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관리 166

파킹통장 vs 정기예금, 목돈 굴릴 때 뭐가 이득일까

통장에 몇 백만 원이 그냥 놀고 있는 걸 볼 때마다 좀 아깝다. 쓸 데가 정해진 돈은 아니고, 그렇다고 주식에 넣자니 손댈 자신은 없고. 이럴 때 항상 고민하는 게 파킹통장이냐 정기예금이냐다. 둘 다 원금 까먹을 일 없는 안전한 선택인데, 막상 숫자를 놓고 비교해보면 상황마다 답이 다르다.마침 이번 주가 좀 중요하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7월 16일에 기준금리를 다시 결정한다. 지난 5월 28일 회의에서는 연 2.50%로 동결했는데, 이번에도 동결이냐 아니냐에 따라 예금 금리도 슬금슬금 움직인다. 그래서 지금 목돈을 어디 넣을지 정하기 전에 한번 정리해두면 좋을 것 같았다.파킹통장, 언제든 뺄 수 있다는 게 핵심파킹통장의 최대 장점은 하나다. 아무 때나 넣고 뺄 수 있다. 그런데 금리도 생각보다 쏠..

코인 가격보다 '이 지표'를 먼저 본다 —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이야기

코인 판을 몇 년 보다 보면 이상한 습관이 생긴다. 가격 숫자보다 먼저 보게 되는 지표가 몇 개 있다. 그중 하나가 코인베이스 프리미엄(Coinbase Premium)이다. 이름은 거창한데 원리는 단순하다. 근데 이 단순한 게 "지금 돈이 어디서 들어오고 있나"를 꽤 정직하게 보여준다.지난주 코인데스크 기사 하나가 눈에 띄었다. 7월 7일 자였는데, 비트코인 7월 상승세가 취약하다는 내용이었다. 근거로 든 게 바로 이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이 50일 연속 마이너스라는 거였다. 미국 쪽 수요가 계속 약하다는 신호라고. 이게 무슨 말인지, 왜 가격보다 이런 걸 보는 사람들이 있는지 한번 제대로 파보자.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이 뭔데?같은 비트코인인데 거래소마다 가격이 조금씩 다르다. 미국 대표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에서..

자산관리/코인 2026.07.14

신용점수, 통신비 등록만으로 5~15점 올리는 법

이거 모르는 분들 진짜 많더라. 나도 얼마 전에 알게 됐는데, 대출 새로 받거나 연체 안 해도 신용점수를 즉시 올리는 방법이 있다. 그것도 무료로.핵심은 "비금융정보 등록"이다. 통신비, 건강보험료, 전기·가스요금 같은 걸 꼬박꼬박 낸 기록을 신용평가사에 제출하는 거다. 어차피 내던 돈인데, 그 기록을 점수로 바꿔주는 셈이다.얼마나 오르나성실 납부 이력 12개월치를 등록하면 대략 5~15점 정도 가점이 붙는다. 한 번 등록하면 2년 동안 자동 반영된다고 보면 된다. 사람마다 다르고, 이미 점수가 높으면 체감이 작을 수 있다. 근데 점수 700점 초반에서 대출 금리 구간을 아슬아슬하게 걸치는 사람한테는 이 몇 점이 은근 크다.예를 들어보자. 신용대출 5천만원을 받는데, 점수 구간이 한 칸 올라가서 금리가 ..

배당주로 마음 편하자던 내가, 결국 배운 것

솔직히 나는 배당주를 좀 우습게 봤었다. "연 5% 배당? 그거 받아서 언제 부자 되냐" 이런 마음. 그런데 재작년에 계좌를 한번 크게 말아먹고 나서 생각이 바뀌었다. 성장주만 쫓다가 물린 경험, 그리고 배당주로 갈아타면서 겪은 시행착오를 오늘 좀 솔직하게 적어보려고 한다.성장주에 물리고 나서야 배당을 봤다재작년에 나는 "지금 안 사면 늦는다"는 말에 홀려서 반도체·AI 관련주에 종잣돈을 몰빵했다. 한동안은 진짜 좋았다. 계좌가 매일 빨갛게 물들었으니까. 근데 어느 날 갑자기 20%가 하루 만에 녹았다. 그때 계좌를 보고 진짜 한숨이 나왔다. 팔아야 하나 버텨야 하나 밤새 고민만 하다가, 결국 반등할 때 겨우 본전 근처에서 손 털었다.그러고 나서 든 생각. "나는 하루하루 주가에 감정이 휘둘리는 사람이구..

자산관리/주식 2026.07.13

청약통장 소득공제, 이거 안 챙기면 손해다

청약통장 하나쯤은 다들 있다. 근데 그거 넣어놓고 소득공제 챙기는 사람은 의외로 적더라. 나도 몇 년을 그냥 자동이체만 걸어놓고 방치했다. 연말정산 때 "무주택확인서"라는 걸 제출해야 공제가 된다는 걸 뒤늦게 알았다. 그 전까지 낸 돈은 그냥 통장에 쌓이기만 했지, 세금 혜택은 0원이었다.근데 올해는 좀 다르다. 2026년부터 청약통장 소득공제가 꽤 커졌다. 무주택 직장인이라면 한 번쯤 정리하고 넘어갈 만하다. 신청 방법까지 순서대로 정리해봤다.얼마나 돌려받나핵심부터. 2026년 연말정산부터 주택청약종합저축 소득공제 한도가 연 300만 원으로 올랐다. 여기에 40%를 곱한 금액을 소득에서 빼준다. 그러니까 한도를 꽉 채우면 120만 원이 소득공제 대상이 된다.주의할 건, 이게 세금을 120만 원 깎아준다..

자산관리/세금 2026.07.13

일반 계좌 vs ISA, 세금 얼마나 차이날까

증권 앱 열어서 그냥 주식 사고파는 사람 많다. 나도 처음엔 그랬다. ISA라는 게 있다는 건 알았는데, 뭔가 복잡해 보이고 3년 묶인다길래 미뤄뒀다. 근데 이번 달 들어 ISA 얘기가 부쩍 많이 보이더라. 이유가 있었다.지난주까지 정리된 2026년 세법 개정 내용을 보면, ISA 비과세 한도가 일반형 기준 200만 원에서 500만 원으로 올랐다. 서민형은 400만 원에서 1,000만 원. 연간 납입 한도도 2,000만 원에서 4,000만 원으로 두 배가 됐다. 숫자만 보면 감이 잘 안 오는데, 일반 위탁계좌랑 나란히 놓고 세금을 계산해보면 차이가 확 보인다.세금이 붙는 지점이 다르다일반 증권 계좌로 국내 주식을 거래하면, 사실 매매 차익 자체엔 세금이 거의 없다(대주주가 아니라면). 문제는 배당금과 E..

자산관리/세금 2026.07.13

금리 인상 앞두고, 예금 갈아타기 전에 확인할 것들

이번 주가 좀 시끄럽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7월 16일에 열리는데, 시장에서는 기준금리를 현재 연 2.50%에서 2.75%로 0.25%포인트 올릴 거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맞으면 3년 6개월 만의 인상이다. 지난 5월 회의 때 이미 금통위원 두 명이 인상 소수의견을 냈던 터라, 사실 예고된 수순에 가깝다.그래서 요즘 주변에서 이런 질문을 종종 받는다. "예금 지금 넣을까, 금리 오르고 나서 넣을까?" 나도 작년에 이거 고민하다가 타이밍을 놓쳐서 손해 아닌 손해를 본 적이 있다. 정답은 없지만, 최소한 헷갈리지 않게 정리해봤다.금리 오를 때 예금은 언제 넣는 게 유리할까직관적으로는 "금리 오른 다음에 넣어야지" 싶다. 근데 이게 생각만큼 단순하지 않다.정기예금은 가입하는 순간의 금리로 만기까지 고정..

기준금리가 오르면 내 돈은 어떻게 될까

이번 주 목요일(7월 16일)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린다. 시장에서는 기준금리를 지금 2.50%에서 2.75%로 0.25%p 올릴 거라는 쪽에 무게가 실려 있다. BNP파리바 같은 곳은 아예 "만장일치 인상"을 점치고 있다. 사실이라면 무려 14개월 만의 금리 인상이다. 지난해 7·8·10·11월, 올해 1·2·4·5월까지 여덟 번 연속 동결했던 흐름이 드디어 방향을 트는 셈이다.금리 뉴스는 볼 때마다 "그래서 나랑 무슨 상관인데?" 싶다. 예금 이자가 조금 오르겠지, 대출 이자도 오르겠지, 딱 거기까지 생각하고 넘긴다. 근데 기준금리는 예적금·대출뿐 아니라 주식, 부동산, 채권 가격까지 거의 모든 자산의 밑바닥을 흔든다. 오늘은 그 경로를 좀 뜯어보려고 한다. 계산이 좀 나오는데, 숫자로 봐야 ..

국민연금 예상수령액 조회하는 법, 그리고 2026년에 바뀐 것들

사실 국민연금은 대부분 그냥 월급에서 알아서 빠져나가니까 신경 안 쓰고 산다. 나도 그랬다. 근데 올해 초부터 명세서에 찍히는 국민연금 금액이 좀 오른 걸 보고 "어? 뭐가 바뀐 거지?" 싶어서 한번 제대로 들여다봤다. 알고 보니 2026년 1월부터 연금개혁안이 적용되기 시작했더라.이왕 보는 김에 내가 나중에 얼마나 받는지도 조회해봤다. 생각보다 조회는 5분이면 끝난다. 오늘은 그 방법이랑, 올해부터 뭐가 달라졌는지 정리해본다.2026년부터 뭐가 바뀌었나지난해 국민연금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올해 1월부터 두 가지가 바뀌었다.첫째, 보험료율이 올랐다. 2025년까지 9%였는데 2026년부터 9.5%가 됐다. 여기서 끝이 아니라 앞으로 매년 0.5%p씩 단계적으로 올라서 2033년에는 13%까지 간다..

자산관리/연금 2026.07.12

종잣돈 3천만원 모으던 시절 이야기

사회초년생 때 통장 잔고가 87만원이었던 날을 아직도 기억한다. 월급은 들어오는데 왜 항상 통장은 텅 비어 있을까. 그때는 진짜 이해가 안 됐다. 종잣돈이라는 말은 재테크 책에나 나오는 거지 나랑은 상관없는 얘기 같았다.근데 결국 3년 좀 넘게 걸려서 3천만원을 모았다. 대단한 비법이 있었던 건 아니고, 그냥 삽질을 많이 했다. 오늘은 그 얘기를 좀 해보려고 한다. 특히 요즘처럼 금리가 다시 움직이는 시기엔 종잣돈 굴리는 판이 또 달라지고 있어서, 예전 내 실수가 누군가한텐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 싶었다.처음엔 저축을 '남는 돈으로' 했다이게 첫 번째이자 제일 큰 실수였다. 월급 받으면 카드값 나가고, 이것저것 쓰고, 그렇게 월말에 남는 돈을 적금에 넣었다. 근데 신기하게도 항상 남는 돈이 별로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