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29 8

폭락장에서 겁먹고 판 뒤 배운 것

작년 이맘때 얘기가 아니다. 바로 이번 여름 얘기다.올여름 코스피는 정말 롤러코스터였다. 8월 초에만 해도 하루에 지수가 5% 넘게 빠졌다가, 다음 날 3.85% 오르며 6,600선을 되찾았다. 나무위키나 뉴스 정리를 보면 이번 여름 폭락이 코스피 역사상 최대 규모급이었다고 한다. 그 한복판에서 나는 계좌를 열어놓고 하루 종일 새로고침만 눌렀다. 그리고 결국, 제일 하지 말아야 할 짓을 했다.빨간불 앞에서 손이 먼저 나갔다내 계좌는 대단할 게 없다. 맞벌이로 조금씩 모은 돈에 반도체 관련 ETF랑 코스피 지수 ETF를 섞어 담아둔 정도였다. 그런데 8월 초 그 급락 날, 하루 만에 평가액이 몇백만원이 날아갔다. 숫자로 보면 별거 아닌 것 같은데, 빨간 마이너스가 화면을 덮으니까 이성이 안 잡히더라.솔직히..

하루 종일 모니터를 봤더니 눈이 뻑뻑하다면? 디지털 눈 피로 줄이는 습관

퇴근 무렵이면 눈이 뻑뻑하고 침침해지는 경험, 한 번쯤 있으시죠. 아침부터 저녁까지 모니터와 스마트폰을 번갈아 보다 보면 눈은 하루 종일 쉬지 못한 채 혹사당합니다. 흔히 '디지털 눈 피로(digital eye strain)' 또는 '컴퓨터 시각 증후군'이라고 부르는 이 증상은, 화면을 오래 보는 현대인이라면 거의 누구나 겪는 흔한 불편입니다.왜 화면을 오래 보면 눈이 피로할까우리가 무언가에 집중할 때 눈 깜빡임 횟수는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평소 1분에 15~20회 정도 깜빡이던 것이 화면에 몰입하면 절반 이하로 떨어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깜빡임이 줄면 눈물막이 고르게 유지되지 못해 눈이 건조하고 뻑뻑해집니다.여기에 가까운 화면에 초점을 계속 맞추느라 눈 안쪽 근육(모양체근)이 긴장 상태를 유지하는 ..

정보/건강 15:12:42

Loki 스트림 폭발로 새벽 3시에 알람 받은 날

지난주 금요일 새벽 3시, 폰이 미친 듯이 울렸다. LokiIngesterMemoryHigh 알람. 눈이 번쩍 떠졌다.솔직히 이 알람이 처음 뜬 건 아니었다. 근데 그날은 좀 달랐다. ingester 파드 12개 중 4개가 OOMKilled로 계속 재시작 중이었고, 그 사이에 유입되던 로그는 500 에러 뱉으면서 다 흘려 보내고 있었다. 팀 슬랙에 사고 채널 만들고 노트북 열었을 땐 이미 5분치 로그가 유실된 상태였다.원인은 결국 stream 카디널리티Loki 운영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카디널리티"는 반쯤 저주 같은 단어다. 라벨 하나 잘못 붙이면 몇 시간 뒤에 클러스터가 죽는다. 우리 팀도 그걸 알고 있었고, 그래서 애초에 라벨 조합을 5~6개로 제한하는 룰이 있었다.문제는 그 룰이 깨진 게 아니었다..

IT/모니터링 15:10:42

AI 테마주에 몰빵했다가 물린 이야기

작년 겨울, 나는 반도체 관련주 하나에 여윳돈 대부분을 넣었다. 정확히는 여윳돈이라 부르기도 애매한 돈이었다. 비상금 통장까지 헐어서 넣었으니까. 그때는 그게 당연해 보였다. 다들 AI, AI 하던 시기였고, 계좌를 열 때마다 파란불이 아니라 빨간불이 켜져 있었다. 안 사면 나만 바보 되는 기분이었다.결론부터 말하면 꽤 크게 잃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배운 게 잃은 돈만큼은 됐다고 스스로 위로하는 중이다.어쩌다 몰빵까지 갔나처음엔 얌전했다. 300만원 정도로 시작했다. 한 달 만에 20% 가까이 올랐다. 세전으로 계산기 두드려보니 60만원. 회사에서 한 달 야근해서 받는 수당보다 컸다. 그때 이상한 감정이 생긴다. "이걸 왜 이제 시작했지?" 하는 조바심.그래서 돈을 더 넣었다. 적금 깨고, 파킹통장 ..

EKS Auto Mode 실전 도입 가이드

EKS Auto Mode가 나온 지 1년 반쯤 됐다. 초기엔 "AWS가 Karpenter 위에 껍데기 하나 씌운 거 아냐?"라는 반응이 많았는데, 올해 초부터 zonal shift, EFA 지원, CloudWatch 로깅까지 붙으면서 이제 진지하게 검토해볼 만한 옵션이 됐다.우리 팀도 얼마 전에 스테이징 클러스터 하나를 Auto Mode로 옮겼다. 이 글은 그 과정에서 정리한 내용이다. "왜 쓰는지" 같은 마케팅 얘기는 최대한 빼고, 실제로 뭘 바꿔야 하고 뭘 조심해야 하는지에 집중한다.뭘 대신 관리해주는지부터Auto Mode를 켜면 AWS가 아래를 관리한다.컴퓨트: Managed Node Group 대신 Karpenter가 노드를 띄운다. AMI는 Bottlerocket 고정, 21일마다 강제 재활용네..

IT/AWS 06:17:13

우리 아이 편식, 혼내지 말고 이렇게 도와주세요 (만 2~5세)

Photo by Derek Owens on Unsplash"한 입만 더 먹자"는 말이 통하지 않는 시기가 옵니다. 특히 만 2~5세 유아를 키우다 보면, 어제까지 잘 먹던 반찬을 오늘은 입에도 안 대는 모습에 당황하게 되죠. 하지만 이 시기의 편식은 대부분 정상적인 발달 과정입니다. 오늘은 아이를 다그치지 않으면서 식습관을 도와주는 방법을 정리했습니다.편식은 왜 생길까만 2세 무렵이면 스스로 무언가를 선택하고 거부하려는 자율성이 강해집니다. 음식을 거부하는 것도 그 표현 중 하나예요. 또 이 시기에는 낯선 음식을 경계하는 '신공포증(food neophobia)'이 자연스럽게 나타납니다. 새로운 채소나 식감을 밀어내는 건 아이가 이상해서가 아니라, 뇌가 원래 그렇게 설계돼 있기 때문입니다.성장 속도도 영향..

정보/육아 06:12:35

청년미래적금 vs 청년도약계좌, 뭐가 이득일까

사회초년생 때 제일 많이 듣는 말이 "청년 상품 하나쯤은 들어놔라"다. 근데 막상 보면 이름부터 헷갈린다. 청년도약계좌, 청년희망적금, 그리고 지난 6월 새로 나온 청년미래적금까지. 다 비슷해 보이는데 조건은 은근히 다르다.특히 지난 6월 출시된 청년미래적금이 나오면서 "그럼 도약계좌는 이제 손해인가?" 하는 질문이 많아졌다. 결론부터 말하면 상황에 따라 다르다. 오늘은 두 상품을 실제 숫자로 놓고 비교해보자.두 상품, 뭐가 다른가일단 큰 그림부터. 청년도약계좌는 오래된 대표 선수다. 월 최대 70만원씩 5년을 부어서 목돈을 만드는 상품이다. 반면 청년미래적금은 지난 6월 22일 출시된 신상품인데, 만기가 3년으로 짧고 월 납입 한도도 50만원으로 더 적다.구분청년도약계좌청년미래적금가입 나이만 19~34..

2026년 8월 29일 (토요일) 12간지 오늘의 운세

여유로운 주말의 시작, 8월 29일 토요일입니다. 서두르지 않아도 되는 아침이니 따뜻한 차 한 잔과 함께 오늘의 기운을 가볍게 살펴볼까요? 편안한 마음으로 읽으며 즐거운 하루 만들어 보세요.🐭 쥐띠 (1972 · 1984 · 1996 · 2008 · 2020)느긋하게 하루를 열기 좋은 날입니다. 총운이 부드러워 계획 없이 움직여도 흐름이 자연스럽게 맞아떨어지겠어요. 금전운은 무난하니 오랜만에 좋아하는 것에 소소하게 투자해도 좋습니다. 가벼운 나들이가 기분을 한층 산뜻하게 만들어 줄 거예요.🐮 소띠 (1973 · 1985 · 1997 · 2009 · 2021)주말의 여유가 마음을 편안하게 다독여 주는 하루입니다. 미뤄둔 휴식을 챙기면 컨디션이 눈에 띄게 좋아지겠어요. 애정운이 따뜻하니 가까운 사람과 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