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17

금리 오르면 왜 채권값은 떨어질까, 계산으로 뜯어봤다

지난 7월 16일 한국은행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2.50%에서 2.75%로 0.25%포인트 올렸다. 만장일치였고, 작년 인하 이후 14개월 동결을 끝낸 3년 6개월 만의 인상이다. 뉴스에서 "금리 인상 → 채권 가격 하락"이라는 말이 또 나왔는데, 사실 이게 왜 그런지 제대로 설명하는 글은 잘 없더라.나도 예전엔 "금리 올랐으니 채권 사면 이자 더 받겠네" 정도로만 생각했다. 근데 채권 ETF를 하나 들고 있다가 금리 오를 때 계좌가 파랗게 물드는 걸 보고 나서야 "어, 이자 받는 건데 왜 손실이지?" 하고 계산기를 두드리기 시작했다. 오늘은 그 얘기다. 숫자로 하나하나 따라가 보자.채권은 결국 '정해진 현금흐름'을 사는 것채권을 산다는 건 미래에 받을 돈이 이미 정해져 있는 종이를 사는 거다. 예를 들어..

금리가 오르면 왜 집값·주가가 흔들릴까

지난주에 뉴스를 보다가 좀 놀랐다. 2026년 7월 16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2.50%에서 2.75%로 0.25%p 올렸다. 그것도 금통위원 7명 전원 찬성으로. 한동안 동결이거나 내릴 거라는 얘기가 많았는데 방향이 위로 틀렸다.그날 저녁에 부동산 커뮤니티랑 주식 종토방이 술렁이는 걸 봤다. "금리 올랐으니 집값 빠지겠네", "증시 조정 오는 거 아니냐" 이런 반응. 근데 정작 왜 금리가 오르면 자산가격이 흔들리는지, 그 연결고리를 제대로 설명하는 글은 잘 안 보이더라. 사실 이게 재테크의 가장 기본 원리 중 하나인데도 그렇다. 그래서 오늘은 이걸 숫자로 한번 파보려고 한다.자산가격은 결국 '미래 현금흐름의 현재가치'다이 문장 하나만 이해하면 절반은 끝난다. 어떤 자산이든 가격은 그게..

파킹통장 vs 정기예금, 목돈 굴릴 때 뭐가 이득일까

통장에 몇 백만 원이 그냥 놀고 있는 걸 볼 때마다 좀 아깝다. 쓸 데가 정해진 돈은 아니고, 그렇다고 주식에 넣자니 손댈 자신은 없고. 이럴 때 항상 고민하는 게 파킹통장이냐 정기예금이냐다. 둘 다 원금 까먹을 일 없는 안전한 선택인데, 막상 숫자를 놓고 비교해보면 상황마다 답이 다르다.마침 이번 주가 좀 중요하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7월 16일에 기준금리를 다시 결정한다. 지난 5월 28일 회의에서는 연 2.50%로 동결했는데, 이번에도 동결이냐 아니냐에 따라 예금 금리도 슬금슬금 움직인다. 그래서 지금 목돈을 어디 넣을지 정하기 전에 한번 정리해두면 좋을 것 같았다.파킹통장, 언제든 뺄 수 있다는 게 핵심파킹통장의 최대 장점은 하나다. 아무 때나 넣고 뺄 수 있다. 그런데 금리도 생각보다 쏠..

금리 인상 앞두고, 예금 갈아타기 전에 확인할 것들

이번 주가 좀 시끄럽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7월 16일에 열리는데, 시장에서는 기준금리를 현재 연 2.50%에서 2.75%로 0.25%포인트 올릴 거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맞으면 3년 6개월 만의 인상이다. 지난 5월 회의 때 이미 금통위원 두 명이 인상 소수의견을 냈던 터라, 사실 예고된 수순에 가깝다.그래서 요즘 주변에서 이런 질문을 종종 받는다. "예금 지금 넣을까, 금리 오르고 나서 넣을까?" 나도 작년에 이거 고민하다가 타이밍을 놓쳐서 손해 아닌 손해를 본 적이 있다. 정답은 없지만, 최소한 헷갈리지 않게 정리해봤다.금리 오를 때 예금은 언제 넣는 게 유리할까직관적으로는 "금리 오른 다음에 넣어야지" 싶다. 근데 이게 생각만큼 단순하지 않다.정기예금은 가입하는 순간의 금리로 만기까지 고정..

파킹통장 고르는 기준, 이것만 보면 된다

월급 들어오고 카드값 빠지기 전까지, 그 애매한 며칠 동안 통장에 몇백만원이 그냥 놀고 있다. 나는 예전에 이 돈을 그냥 일반 입출금통장에 뒀다. 이자는 사실상 0원. 근데 파킹통장으로 옮기고 나서 생각이 좀 바뀌었다. 큰 돈은 아니어도, 안 쓰는 동안 하루 단위로 이자가 붙는 게 어디냐 싶더라.문제는 상품이 너무 많다는 거다. 어디는 3%, 어디는 7%, 어디는 조건이 붙는다. 오늘은 파킹통장 고를 때 실제로 뭘 봐야 하는지 정리해봤다.파킹통장이 뭔데입출금은 자유로운데 일반 통장보다 이자를 더 주는 통장이다. 정기예금처럼 돈을 묶어둘 필요가 없다. 오늘 넣었다가 내일 빼도 넣어둔 만큼 하루치 이자가 붙는다. 그래서 이름이 파킹(parking), 잠깐 세워두는 돈이라는 뜻이다.비상금, 카드값 대기 자금,..

파킹통장 vs 정기예금, 지금 뭐가 이득일까

금리가 슬금슬금 내려가는 게 체감된다. 이번 달에도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5%에서 그대로 뒀는데, 벌써 여덟 번 연속 동결이다. 인하 얘기는 계속 나오는데 확 내리지도 않고, 그렇다고 오르지도 않는 애매한 구간이다. 이런 상황에서 비상금이든 목돈이든 어디에 넣어둘지 고민이 된다. 언제든 뺄 수 있는 파킹통장이냐, 묶어두는 대신 이자를 조금 더 주는 정기예금이냐. 결론부터 말하면 정답은 돈의 성격에 따라 갈린다. 한번 숫자로 따져보자.정기예금, 지금 금리가 얼마나 되나기준금리가 2.5%로 눌려 있으니 예금 금리도 같이 낮다. 5대 은행(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 정기예금이 죄다 2%대로 떨어졌다. 1년 만기 기준으로 대략 연 2.5% 안팎이라고 보면 된다.1,000만원을 연 2.5% 정기예금에 1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