는지, 왜 그랬는지는 명확하게 얘기할 수 있다.두 도구를 다시 보자Fluent Bit은 C로 짜였고 CNCF 공식 프로젝트다. Kubernetes 생태계 안에서는 사실상 표준처럼 자리잡은 지 오래다. 바이너리 크기 작고, 메모리 몇십 MB로 노드마다 DaemonSet으로 깔아둬도 티가 안 난다. Kubernetes metadata filter가 안정적이고, tail input의..

IT/모니터링 2026.08.15

유아 떼쓰기, 소리 지르지 않고 진정시키는 법 — 부모를 위한 대처 가이드

마트 한복판에서 아이가 바닥에 드러누워 발버둥 칠 때, 부모의 심장은 철렁 내려앉습니다. "왜 이럴까, 내가 뭘 잘못했나" 자책이 밀려오죠. 하지만 유아기의 떼쓰기(temper tantrum)는 대부분 정상적인 발달 과정입니다. 특히 만 1~3세 아이에게 흔하게 나타나는데, 이 시기 아이는 하고 싶은 것과 표현할 수 있는 능력 사이의 간극이 커서 감정이 폭발하기 쉽습니다.Photo by Jordan Whitt on Unsplash왜 떼를 쓸까? — 발달 관점에서만 2세 무렵 아이는 자아가 강해지면서 "내가 할 거야", "싫어"라는 말이 부쩍 늘어납니다. 그런데 아직 뇌의 감정 조절을 담당하는 전두엽이 미성숙해서, 좌절이나 피로, 배고픔 같은 신호를 스스로 다스리지 못합니다. 즉 떼쓰기는 아이가 나빠서가 ..

정보/육아 2026.08.15

파킹통장 vs 정기예금, 목돈 어디에 둘까

통장에 여윳돈이 몇백만원쯤 쌓이면 다들 한 번은 고민한다. 그냥 파킹통장에 넣고 필요할 때 빼 쓸까, 아니면 1년 묶어두는 정기예금에 넣을까. 나도 사회초년생 때 이걸 몰라서 그냥 월급통장에 돈을 방치했다가, 1년 뒤에 이자가 몇천원 찍힌 걸 보고 좀 허탈했던 기억이 있다.마침 이번 달 27일에 한국은행 금통위가 예정돼 있다. 지난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는 2.75%로 동결됐는데, 이 금리 수준이 예적금 상품에도 그대로 반영되는 중이다. 그래서 지금이 파킹이든 예금이든 한번 정리해보기 딱 좋은 시점이다.둘의 성격부터 다르다파킹통장은 이름 그대로 '주차'다. 언제든 넣고 뺄 수 있고, 하루만 넣어놔도 이자가 붙는다. 대신 금리가 상대적으로 낮고, 은행마다 우대 조건이나 예치 한도가 붙는 경우가 많다.정기예금은..

코인에 몰빵했다가 배운 것들

작년 이맘때 나는 계좌를 열 때마다 심장이 뛰었다. 좋은 의미가 아니라 나쁜 의미로.그때 나는 코인에 꽤 큰돈을 넣어놨었다. 정확히는 비상금 빼고 여윳돈이라 부를 수 있는 거의 전부. 지금 생각하면 미친 짓이었는데, 그 당시엔 "이건 오른다"는 확신이 있었다. 문제는 그 확신에 근거가 없었다는 거다.어쩌다 몰빵까지 갔나처음엔 소액이었다. 30만원. 재미로 넣어본 거였다. 근데 그게 두 달 만에 두 배가 됐다. 60만원. 그때부터 뇌가 이상해졌다. "아, 이거 진작 크게 했어야 했는데."그다음부터는 순서가 뒤바뀌었다. 원래는 여윳돈으로 투자를 해야 하는데, 나는 투자를 늘리려고 다른 지출을 줄이기 시작했다. 적금을 깨고, 비상금까지 손을 댔다. 오르는 걸 보면서 "여기서 안 넣으면 바보"라는 생각이 계속 ..

자산관리/코인 2026.08.15

Terraform state 리팩터링, moved/import/removed 블록으로 갈아타는 법

Terraform state 정리, 아직도 terraform state mv 로컬에서 치고 있는지? 우리 팀도 얼마 전까지는 그랬다. 리소스 하나 옮길 때마다 누군가 로컬에서 state 조작을 하고, PR에는 코드만 올라가고, "state는 내가 미리 옮겨놨어요" 슬랙 메시지가 흘러가고. 그러다 한 명이 실수하면 다음 사람이 apply 돌릴 때 리소스가 destroy/create 로 뜬다. 새벽에.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나온 게 declarative state 관리 블록 세 개다. moved (1.1+), import (1.5+), removed (1.7+). 이름만 들으면 뻔한데, 실제로 팀 컨벤션으로 못박아 놓으면 state 관련 사고가 눈에 띄게 줄어든다. 최근 Terraform 1.11 대까지 오면..

IT/IaC 2026.08.15

오후 커피 한 잔이 잠을 망친다? 카페인과 수면의 과학

Photo by Brittney Weng on Unsplash"나는 커피 마셔도 잠 잘 자는데?"라고 말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잠드는 시간은 비슷해도, 밤새 뒤척임이 늘고 깊은 잠의 질이 떨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오늘은 오후에 마신 커피가 왜 밤잠에 영향을 주는지, 그리고 어떻게 마셔야 잠을 지킬 수 있는지 정리해 봅니다.카페인은 왜 잠을 방해할까우리 뇌에는 하루 종일 '아데노신'이라는 물질이 쌓입니다. 아데노신이 많아질수록 몸은 "이제 쉴 시간"이라는 졸음 신호를 받습니다. 카페인은 바로 이 아데노신이 붙는 자리를 대신 차지해 버립니다. 졸음 신호가 뇌에 전달되지 못하니, 피곤한데도 정신이 말똥말똥한 상태가 되는 것이죠.문제는 이 효과가 생각보다 오래 간다는 점입니다. 카페인의 ..

정보/건강 2026.08.15

파킹통장 고르는 기준, 이것만 알면 미끼에 안 속는다

통장에 몇백만 원이 그냥 놀고 있는 걸 보면 마음이 좀 그렇다. 쓸 데가 정해진 돈, 그러니까 다음 달 카드값이나 비상금 같은 건 정기예금에 묶어두기도 애매하다. 언제 빠져나갈지 모르니까. 이럴 때 쓰는 게 파킹통장이다. 하루만 넣어놔도 이자가 붙고, 언제든 빼도 되고.근데 요즘 파킹통장 광고를 보면 "연 5%!" 이런 문구가 넘쳐난다. 솔직히 이거 그대로 믿으면 손해 본다. 오늘은 파킹통장 고를 때 진짜 봐야 하는 게 뭔지 정리해봤다.기본금리부터 확인하자먼저 시장 상황부터. 지난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75%로 올렸다. 기준금리가 오르면 예적금 금리도 따라 오르는 게 보통이라, 파킹통장 금리도 조금씩 움직이는 중이다.지금 대표적인 인터넷은행 파킹통장을 보면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가 조건 없이 연 1...

새벽에 GHA self-hosted runner가 디스크로 뻗은 이야기

지난주 화요일 새벽 3시 반쯤, 슬랙 알림에 깼다. "CI 전체 실패 중" 이라는 온콜 메시지. 눈 비비고 노트북 열었더니 GitHub Actions 화면이 온통 빨간색이었다. 로그를 열어보니 다들 같은 메시지를 뱉고 있었다.No space left on device우리 팀은 self-hosted runner를 EC2 위에 올려서 쓴다. 처음 세팅했을 때부터 "언젠가 디스크 문제 터진다"는 거 알고 있었는데, 대응을 미루다가 결국 새벽에 얻어맞은 케이스였다. 그날 겪은 삽질을 정리해둔다.상황우리 러너 구성은 대략 이랬다.c6i.2xlarge EC2 3대, ephemeral 아니고 long-runninggp3 100GB 루트 볼륨 하나Docker in Docker로 이미지 빌드/테스트하루 평균 400개 정..

IT/CI CD 2026.08.15

여름 전기요금 폭탄 피하는 법, 에어컨·선풍기 절약 7가지

Photo by Huỳnh Như Mavi on Pexels한여름 에어컨을 며칠 켜고 나면 어김없이 걱정되는 게 전기요금 고지서입니다. 주택용 전기요금은 사용량이 많아질수록 요금 단가가 올라가는 누진 구조라, 조금만 방심해도 요금이 껑충 뛰기 쉽습니다. 다행히 냉방 효율을 높이는 몇 가지 습관만 챙겨도 시원함은 그대로 두고 요금은 눈에 띄게 줄일 수 있습니다. 오늘은 바로 오늘부터 적용할 수 있는 여름 전기요금 절약 7가지를 정리했습니다.1. 에어컨은 켰다 껐다 말고 '적정 온도로 계속'무더위에 가장 흔한 오해가 "잠깐씩 껐다 켜면 절약된다"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인버터형 에어컨은 실내 온도를 맞춘 뒤에는 저출력으로 유지하기 때문에, 자주 껐다 켜면 오히려 다시 온도를 낮추느라 전력을 더 씁니다. 처음 ..

정보/일상 2026.08.15

국내주식 vs 미국주식, 나는 어디에 넣을까

요즘 계좌를 열어보면 기분이 묘하다. 코스피가 8월 14일 외국인 순매수 1조8000억원에 힘입어 6941까지 올랐고(전 거래일 대비 +1.89%), 미국 S&P500은 지난주 7,798로 올해 27번째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둘 다 잘 나가고 있으니 행복한 고민이긴 한데, 새로 돈을 넣는 입장에선 오히려 헷갈린다. 지금 국내주식을 늘려야 하나, 아니면 계속 미국으로 보내야 하나.사실 정답은 없다. 근데 세금이랑 환율, 그리고 내 성향까지 놓고 한번 정리해보면 판단이 좀 쉬워진다. 오늘은 특정 종목 얘기 말고, 이 두 시장의 '구조적 차이'만 숫자로 비교해보려 한다.세금부터 보자 — 이게 생각보다 크다가장 먼저 갈리는 게 세금이다.국내 상장주식은 일반 투자자라면 매매차익에 세금이 없다. 100만원 벌든 ..

자산관리/주식 2026.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