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129

신용점수 올리는 법, 통신비·건보료로 가점 받는 진짜 방법

대출 금리 0.5%p 차이가 별거 아닌 것 같죠? 5천만원 3년 만기면 이자로 75만원입니다. 그 차이를 가르는 게 신용점수예요. 근데 사회초년생이나 프리랜서처럼 금융 거래 이력이 짧으면 점수 올리기가 참 애매합니다. 카드 만들려 해도 이력이 없어서 거절, 대출받아 이력 쌓으려니 대출이 안 나오고.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죠.그런데 요즘은 방법이 하나 더 생겼습니다. 매달 꼬박꼬박 내는 통신비랑 건강보험료, 이게 신용점수에 반영됩니다. 오늘은 이걸 포함해서 실제로 점수 올리는 순서를 정리해볼게요.먼저 내 점수부터 정확히 알기 (KCB랑 NICE 둘 다)시작 전에 짚고 갈 게 있어요. 우리나라 신용평가사는 KCB랑 NICE 두 곳입니다. 이 둘 점수가 다르게 나와요. 같은 사람인데 KCB 850점, NI..

이자 많이 받아 좋다더니, 부모님이 건보료 고지서를 받았다

금리가 오르면 다 좋은 줄 알았다. 예금 이자가 두둑해지니까. 실제로 이번 달 들어서도 은행 정기예금 금리는 4% 안팎까지 올라와 있고, 한국은행은 지난 7월 기준금리를 2.50%에서 2.75%로 올린 뒤 8월에도 추가 인상을 저울질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예금 가진 사람 입장에선 나쁠 게 없는 흐름이다.그런데 우리 부모님은 지난달, 난생처음 건강보험 지역가입자 고지서를 받았다. 매달 나가는 돈이 새로 생긴 거다. "이자 많이 받아서 좋다"고 했던 게 몇 달 전인데, 그 이자가 문제였다.왜 갑자기 건보료가 붙었나아버지는 은퇴하셨고, 그동안 직장 다니는 내 밑으로 건강보험 피부양자로 올라가 있었다. 피부양자면 본인 건보료를 따로 안 낸다. 그런데 이 자격에는 소득 기준이 있다. 연간 종합소득 합계가 2..

자산관리/세금 2026.08.12

장단기 금리차로 경기를 읽는 법, 숫자로 뜯어봤다

경제 뉴스를 보다 보면 "장단기 금리가 역전됐다"는 말이 종종 나온다. 처음엔 나도 이게 뭔 소린가 싶었다. 금리에 장기 단기가 따로 있는 것도 낯설고, 그게 역전되면 왜 다들 긴장하는지도 감이 안 왔다. 근데 한번 제대로 뜯어보니 이게 생각보다 강력한 신호더라. 오늘은 이 장단기 금리차라는 걸 숫자로 천천히 풀어보려고 한다.먼저 배경부터. 지난 7월 16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2.50%에서 2.75%로 0.25%p 올렸다. 다음 결정은 8월 27일로 예정돼 있다. 그리고 7월 중순 기준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4.33% 수준까지 올라 3년 만에 최고치 근처를 찍었다. 이런 숫자들이 왜 중요한지, 수익률 곡선이라는 틀로 보면 훨씬 잘 보인다.장단기 금리차가 대체 뭔가장단기 금리차는 말 그..

증시가 하루에 5% 빠지는 걸 보고, 다시 챙긴 비상금 원칙

지난주 코스피가 하루에 5% 넘게 빠졌다. 8월 3일, 전일 대비 338포인트(-5.12%) 급락한 6,257.45로 마감. 그 며칠 전인 7월 31일엔 역대급으로 튀어 오르더니, 이번엔 반대로 확 꺾였다. 계좌 열어본 사람들 표정이 눈에 선하다.근데 이런 날 진짜 무서운 건 지수가 아니다. 돈이 급하게 필요할 때 하필 물린 주식을 손해 보고 팔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걸 막아주는 게 비상금이다. 오늘은 이 얘기만 짧게 하려고 한다.비상금은 "생활비 3~6개월"이 기본흔히 3~6개월치 생활비를 현금으로 두라고 한다. 우리 집 기준으로 한번 계산해봤다.월 고정 생활비3개월치6개월치250만원750만원1,500만원350만원1,050만원2,100만원숫자로 보니까 좀 부담스럽다. 근데 이걸 한 번에 만들라는 게 아..

국민연금 조기수령 vs 연기수령, 뭐가 이득일까

부모님이 얼마 전에 물어보셨다. "연금 미리 당겨 받을까, 아니면 좀 늦출까?" 솔직히 나도 헷갈렸다. 당겨 받으면 덜 받고, 늦추면 더 받는다는 건 아는데, 그럼 결국 뭐가 이득이냐는 거다. 이게 좀 애매한 게, 정답이 사람마다 다르다. 한번 숫자로 따져보자.먼저 최근 소식 하나. 지난 6월 17일부터 국민연금 감액 기준이 월소득 319만 원에서 519만 원으로 올라갔다. 은퇴 후에도 일해서 소득이 있으면 연금이 깎이는데, 그 문턱이 높아진 거다. 그리고 2026년 연금액은 2.1% 인상돼서 월평균 수급액이 69만 5,958원 수준이 됐다. 이런 배경을 깔고 조기 vs 연기를 보자.조기수령: 덜 받지만 빨리 받는다조기노령연금은 원래 받을 나이보다 최대 5년 먼저 당겨 받는 제도다. 대신 1년당 6%, ..

자산관리/연금 2026.08.10

파킹통장 고르는 기준, 이자 매일 붙는다는 말에 속지 말자

비상금 통장 하나 만들려고 검색해봤는데, 파킹통장이 생각보다 종류가 많다. 금리도 제각각이고, "이자가 매일 붙어요" 같은 문구를 보면 다 좋아 보인다. 근데 막상 계좌를 만들려고 보면 뭘 기준으로 골라야 할지 애매하다. 나도 처음엔 그냥 광고 많이 뜨는 데로 갔다가, 나중에 금리 차이 보고 좀 허탈했다. 그래서 오늘은 파킹통장 고를 때 실제로 봐야 하는 것들을 정리해봤다.그래서 지금 금리가 얼마인데?요즘 기준금리가 2%대에 머물면서 파킹통장 금리도 딱 그 언저리에서 움직이고 있다. 인터넷은행 세 곳을 기준으로 지난주 확인한 금리는 이렇다.상품금리(연)특징케이뱅크 플러스박스2.3%최대 10억까지 같은 금리카카오뱅크 세이프박스2%대 초반한도 제한 있음토스뱅크 나눠모으기1.4%한도 없음, 매일 이자 지급숫자..

2027년부터 코인에도 세금 붙는다, 미리 알아둘 것들

코인 좀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요즘 다시 나오는 얘기가 있다. "이번엔 진짜 세금 매기는 거 맞아?" 세 번이나 미뤄졌으니 이번에도 또 미뤄지겠거니 하는 분위기가 있었는데, 지난달 말 정부가 못을 박았다. 구윤철 부총리가 7월 29일 국회 기재위에서 "내년부터 예정대로 가상자산 과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추가 유예는 없다는 뜻이다.솔직히 나도 처음엔 "또 미루겠지" 했는데, 이번 기류는 좀 다르다. 그래서 세금이 어떻게 붙는지, 지금 뭘 해두면 좋은지 한번 정리해봤다.언제부터, 얼마를 내야 하나정리하면 이렇다. 국회에서 개정안이 그대로 확정되면 2027년 1월 1일부터 발생한 양도차익에 세금이 붙는다. 그리고 첫 신고·납부는 2028년 5월이다. 종합소득세 신고 시즌에 같이 하는 구조라고 보면 된다.핵..

자산관리/코인 2026.08.09

지수가 하루에 5% 출렁일 때 내가 저지른 실수

지난주 증시를 보면서 3년 전 생각이 자꾸 났다. 그때 나도 딱 이런 장에서 크게 데었거든.이번 달 초 코스피를 보면 좀 정신이 없다. 지난주 8월 3일에는 하루 만에 5.12% 빠지면서 6,257까지 내려갔다. 그런데 바로 다음 날인 4일에는 1.62% 반등해서 6,358로 올라섰다. 하루 만에 분위기가 뒤집힌 거다. 개인 투자자들은 3일 하루에만 4조원 넘게 순매수했는데, 외국인은 반대로 2조 8천억원어치를 팔았다. 누군가는 사고 누군가는 파는, 딱 봐도 방향을 아무도 모르는 장이었다.이런 장을 보면 손이 근질거린다. 나도 그랬다.나는 왜 그 버튼을 눌렀나3년 전 이야기다. 그때도 지수가 며칠 동안 크게 출렁였다. 하루는 폭락, 다음 날은 폭등. 뉴스마다 "바닥이다", "아직 멀었다"가 번갈아 나왔다..

자산관리/주식 2026.08.09

금융소득 2000만원, 넘으면 진짜 세금 폭탄일까 — 계산으로 뜯어보기

예금 금리가 오르면서 요즘 부쩍 이런 걱정을 하는 사람이 늘었다. "이자 좀 받았는데 종합과세 대상 되는 거 아냐?" 실제로 기준금리가 작년보다 높아진 상태로 유지되고 있고, 다음 금융통화위원회도 8월 27일로 예정돼 있어서 금리 방향에 다들 촉각을 세우는 분위기다. 이자가 늘어난 건 반가운데, 세금 얘기만 나오면 갑자기 불안해진다.근데 사실 "2000만원 넘으면 세금 폭탄"이라는 말은 절반만 맞다. 정확히 어떻게 계산되는지 구조를 알면 생각보다 무섭지 않은 경우가 많다. 오늘은 이 계산 과정을 숫자로 직접 따라가 보자.2000만원까지는 어차피 15.4%먼저 오해부터 풀자. 금융소득종합과세는 "2000만원을 넘으면 전체 금액에 높은 세율이 붙는" 게 아니다.이자소득이든 배당소득이든, 금융소득은 일단 받을..

자산관리/세금 2026.08.08

신용카드 결제일, 14일로 바꾸면 뭐가 달라질까

카드값 결제일, 그냥 카드 만들 때 정해준 날짜 그대로 쓰는 분들 많더라. 나도 오래 그랬다. 근데 이거 하나 바꾸는 데 3분이면 되고, 매달 현금흐름이 꽤 달라진다. 오늘 알게 된 것도 아니고 예전부터 알던 팁인데, 의외로 모르는 분이 많아서 정리해본다.핵심은 "결제일이 곧 사용기간을 정한다"는 것많이 오해하는 게, 결제일에 쓴 돈이 그날 바로 빠져나간다고 생각하는 거다. 아니다. 결제일은 그냥 돈이 출금되는 날이고, 그날 청구되는 금액은 카드사가 정해둔 "사용기간"에 쓴 금액이다.그런데 이 사용기간이 결제일에 따라 달라진다. 2026년 현재 대부분의 카드사에서 결제일을 14일로 두면 사용기간이 "전월 1일 ~ 전월 말일"로 딱 떨어진다. 신한·KB는 14일, 삼성·현대는 13~14일이 깔끔한 편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