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관리/재테크 기초 23

청년미래적금 vs 청년도약계좌, 뭐가 이득일까

사회초년생 때 제일 많이 듣는 말이 "청년 상품 하나쯤은 들어놔라"다. 근데 막상 보면 이름부터 헷갈린다. 청년도약계좌, 청년희망적금, 그리고 지난 6월 새로 나온 청년미래적금까지. 다 비슷해 보이는데 조건은 은근히 다르다.특히 지난 6월 출시된 청년미래적금이 나오면서 "그럼 도약계좌는 이제 손해인가?" 하는 질문이 많아졌다. 결론부터 말하면 상황에 따라 다르다. 오늘은 두 상품을 실제 숫자로 놓고 비교해보자.두 상품, 뭐가 다른가일단 큰 그림부터. 청년도약계좌는 오래된 대표 선수다. 월 최대 70만원씩 5년을 부어서 목돈을 만드는 상품이다. 반면 청년미래적금은 지난 6월 22일 출시된 신상품인데, 만기가 3년으로 짧고 월 납입 한도도 50만원으로 더 적다.구분청년도약계좌청년미래적금가입 나이만 19~34..

신용카드 없이 신용점수 올리기, 통신비만 등록해도 된다

신용점수 얘기 나오면 다들 "카드 많이 쓰고 잘 갚아야 오르는 거 아니냐"고 한다. 근데 요즘은 좀 다르다. 카드 한 장 없어도 점수를 올릴 방법이 생겼다. 사회초년생이나 카드를 안 쓰는 사람한테 특히 좋은 얘기라 오늘 짧게 정리해본다.비금융 정보가 점수에 들어온다이번 달 기준으로 신용평가에서 눈에 띄게 바뀐 건, 비금융 정보 비중이 늘었다는 점이다. 국민연금, 건강보험, 통신비, 공공요금 같은 걸 성실하게 냈다는 기록이 점수에 반영된다. 예전엔 대출이나 카드 거래가 없으면 "평가할 자료가 없다"며 점수가 어중간하게 나왔는데, 이제는 매달 통신비 꼬박꼬박 낸 것만으로도 근거가 된다.문제는 이게 자동으로 반영되진 않는다는 거다. 본인이 직접 등록해야 한다. 이걸 모르는 분들이 의외로 많더라.실제로 뭘 하면..

4세대 실손, 5세대로 갈아탈까 한 달을 고민한 이야기

지난달 실손보험 갱신 안내 문자를 받았다. 보험료가 오른다는 내용이었다. 별생각 없이 열어봤다가 숫자를 보고 잠깐 멈췄다. 월 보험료가 생각보다 꽤 뛰어 있었다. 내가 든 건 4세대 실손인데, 올해 4세대 인상률이 유독 높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막상 내 고지서로 보니 체감이 달랐다.마침 올해 5월에 5세대 실손보험이 새로 나왔다는 뉴스도 봤던 터라, 그날부터 "갈아탈까 말까"를 한 달 내내 붙들고 있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나는 아직 안 갈아탔다. 근데 그 결정에 이르기까지 계산기를 몇 번이나 두드렸는지 모른다. 오늘은 그 고민 과정을 적어보려고 한다.고지서를 보고 든 첫 생각솔직히 처음엔 화가 났다. 병원도 거의 안 가는데 왜 이렇게 오르나 싶었다. 찾아보니 올해 실손보험 전체 평균 인상률은 7.8% 수준..

통신비 매달 5만원 줄이기, 알뜰폰 갈아타는 법

고정비를 줄이겠다고 마음먹으면 보통 커피값이나 배달비부터 손대게 된다. 근데 정작 가장 확실하게 줄어드는 건 매달 자동으로 빠져나가는 통신비다. 한번 세팅해두면 신경 안 써도 계속 아껴지니까. 우리 집도 작년에 두 명 다 알뜰폰으로 바꾸고 나서 통신비가 절반 밑으로 떨어졌다.숫자로 보면 흐름이 확실하다. 지난 4월 발표된 무선통신서비스 통계에 따르면 알뜰폰 가입자는 1,047만 명을 넘어섰고, 전체 이동통신 시장 점유율이 18%를 돌파했다. 2021년만 해도 10%대 초반이었는데 4년 만에 거의 두 배가 됐다. 이제 열 명 중 두 명 가까이가 알뜰폰을 쓴다는 얘기다.얼마나 아껴지나, 먼저 계산부터계산이 단순해서 좋다. 대형 통신사 요금이 보통 월 6~7만원인데, 비슷한 데이터를 주는 알뜰폰은 월 2만원 ..

파이어족의 4% 룰, 한국에서 진짜 가능할까

요즘 "파이어(FIRE)"라는 말, 여기저기서 들린다. 경제적 자유를 이루고 일찍 은퇴한다는 그 얘기. 그 중심에 항상 등장하는 게 바로 "4% 룰"이다. 모아둔 자산의 4%씩 매년 꺼내 쓰면 죽을 때까지 원금이 마르지 않는다는, 꽤 매력적인 공식이다.그런데 이게 미국에서 나온 규칙이라는 걸 아는 사람은 의외로 적다. 그대로 한국에 가져와도 되는 걸까? 마침 이번 주가 좀 묘한 시점이다. 오는 8월 27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결정하는데, 시장에서는 현재 연 2.50% 수준을 동결할 거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바클레이즈 같은 곳은 "치열한 공방 속 동결"을 예상했고, 인상 소수의견이 나올 만큼 박빙이라는 얘기도 있다. 어느 쪽이든 우리가 살아가는 건 여전히 저금리에 가까운 환경이라는 뜻이다...

월급은 그대로인데 왜 돈이 안 모일까, 6개월 가계부 삽질기

작년 이맘때 통장을 보고 좀 한숨이 나왔다. 분명 예전보다 월급도 조금 올랐는데, 1년 동안 모은 돈이 생각보다 훨씬 적었다. "나 원래 이렇게 헤펐나?" 싶었다. 근데 사실 헤퍼진 게 아니라, 나가는 돈이 조용히 늘어나 있었던 거였다.물가는 오르는데 내 지출은 그대로일 리가 없다지난주 발표된 통계청 자료를 보면 7월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2.8% 올랐다. 석 달 만에 다시 2%대로 내려온 거라 뉴스에서는 "안정됐다"고 하는데, 체감은 좀 다르다. 특히 우리가 매일 사는 것들, 그러니까 생활물가지수는 2.5% 올랐다. 장 보고 외식하고 기름 넣는 데 드는 돈이 딱 그만큼 더 나간다는 얘기다.여기서 내가 뒤늦게 깨달은 게 있다. 물가가 2.8% 올랐으면 내 지출도 가만히 있으면 자동으로 2.8% 늘어난..

월급 통장 쪼개기, 이거 하나로 지출이 잡혔다

지난주에 통계청 발표 보니까 7월 소비자물가가 2.8% 올랐더라. 3개월 만에 다시 2%대로 내려왔다고 뉴스가 나왔는데, 솔직히 장 보러 가면 그런 거 하나도 안 느껴진다. 파값이 18% 넘게 올랐다는데 체감은 훨씬 세다. 물가 지표가 좀 진정됐다는 것과 내 통장 잔고가 버티는 건 완전히 다른 얘기다.그래서 오늘은 거창한 투자 얘기 말고, 진짜 기본 중의 기본. 통장 쪼개기 얘기를 해보려고 한다. 이거 모르는 분 의외로 많더라.왜 한 통장에 다 두면 안 되나월급이 한 통장에 들어오고, 카드값도 거기서 나가고, 저축도 거기서 하고. 이러면 지금 내가 쓸 수 있는 돈이 얼마인지 감이 안 온다. 통장에 200만원 찍혀 있으면 그게 다 내 돈 같거든. 근데 그중에 카드값 80만원, 곧 나갈 관리비랑 보험료 30..

신용점수 올리는 법, 통신비·건보료로 가점 받는 진짜 방법

대출 금리 0.5%p 차이가 별거 아닌 것 같죠? 5천만원 3년 만기면 이자로 75만원입니다. 그 차이를 가르는 게 신용점수예요. 근데 사회초년생이나 프리랜서처럼 금융 거래 이력이 짧으면 점수 올리기가 참 애매합니다. 카드 만들려 해도 이력이 없어서 거절, 대출받아 이력 쌓으려니 대출이 안 나오고.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죠.그런데 요즘은 방법이 하나 더 생겼습니다. 매달 꼬박꼬박 내는 통신비랑 건강보험료, 이게 신용점수에 반영됩니다. 오늘은 이걸 포함해서 실제로 점수 올리는 순서를 정리해볼게요.먼저 내 점수부터 정확히 알기 (KCB랑 NICE 둘 다)시작 전에 짚고 갈 게 있어요. 우리나라 신용평가사는 KCB랑 NICE 두 곳입니다. 이 둘 점수가 다르게 나와요. 같은 사람인데 KCB 850점, NI..

증시가 하루에 5% 빠지는 걸 보고, 다시 챙긴 비상금 원칙

지난주 코스피가 하루에 5% 넘게 빠졌다. 8월 3일, 전일 대비 338포인트(-5.12%) 급락한 6,257.45로 마감. 그 며칠 전인 7월 31일엔 역대급으로 튀어 오르더니, 이번엔 반대로 확 꺾였다. 계좌 열어본 사람들 표정이 눈에 선하다.근데 이런 날 진짜 무서운 건 지수가 아니다. 돈이 급하게 필요할 때 하필 물린 주식을 손해 보고 팔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걸 막아주는 게 비상금이다. 오늘은 이 얘기만 짧게 하려고 한다.비상금은 "생활비 3~6개월"이 기본흔히 3~6개월치 생활비를 현금으로 두라고 한다. 우리 집 기준으로 한번 계산해봤다.월 고정 생활비3개월치6개월치250만원750만원1,500만원350만원1,050만원2,100만원숫자로 보니까 좀 부담스럽다. 근데 이걸 한 번에 만들라는 게 아..

신용카드 결제일, 14일로 바꾸면 뭐가 달라질까

카드값 결제일, 그냥 카드 만들 때 정해준 날짜 그대로 쓰는 분들 많더라. 나도 오래 그랬다. 근데 이거 하나 바꾸는 데 3분이면 되고, 매달 현금흐름이 꽤 달라진다. 오늘 알게 된 것도 아니고 예전부터 알던 팁인데, 의외로 모르는 분이 많아서 정리해본다.핵심은 "결제일이 곧 사용기간을 정한다"는 것많이 오해하는 게, 결제일에 쓴 돈이 그날 바로 빠져나간다고 생각하는 거다. 아니다. 결제일은 그냥 돈이 출금되는 날이고, 그날 청구되는 금액은 카드사가 정해둔 "사용기간"에 쓴 금액이다.그런데 이 사용기간이 결제일에 따라 달라진다. 2026년 현재 대부분의 카드사에서 결제일을 14일로 두면 사용기간이 "전월 1일 ~ 전월 말일"로 딱 떨어진다. 신한·KB는 14일, 삼성·현대는 13~14일이 깔끔한 편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