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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타기로 계좌를 반토막 낸 이야기

재작년 봄이었다. 처음으로 큰돈을 한 종목에 넣었다. 부업으로 모은 300만원. 지금 생각하면 그게 시작이었다.주가가 떨어지기 시작하니까 이상한 확신이 생겼다. "지금이 더 싸게 살 기회지." 이게 그 유명한 물타기다. 평균 단가를 낮추면 나중에 조금만 올라도 본전이 온다는 그 계산. 근데 그 계산에는 함정이 있었다. 나는 그걸 계좌가 반토막 나고 나서야 알았다.처음엔 진짜 그럴듯했다주식을 5만원에 100주 샀다고 치자. 원금 500만원. 얼마 안 가 3만원까지 빠졌다. 계좌는 200만원 마이너스. 여기서 나는 또 3만원에 100주를 더 샀다. 이제 평균 단가가 4만원이다. "봐, 5만원에서 4만원으로 내려왔잖아. 이제 4만원만 오면 본전이야."숫자만 보면 맞는 말이다. 5만원까지 안 가고 4만원만 회복..

자산관리/주식 2026.08.07

금리 오른 김에 파킹통장 갈아타는 법

파킹통장이 뭔데지난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렸다. 7월 16일 금통위에서 연 2.50%였던 기준금리를 2.75%로 0.25%p 올렸고, 다음 회의는 8월 27일이다. 금리가 오르면 대출 이자는 아프지만, 반대로 통장에 잠깐 넣어두는 돈에 붙는 이자도 조금씩 올라간다. 이럴 때 챙겨야 하는 게 파킹통장이다.근데 파킹통장이라고 다 같은 게 아니다. 숫자만 보고 골랐다가 "어? 이자가 왜 이거밖에 안 들어오지?" 하는 경우가 꽤 많다. 오늘은 파킹통장 고를 때 뭘 봐야 하는지 정리해봤다.말 그대로 돈을 '주차'해두는 통장이다. 적금처럼 몇 달, 몇 년 묶어두는 게 아니라 하루만 넣어도 이자가 붙고, 언제든 빼도 이자를 그대로 준다. 비상금이나 곧 쓸 돈, 투자 대기 자금처럼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곧 필요할..

2026년 8월 7일 (금요일) 12간지 오늘의 운세

한 주의 끝자락, 금요일 아침이 밝았습니다. 오늘은 마음을 조금 가볍게 내려놓고 나를 위한 작은 즐거움을 챙겨보면 좋은 날이에요. 12간지 띠별로 오늘 하루를 산뜻하게 열어줄 이야기를 담아봤습니다.🐭 쥐띠 (1972 · 1984 · 1996 · 2008 · 2020)오늘은 미뤄뒀던 작은 일들을 하나씩 정리하기 좋은 흐름이에요. 손이 부지런해지는 만큼 성취감도 따라옵니다. 금전운은 무난하니 큰 지출만 살짝 조심하세요. 저녁엔 가까운 사람과의 대화에서 기분 좋은 소식이 들려올 수 있어요.🐮 소띠 (1973 · 1985 · 1997 · 2009 · 2021)꾸준함이 빛을 발하는 하루입니다. 서두르지 않아도 원하는 방향으로 차근차근 나아가게 돼요. 건강운이 좋으니 가벼운 산책이나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주면 ..

Docker BuildKit 캐시 마운트, CI에서 이렇게 쓰면 빌드가 확 빨라진다

CI에서 이미지 빌드가 답답할 때가 있다. Dockerfile에 COPY . . 한 줄 아래에 npm ci나 pip install을 넣어놨는데, 소스 하나만 바뀌어도 매번 의존성을 처음부터 다시 받는다. 결국 5분씩 걸리던 빌드가 CI 러너 열댓 대에서 동시에 돌면서 팀 전체 개발 흐름을 갉아먹는다. 이 글은 BuildKit의 --mount=type=cache를 CI 파이프라인에 어떻게 붙이는지, 그리고 ephemeral 러너 환경에서 캐시를 어떻게 살려두는지 정리한 가이드다. 실제로 우리 팀에서 프론트/백엔드 이미지 30여 개에 이걸 굴려보고 정리한 내용이다.왜 layer cache만으로는 부족한가BuildKit 없이도 Docker는 layer cache를 쓴다. RUN npm ci 라인이 바뀌지 않으..

IT/컨테이너 2026.08.06

형제자매 싸움, 매번 말리기 지쳤다면? 부모 개입의 기술

"엄마! 형이 또 뺏었어!" 하루에도 몇 번씩 터지는 이 소리에 이미 기운이 다 빠지셨나요. 특히 방학처럼 아이들이 온종일 붙어 있는 시기에는 형제자매 다툼이 두세 배로 늘어나기 마련입니다. 오늘은 유아부터 초등 저학년 남매·형제를 키우는 부모님을 위해, 싸움을 무조건 막기보다 '건강하게 다루는' 개입의 기술을 정리했습니다.형제 다툼, 사실은 정상입니다먼저 마음을 조금 놓으셔도 됩니다. 형제자매 간 갈등은 발달상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아직 감정 조절과 언어 표현이 서툰 아이들에게 형제는 '가장 안전한 연습 상대'이기 때문입니다. 장난감을 두고 다투고, 서로 이르고, 삐치는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협상하고, 양보하고, 화해하는 법을 배웁니다.문제는 다툼 자체가 아니라 부모가 매번 판사가 되어 "누가..

정보/육아 2026.08.06

예금 광고 '최고 연 5%'에 속지 않는 법

오늘 알게 된 건 아니고 예전부터 느꼈던 건데, 요즘 예적금 광고 보면 죄다 "최고 연 5.0%" 이런 문구가 큼지막하게 박혀 있다. 지난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50%에서 2.75%로 올리면서(3년 6개월 만의 인상이다) 은행들이 예금 금리랑 특판을 다시 늘리는 분위기라 이런 광고가 더 눈에 띈다. 근데 저 '최고'라는 두 글자, 이거 모르고 가입하는 분들 은근 많더라.'최고 금리'는 조건 다 채웠을 때 얘기다핵심은 이거다. 광고에 뜨는 최고금리는 우대조건을 전부 충족했을 때만 받는 숫자다. 기본금리는 따로 있고, 보통 훨씬 낮다.예를 들어 "최고 연 5.0%" 상품이 실제로는 이런 구조인 경우가 많다.항목금리기본금리연 2.5%급여이체 우대+0.5%카드 실적 30만원+0.5%마케팅 동의+0.3%첫 ..

OpenTelemetry Tail Sampling에서 메모리 폭탄 맞은 이야기

지난주에 관측성 파이프라인이 새벽에 두 번 죽었다. 슬랙 알람이 4시 47분에 왔고, 눈 뜨자마자 노트북 열어서 로그부터 봤다. OTel Collector가 OOM으로 재시작을 반복하고 있었다. 이번 글은 그 삽질을 정리한 회고다. 결론부터 말하면 tail sampling 튜닝을 잘못했고, 트래픽 스파이크와 겹치면서 폭탄이 터졌다.상황우리 팀은 대략 40개 서비스에서 스팬을 뽑아 OpenTelemetry Collector 게이트웨이 → tail sampling 전용 Collector → 백엔드(Tempo)로 흘려보내고 있다. 게이트웨이는 15대, 샘플링 Collector는 6대. 각각 c6i.xlarge. 사고 당일 트래픽은 평소 대비 2.3배쯤 튀었다. 프로모션 이벤트가 있었는데 관측성 팀은 그 스케줄..

IT/모니터링 2026.08.06

여름만 되면 지끈지끈, 두통이 잦아지는 이유와 관리법

Photo by Greg Rosenke on Unsplash유독 여름이면 머리가 자주 지끈거린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단순히 더위 탓이라고 넘기기 쉽지만, 여름철 두통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습니다. 원인을 알면 대처도 한결 쉬워집니다.여름에 두통이 늘어나는 이유탈수가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땀으로 수분과 전해질이 빠져나가면 혈액량이 줄고 뇌로 가는 혈류가 영향을 받아 머리가 무겁고 지끈거릴 수 있습니다. 갈증을 느낄 때는 이미 가벼운 탈수 상태인 경우가 많습니다.급격한 온도 차도 한몫합니다. 폭염 속 실외와 냉방이 강한 실내를 오갈 때 혈관이 수축·이완을 반복하면서 두통이 유발되기도 합니다. 이른바 냉방병 증상의 하나로 두통이 나타나는 것도 이런 맥락입니다.여기에 수면 부족이 겹칩니다. 열대야로 잠을 설치면..

정보/건강 2026.08.06

디딤돌 vs 신생아 특례대출, 우리 집은 뭐가 이득일까

내 집 마련을 알아보기 시작하면 제일 먼저 부딪히는 게 정책대출이다. 은행 주담대 금리가 아직 4%대 후반에서 왔다 갔다 하는 상황이라, 연 2~3%대 정책대출은 조건만 맞으면 안 쓸 이유가 없다. 그런데 막상 알아보면 "디딤돌"이랑 "신생아 특례"가 헷갈린다. 사실 이 둘은 별개 상품이 아니라, 신생아 특례가 디딤돌의 특별판에 가깝다. 우리 집 상황이 어디에 걸리는지가 관건이라, 오늘은 이 둘을 숫자로 한번 비교해보려고 한다.소득요건부터 갈린다가장 크게 갈리는 건 부부합산 소득 기준이다.일반 디딤돌대출은 2026년 기준 부부합산 연소득 6,000만원 이하가 기본이다. 생애최초나 2자녀 이상은 7,000만원, 신혼부부는 8,500만원까지 열어준다.구분일반 디딤돌신생아 특례 디딤돌소득요건(부부합산)6,00..

PgBouncer vs pgcat vs Supavisor, 2026년에 뭘 쓸까

Postgres 커넥션 풀러 얘기다. 15년 넘게 PgBouncer가 사실상 표준이었다. 근데 최근 몇 년 사이에 pgcat(Rust), Supavisor(Elixir) 같은 대안이 부쩍 눈에 띈다. 우리 팀에서도 지난 분기에 새 서비스용 풀러를 뭘로 갈지 논의가 있었고, 실제로 각각을 조금씩 다르게 굴려봤다. 이 글은 그 경험을 바탕으로 세 개를 나열해보는 글이다. "이거 써라"는 아니고, 어떤 상황에서 뭐가 맞더라 정도의 정리.세 개가 각자 어떤 물건인가PgBouncer는 여전히 단일 바이너리에 2MB짜리 프로세스로 커넥션 수천 개를 받아낸다. 트랜잭션 모드 풀링, 심플한 config, 문서화 잘 되어 있고, 튜닝 노하우가 인터넷에 널려있다. 단점은 단일 스레드라는 것. CPU 하나를 다 태우면 그게..

IT/DB 운영 2026.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