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금 4

증시가 하루에 5% 빠지는 걸 보고, 다시 챙긴 비상금 원칙

지난주 코스피가 하루에 5% 넘게 빠졌다. 8월 3일, 전일 대비 338포인트(-5.12%) 급락한 6,257.45로 마감. 그 며칠 전인 7월 31일엔 역대급으로 튀어 오르더니, 이번엔 반대로 확 꺾였다. 계좌 열어본 사람들 표정이 눈에 선하다.근데 이런 날 진짜 무서운 건 지수가 아니다. 돈이 급하게 필요할 때 하필 물린 주식을 손해 보고 팔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걸 막아주는 게 비상금이다. 오늘은 이 얘기만 짧게 하려고 한다.비상금은 "생활비 3~6개월"이 기본흔히 3~6개월치 생활비를 현금으로 두라고 한다. 우리 집 기준으로 한번 계산해봤다.월 고정 생활비3개월치6개월치250만원750만원1,500만원350만원1,050만원2,100만원숫자로 보니까 좀 부담스럽다. 근데 이걸 한 번에 만들라는 게 아..

월급 통장 쪼개기, 이렇게 세팅하면 저절로 돈이 모인다

월급이 들어오면 며칠 만에 통장이 텅 비는 경험, 다들 있을 거다. 나도 사회초년생 때 그랬다. 분명 아껴 쓴 것 같은데 월말에 잔고를 보면 항상 비슷하게 바닥이었다. 문제는 의지가 아니라 구조였다. 돈이 한 통장에 다 섞여 있으면, 쓸 돈과 모을 돈이 구분이 안 된다.그래서 요즘 흔히들 말하는 게 "통장 쪼개기"다. 별거 아닌 것 같은데 이거 세팅해두면 진짜 다르다. 게다가 지난주 상황이 좀 바뀌었다. 한국은행이 지난 7월 16일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2.75%로 올렸다. 3년 6개월 만의 인상이라고 한다. 파킹통장·CMA 금리도 이걸 따라 조금씩 오르는 분위기라, 남는 돈을 어디에 담아두느냐가 예전보다 더 중요해졌다. 그럼 어떻게 나누면 되는지 한번 정리해보자.통장은 최소 4개로 나눈다핵심은 ..

비상금 없이 버티다 리볼빙까지 갔던 이야기

몇 년 전 여름, 나는 통장에 여윳돈이 거의 없었다. 월급 들어오면 적금이랑 투자로 최대한 밀어넣는 게 잘하는 거라고 믿었거든. 근데 그해 에어컨이 고장 났고, 며칠 뒤엔 치과에서 갑자기 신경치료를 해야 한다고 했다. 두 개 합쳐서 130만원쯤. 통장 잔고는 40만원이었다.그때 계좌를 보고 한숨이 나왔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하다.적금 깨기 아까워서 카드로 막았다제일 멍청했던 판단이 여기서 나왔다. 3년짜리 적금을 깨면 우대금리를 다 날리니까, "그냥 카드 할부로 막고 다음 달에 갚자"고 생각한 거다. 근데 그 다음 달에 또 예상 못 한 지출이 생겼고, 결국 리볼빙(일부결제금액이월약정)에 손을 댔다.리볼빙 수수료율이 그때 연 18% 안팎이었다. 100만원을 이월하면 한 달에 이자만 1만 5천원 정도다. 별거..

파킹통장 고르는 기준, 이것만 보면 된다

월급 들어오고 카드값 빠지기 전까지, 그 애매한 며칠 동안 통장에 몇백만원이 그냥 놀고 있다. 나는 예전에 이 돈을 그냥 일반 입출금통장에 뒀다. 이자는 사실상 0원. 근데 파킹통장으로 옮기고 나서 생각이 좀 바뀌었다. 큰 돈은 아니어도, 안 쓰는 동안 하루 단위로 이자가 붙는 게 어디냐 싶더라.문제는 상품이 너무 많다는 거다. 어디는 3%, 어디는 7%, 어디는 조건이 붙는다. 오늘은 파킹통장 고를 때 실제로 뭘 봐야 하는지 정리해봤다.파킹통장이 뭔데입출금은 자유로운데 일반 통장보다 이자를 더 주는 통장이다. 정기예금처럼 돈을 묶어둘 필요가 없다. 오늘 넣었다가 내일 빼도 넣어둔 만큼 하루치 이자가 붙는다. 그래서 이름이 파킹(parking), 잠깐 세워두는 돈이라는 뜻이다.비상금, 카드값 대기 자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