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 268

PDB 잘못 걸어놓고 새벽 3시에 노드 드레인이 멈춘 이야기

지난주 화요일 새벽이었다. EKS 컨트롤 플레인 마이너 버전 업그레이드에 맞춰 노드 그룹 rolling 교체를 걸어놨는데, 새벽 3시쯤 슬랙에 "노드 3대가 30분째 SchedulingDisabled 상태로 안 빠진다"는 알림이 떴다. 새벽에 눈이 번쩍 떠졌다.원인은 결국 우리가 반년 전쯤 붙여둔 PodDisruptionBudget 이었다. 그런데 이게 왜 하필 이번 업그레이드에서 터졌는지, 어디서 계산이 어긋났는지를 정리해두려고 이 글을 쓴다.뭐가 문제였나우리 팀은 결제 관련 워크로드 몇 개에 minAvailable: 2 로 PDB를 걸어뒀다. 처음 붙일 때 replica가 4~5개였고, "최소 2개는 살아있어야 한다"는 서비스 팀 요구를 반영한 값이었다.문제는 그 사이에 트래픽 특성이 바뀌면서 몇몇 ..

IT/SRE 2026.08.16

여름철 찬 음식, 위장은 괜찮을까? 속 편하게 여름 나는 7가지 습관

Photo by Julia Topp on Unsplash한여름이면 얼음 가득한 냉커피, 살얼음 낀 냉면, 아이스크림에 손이 갑니다. 시원하고 반갑지만, 유독 여름만 되면 속이 더부룩하고 배가 살살 아픈 분들이 많습니다. 무더위 자체가 소화기관에 부담을 주는 계절이기 때문인데요, 오늘은 왜 여름에 위장이 약해지는지, 그리고 속 편하게 여름을 나는 실천법을 정리했습니다.왜 여름엔 유독 소화가 안 될까?여름철 소화 트러블은 단순히 "찬 걸 많이 먹어서"만은 아닙니다. 몇 가지가 겹칩니다.더위에 체온을 낮추려 몸은 피부 쪽으로 혈액을 더 많이 보냅니다. 그만큼 위와 장으로 가는 혈류는 상대적으로 줄어 소화 효율이 떨어지기 쉽습니다. 여기에 차가운 음식이 한꺼번에 들어오면 위장 온도가 급격히 내려가 위 운동이 둔..

정보/건강 2026.08.16

비트코인 1년째 박스권, 횡보장이 초보에게 더 무서운 이유

방향이 없을 때 레버리지가 하는 일솔직히 요즘 코인 커뮤니티를 보면 분위기가 묘하다. 폭등도 폭락도 아니고, 그냥 지지부진하다. 그럴 만도 한 게, 비트코인은 지금 1년 가까이 같은 자리를 맴돌고 있다.이번 달 초 시세를 보면 비트코인은 6만 2천 달러 안팎이다. 재밌는 건 이 가격대다. 최근 시장 데이터를 보면 비트코인은 6만~7만 달러 구간에서만 무려 307일을 보냈다. 역사상 어떤 1만 달러 구간을 봐도 세 번째로 긴 횡보 기간이라고 한다. 쉽게 말해, 사놓고 1년을 기다렸는데 계좌 숫자는 거의 그대로라는 뜻이다.많은 사람이 폭락장을 무서워한다. 근데 사실 초보 투자자의 계좌를 조용히 녹이는 건 폭락장보다 이런 횡보장인 경우가 많다. 오늘은 왜 그런지, 숫자로 한번 뜯어보려고 한다.횡보장에서 사람들..

자산관리/코인 2026.08.16

In-place Pod Resize, GA는 됐지만 우리 팀은 아직 조심스럽게 쓴다 — 내부 동작과 함정

작년 12월 1.35에서 In-place Pod Resize가 드디어 GA로 승격됐다. KEP-1287, alpha가 1.27에서 붙었으니 거의 3년을 굴러 온 셈이다. 사내에서도 "이제 VPA를 Recreate 없이 돌릴 수 있는 거냐"는 얘기가 나왔고, 실제로 몇 개 워크로드에는 붙여봤다. 근데 붙여보고 나서 든 생각은, 스펙 문서만 보고 판단하기엔 내부 동작이 좀 미묘하다는 거였다.이 글은 우리 팀이 실제로 어떤 지점에서 걸렸고, 왜 GA인데도 아직 전 클러스터 롤아웃을 안 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다. 스펙 요약이 아니라 kubelet과 컨테이너 런타임 경계에서 실제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를 파고들어 본다.리사이즈 요청이 실제로 통과하는 경로kubectl로 파드 리소스를 patch하면, 그 요청은 po..

IT/Kubernets 2026.08.16

여름 휴가 짐 싸기, 이 순서대로만 하면 빠뜨릴 일 없어요

Photo by Kindel Media on Pexels휴가 전날 밤, 캐리어를 펼쳐 놓고 "뭘 넣어야 하지?" 하며 방 안을 서성인 경험 한 번쯤 있으시죠. 막상 도착해서 보면 충전기는 두고 왔는데 안 입을 옷은 잔뜩 챙겨온 경우가 많습니다. 짐 싸기의 핵심은 '많이'가 아니라 '순서'예요. 카테고리별로 나눠서 접근하면 빠뜨리는 물건도, 짐 무게도 확 줄어듭니다.1. 짐 싸기 전, 딱 3가지만 정하세요가방에 옷을 넣기 전에 먼저 정할 게 있습니다. 머무는 날수, 날씨, 그리고 동선입니다. 이 세 가지가 짐의 양을 결정해요.날수: 3박이면 상의는 하루 1벌 기준으로 넉넉히 4벌, 하의는 2~3벌이면 충분합니다. 하의는 여러 상의와 돌려 입을 수 있으니 적게 챙기세요.날씨: 출발 전 목적지 날씨를 꼭 확인..

정보/일상 2026.08.16

미국주식 처음 시작하는 법, 계좌 개설부터 첫 매수까지

요즘 주변에서 "나도 미국주식 해볼까" 하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 그럴 만도 하다. 머니투데이 보도를 보면 서학개미(해외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개인)의 미국주식 순매수 규모가 6월 6억달러대에서 7월 46억달러대로 한 달 만에 확 뛰었다. 그런데 막상 시작하려고 하면 뭐부터 해야 할지 막막하다. 계좌는 어디서 열지, 달러는 어떻게 바꾸지, 세금은 또 어떻게 되지.이 글은 미국주식 완전 처음인 사람 기준으로, 계좌 개설부터 첫 매수까지 순서대로 정리했다. 나도 처음엔 환전 수수료가 이중으로 나가는 것도 모르고 손해 봤던 기억이 있어서, 초보가 헷갈리는 부분 위주로 짚어보려고 한다.1단계: 증권사 계좌 열고 해외주식 신청하기미국주식을 사려면 해외주식 거래가 가능한 증권사 계좌가 필요하다. 요즘은 대부분 앱으로..

자산관리/주식 2026.08.16

2026년 8월 16일 (일요일) 12간지 오늘의 운세

Photo by Sergio Zhukov on Pexels느긋한 일요일 아침입니다. 안개가 걷히며 산 위로 햇살이 번지는 풍경처럼, 오늘 하루도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밝아오길 바랍니다. 주말의 여유 속에서 나를 돌보고, 다가올 한 주를 위한 작은 준비를 해두기 좋은 날이에요. 각 띠에게는 어떤 기운이 흐를까요? 가벼운 마음으로 오늘의 운세를 살펴봅시다.🐭 쥐띠 (1960·1972·1984·1996·2008·2020)재치가 빛나는 하루입니다. 미뤄뒀던 정리나 계획 세우기에 손을 대면 생각보다 개운하게 마무리돼요. 애정운은 먼저 건네는 다정한 한마디가 분위기를 부드럽게 합니다. 금전운은 무난하니, 충동구매만 살짝 눌러두면 좋겠습니다.🐮 소띠 (1961·1973·1985·1997·2009·2021)꾸준함이..

Fluent Bit vs Vector, 로그 수집기 뭘 쓸까

로그 파이프라인 재설계 얘기가 팀 내부에서 다시 나왔다. 3년 전에 Fluentd로 깔아둔 걸 언제까지 끌고 갈지, 지금 시점에서 갈아탄다면 Fluent Bit이냐 Vector냐. 두 도구 모두 몇 달씩 붙잡고 굴려봤기 때문에 이 참에 정리해두려고 한다.결론부터 말하면 "무조건 이거"는 없다. 다만 우리 팀이 어떤 상황에서 뭘 골랐는지, 왜 그랬는지는 명확하게 얘기할 수 있다.두 도구를 다시 보자Fluent Bit은 C로 짜였고 CNCF 공식 프로젝트다. Kubernetes 생태계 안에서는 사실상 표준처럼 자리잡은 지 오래다. 바이너리 크기 작고, 메모리 몇십 MB로 노드마다 DaemonSet으로 깔아둬도 티가 안 난다. Kubernetes metadata filter가 안정적이고, tail input의..

IT/모니터링 2026.08.15

유아 떼쓰기, 소리 지르지 않고 진정시키는 법 — 부모를 위한 대처 가이드

마트 한복판에서 아이가 바닥에 드러누워 발버둥 칠 때, 부모의 심장은 철렁 내려앉습니다. "왜 이럴까, 내가 뭘 잘못했나" 자책이 밀려오죠. 하지만 유아기의 떼쓰기(temper tantrum)는 대부분 정상적인 발달 과정입니다. 특히 만 1~3세 아이에게 흔하게 나타나는데, 이 시기 아이는 하고 싶은 것과 표현할 수 있는 능력 사이의 간극이 커서 감정이 폭발하기 쉽습니다.Photo by Jordan Whitt on Unsplash왜 떼를 쓸까? — 발달 관점에서만 2세 무렵 아이는 자아가 강해지면서 "내가 할 거야", "싫어"라는 말이 부쩍 늘어납니다. 그런데 아직 뇌의 감정 조절을 담당하는 전두엽이 미성숙해서, 좌절이나 피로, 배고픔 같은 신호를 스스로 다스리지 못합니다. 즉 떼쓰기는 아이가 나빠서가 ..

정보/육아 2026.08.15

파킹통장 vs 정기예금, 목돈 어디에 둘까

통장에 여윳돈이 몇백만원쯤 쌓이면 다들 한 번은 고민한다. 그냥 파킹통장에 넣고 필요할 때 빼 쓸까, 아니면 1년 묶어두는 정기예금에 넣을까. 나도 사회초년생 때 이걸 몰라서 그냥 월급통장에 돈을 방치했다가, 1년 뒤에 이자가 몇천원 찍힌 걸 보고 좀 허탈했던 기억이 있다.마침 이번 달 27일에 한국은행 금통위가 예정돼 있다. 지난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는 2.75%로 동결됐는데, 이 금리 수준이 예적금 상품에도 그대로 반영되는 중이다. 그래서 지금이 파킹이든 예금이든 한번 정리해보기 딱 좋은 시점이다.둘의 성격부터 다르다파킹통장은 이름 그대로 '주차'다. 언제든 넣고 뺄 수 있고, 하루만 넣어놔도 이자가 붙는다. 대신 금리가 상대적으로 낮고, 은행마다 우대 조건이나 예치 한도가 붙는 경우가 많다.정기예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