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킹통장 금리 보고 "오 7%대네?" 하고 목돈 통째로 넣는 분들 많더라. 근데 그 7%, 대부분 200만원까지만 적용된다는 거 알고 넣는 건지 궁금하다. 오늘 알게 된 건 아니고 나도 예전에 한 번 당했던 얘기다.
우대금리는 '소액 한도'에만 붙는다
요즘 파킹통장 최고금리 경쟁이 다시 붙었다. 지난주 검색해보니 SBI저축은행 생활파킹통장은 200만원 이하 잔액에 최고 연 7.7%, KB 모니모 매일이자통장도 200만원 한도로 최대 연 4% 정도를 준다. 숫자만 보면 혹하는데, 함정은 저 한도 문구다.
케이뱅크 플러스박스만 봐도 5000만원 초과분은 연 2.3% 수준이다. 즉 통장 하나에 큰돈을 다 몰아넣으면, 우대 구간 지나는 순간부터는 기본금리로 뚝 떨어진다. 참고로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올해 1월 연 2.5%로 동결된 뒤 계속 그 수준이고, 다음 금통위가 8월 27일이라 큰 방향 전환은 아직 안 보인다. 파킹통장 기본금리도 이 언저리라고 보면 된다.
그래서 쪼개야 한다
한번 계산해보자. 1000만원을 굴린다고 치고, 우대 200만원 구간이 연 7%, 나머지 800만원은 기본 2%인 통장이 있다고 하자.
| 방식 | 200만원 | 나머지 | 연 이자(세전) |
|---|---|---|---|
| 한 통장에 몰빵 | 7% | 800만원 × 2% | 14만 + 16만 = 30만원 |
| 우대통장 3개로 분산 | 각 200만원 × 7% (600만원) | 400만원 × 2% | 42만 + 8만 = 50만원 |
같은 1000만원인데 세전 기준 연 20만원 차이다. 세후로 따져도(이자소득세 15.4%) 17만원쯤 벌어진다. 커피값이 아니라 한 달 통신비 수준이다.
핵심은 이거다. 우대 한도가 200만원이면, 파킹통장 서너 개에 200만원씩 나눠 담아라. 요즘은 앱으로 계좌 만드는 데 5분도 안 걸린다. 대신 통장마다 우대 조건(급여이체, 카드실적 같은 거)이 다르니 그건 꼭 확인하고.
정리하면
파킹통장은 최고금리 숫자로 고르는 게 아니라 우대 한도가 얼마까지냐로 고르는 거다. 목돈이 크면 한 곳에 몰지 말고 한도만큼 쪼개서 여러 개 굴리는 게 이득이다. 물론 통장 관리가 귀찮으면 그 수고값만큼 이자를 포기하는 셈이니, 그건 각자 판단이다. 다들 파킹통장 어떻게 굴리시는지 궁금하네요.
※ 이 글은 개인적인 정보 공유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상품 금리와 우대 조건은 수시로 바뀌니 가입 전 각 금융사 공식 정보를 반드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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