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킹통장 38

3년 반 만에 금리가 올랐다, 지금 예적금 어떻게 굴릴까

지난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렸다. 2.50%에서 2.75%로 0.25%포인트.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이게 좀 의미가 있다. 2023년 1월 이후 3년 6개월 만의 인상이고, 작년 5월 인하 뒤로 14개월 동안 이어지던 동결 국면이 끝난 거니까.솔직히 나는 금리가 오른다는 소식보다 "그럼 내 통장은 어떻게 하지"가 먼저 떠올랐다. 예금 금리 조금 오른다고 부자 되는 건 아니지만, 어차피 어딘가엔 넣어둘 돈이라면 이왕이면 이자를 더 챙기는 게 맞다. 그래서 이번 주말에 통장들을 한번 정리해봤다. 그 과정을 공유해본다.먼저 내 돈을 성격별로 나눴다이게 제일 중요하다. 돈마다 쓰임새가 다른데 다 같은 통장에 넣어두면 이자도 손해고 관리도 안 된다. 나는 세 덩어리로 나눴다.첫째는 당장 쓸 돈. 생활비, 카드..

파킹통장 vs 정기예금, 금리 오른 지금 뭐가 이득일까

지난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렸다. 7월 16일 금통위에서 2.50%에서 2.75%로 0.25%포인트 인상. 무려 3년 6개월 만의 인상이다. 그동안 계속 내리기만 하던 흐름이 뒤집힌 거라 나도 좀 놀랐다.그러다 문득 통장을 열어봤다. 급여 받고 여기저기 쓰고 남은 돈이 그냥 입출금통장에 3백만원 정도 잠들어 있었다. 이자 연 0.1%. 1년 넣어봐야 3천원. 커피 한 잔 값도 안 된다. 금리가 올랐다는데 나는 이 혜택을 하나도 못 받고 있었던 거다.그래서 이번 기회에 정리했다. 파킹통장이 나을까, 정기예금이 나을까. 둘 다 넣어보고 계산해봤으니 공유한다.둘의 결정적 차이는 '돈을 묶느냐'다간단하게 말하면 이렇다. 정기예금은 정해진 기간(보통 1년) 돈을 묶어두는 대신 높은 금리를 준다. 파킹통장은 아..

CMA vs 파킹통장, 뭐가 이득일까

월급 들어오고 나서 카드값 나가기 전까지, 통장에 몇백만원이 그냥 놀고 있을 때가 있다. 나는 이 돈을 그냥 두는 게 아까워서 몇 년 전부터 파킹통장이랑 CMA를 둘 다 써봤다. 결론부터 말하면 둘은 비슷해 보여도 성격이 꽤 다르다.이번 달 기준으로 금리를 찾아보니 파킹통장 기본금리는 연 1.6% 정도인데, 증권사 CMA는 3.55~3.65%까지 나온다. 숫자만 보면 CMA가 압도적인데, 근데 이게 정말 그렇게 단순한 얘기일까? 한번 따져보자.둘은 애초에 다른 물건이다파킹통장은 이름 그대로 은행(또는 저축은행)의 수시입출금 통장이다. 그냥 예금인데 하루만 넣어도 이자를 쳐준다는 게 특징이다. 반면 CMA는 증권사 계좌다. 넣어둔 돈을 증권사가 RP(환매조건부채권)나 발행어음 같은 데 굴려서 그 수익을 하..

금리 오른다는데, 예적금 이렇게 굴려보자

지난주에 통장 이자 들어온 걸 보고 좀 놀랐다. 몇 달 전보다 확실히 붙는 게 늘었더라. 그럴 만한 게, 이번 달 들어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 한국은행이 7월 16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2.50%에서 2.75%로 0.25%포인트 올렸다. 3년 6개월 만의 인상이고, 그것도 금통위원 7명 전원 만장일치였다. 그동안 내리기만 하던 흐름이 딱 멈춘 거다.금리가 오르면 대출 있는 사람은 한숨이 나오지만, 반대로 예적금 굴리는 입장에선 나쁘지 않은 소식이다. 근데 막상 "그래서 어디에 넣지?" 하면 애매하다. 오늘은 목돈을 예적금·파킹통장에 굴릴 때 순서대로 뭘 봐야 하는지 정리해봤다.1. 당장 쓸 돈은 파킹통장에비상금이나 몇 달 안에 쓸 돈은 정기예금에 묶으면 안 된다. 중간에 깨면 약정금리 대신 쥐꼬리만 한..

월급 통장 쪼개기, 이렇게 세팅하면 저절로 돈이 모인다

월급이 들어오면 며칠 만에 통장이 텅 비는 경험, 다들 있을 거다. 나도 사회초년생 때 그랬다. 분명 아껴 쓴 것 같은데 월말에 잔고를 보면 항상 비슷하게 바닥이었다. 문제는 의지가 아니라 구조였다. 돈이 한 통장에 다 섞여 있으면, 쓸 돈과 모을 돈이 구분이 안 된다.그래서 요즘 흔히들 말하는 게 "통장 쪼개기"다. 별거 아닌 것 같은데 이거 세팅해두면 진짜 다르다. 게다가 지난주 상황이 좀 바뀌었다. 한국은행이 지난 7월 16일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2.75%로 올렸다. 3년 6개월 만의 인상이라고 한다. 파킹통장·CMA 금리도 이걸 따라 조금씩 오르는 분위기라, 남는 돈을 어디에 담아두느냐가 예전보다 더 중요해졌다. 그럼 어떻게 나누면 되는지 한번 정리해보자.통장은 최소 4개로 나눈다핵심은 ..

파킹통장 vs 정기예금, 금리 오르는 지금 뭐가 이득일까

지난주 뉴스 보고 좀 놀랐다. 한국은행이 7월 16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2.75%로 올렸다. 무려 3년 6개월 만의 인상이다. 그동안 "이제 금리 내려가는 일만 남았다"고 다들 생각했는데, 그것도 금통위원 7명 전원 만장일치로 올렸다니까 분위기가 확 바뀐 셈이다.이렇게 금리가 움직이는 시기에 통장에 목돈이 좀 있으면 고민이 된다. 언제든 뺄 수 있게 파킹통장에 둘까, 아니면 1년 묶어두는 정기예금에 넣을까. 나도 이번에 여윳돈을 어디 둘지 정리하면서 계산을 좀 해봤는데, 그 내용을 공유해본다.둘의 성격부터 다르다파킹통장은 말 그대로 "잠깐 차 세워두는" 통장이다. 수시입출금이 되니까 오늘 넣었다 내일 빼도 그날까지 이자가 붙는다. 대신 금리가 상대적으로 낮고, 대부분 우대금리 받으려..

파킹통장 vs 정기예금, 금리 올랐는데 뭐가 이득일까

지난 16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5%에서 2.75%로 올렸다. 3년 6개월 만의 인상이다. 뉴스 보고 제일 먼저 든 생각이 "그럼 내 통장 이자도 좀 오르나?"였다. 우리 집도 비상금 겸 여윳돈 몇 천만원을 파킹통장에 그냥 넣어두고 있었는데, 이참에 정기예금으로 옮겨야 하나 며칠 고민했다. 그래서 실제로 숫자를 놓고 비교해봤다.지금 금리, 어디까지 왔나기준금리가 오르면 예금 금리도 시차를 두고 따라 오른다. 이번 달 기준으로 보면 5대 시중은행 1년 정기예금 평균이 연 2.90~2.95% 수준이다. 저축은행으로 가면 79곳 평균이 연 3.12%, 공시 상품 최고금리는 3.4% 정도고, 한시 특판은 4%대까지 나오기도 한다. 새마을금고나 신협 같은 상호금융이 대체로 조금 더 높은 편이다.파킹통장은 상..

비상금 없이 버티다 리볼빙까지 갔던 이야기

몇 년 전 여름, 나는 통장에 여윳돈이 거의 없었다. 월급 들어오면 적금이랑 투자로 최대한 밀어넣는 게 잘하는 거라고 믿었거든. 근데 그해 에어컨이 고장 났고, 며칠 뒤엔 치과에서 갑자기 신경치료를 해야 한다고 했다. 두 개 합쳐서 130만원쯤. 통장 잔고는 40만원이었다.그때 계좌를 보고 한숨이 나왔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하다.적금 깨기 아까워서 카드로 막았다제일 멍청했던 판단이 여기서 나왔다. 3년짜리 적금을 깨면 우대금리를 다 날리니까, "그냥 카드 할부로 막고 다음 달에 갚자"고 생각한 거다. 근데 그 다음 달에 또 예상 못 한 지출이 생겼고, 결국 리볼빙(일부결제금액이월약정)에 손을 댔다.리볼빙 수수료율이 그때 연 18% 안팎이었다. 100만원을 이월하면 한 달에 이자만 1만 5천원 정도다. 별거..

기준금리 3년 반 만에 올랐다 — 예금 만기, 이것만 챙기자

오늘 알게 된 건데, 예금 넣을 때 금리만 보고 만기를 정하면 손해 볼 수 있다. 특히 지금처럼 금리 방향이 바뀌는 시점엔 더 그렇다.지난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2.75%로 올렸다. 무려 3년 6개월 만의 인상이다. 그동안 "이제 금리 내려간다"는 얘기만 듣다가 갑자기 방향이 바뀌니까, 예금 하나 넣으려는데 좀 애매하다. 지금 1년짜리 묶어? 아니면 좀 더 기다려?방향이 바뀔 땐 만기를 짧게결론부터 말하면, 금리가 더 오를 것 같은 국면에선 만기를 길게 묶는 게 꼭 유리하진 않다. 한은도 "물가가 상당 기간 목표(2.0%)를 웃돌 것"이라고 봤으니 추가 인상 가능성이 아예 없진 않다.간단히 계산해보자. 3,000만원을 굴린다고 치고.방식가정세전 이자(1년)지금 1년 예금..

정기예금만 붙들고 있다가 뒤늦게 갈아탄 이야기

솔직히 나는 몇 년째 그냥 주거래은행 정기예금에만 돈을 넣어뒀다. 앱 켜기 귀찮고, 어차피 금리 거기서 거기겠지 싶었다. 그러다 얼마 전에 통장을 정리하다가 내 예금 금리가 연 2.8%인 걸 보고 좀 한숨이 나왔다. 옆에서 친구는 저축은행 특판으로 4%짜리를 굴리고 있었는데 말이다.이번 달 들어 예적금 금리를 다시 들여다보게 된 계기가 있었다. 마침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번 주에 열리는데, 기준금리는 지난 5월에 2.5%로 동결된 뒤 계속 그 수준이다. 금리 인하 얘기가 슬슬 나오는 분위기라 "지금 안 묶어두면 더 떨어지겠구나" 싶었다. 그래서 늦게나마 내 돈이 어디서 놀고 있는지 제대로 봤다.같은 돈인데 은행 따라 이자가 이렇게 다르다지난주에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이랑 몇 군데 비교해봤는데, 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