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129

금리 오르는 지금, 예적금·파킹통장 갈아타는 법

지난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렸다. 2026년 7월 16일 금통위에서 2.50%였던 기준금리를 2.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무려 3년 6개월 만의 인상이라 뉴스에서도 꽤 크게 다뤘다. 그동안 계속 금리가 내려가던 흐름이 여기서 방향을 튼 셈이다.대출 있는 사람들한테는 반갑지 않은 소식이지만, 반대로 예적금·파킹통장에 돈을 넣어두는 입장에선 은근히 기회다. 은행들이 예금 금리를 슬금슬금 올리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근데 여기서 그냥 가만히 있으면 손해다. 이미 가입해둔 통장은 옛날 금리 그대로일 확률이 높으니까. 오늘은 금리 오르는 시기에 예적금·파킹통장을 어떻게 손봐야 하는지 실전으로 정리해본다.1. 지금 넣어둔 돈, 금리부터 확인하자제일 먼저 할 일은 내 통장 금리를 아는 거다. 의외로 자기..

달러 사두는 3가지 방법, 뭐가 이득일까

요즘 환율 보다가 좀 놀랐다. 지난 한 달 동안 원화가 달러 대비 8% 넘게 올랐다고 한다. 2009년 3월 이후로 가장 센 월간 상승폭이라니까. 7월 30일엔 장중에 한때 1,418원까지 내려갔고, 이건 작년 10월 이후 제일 낮은 수준이었다. 이번 주 초 8월 2일 기준으로는 1,439원 부근. 한미일 외환당국이 사실상 같이 개입에 나섰다는 얘기까지 나왔다.이런 뉴스를 보면 자연스럽게 드는 생각이 하나 있다. "달러 좀 사둘까?" 근데 막상 사려고 하면 방법이 여러 갠데 뭐가 뭔지 헷갈린다. 은행 달러예금? 증권사 달러 RP? 아니면 달러 ETF? 나도 예전에 대충 은행 달러통장 하나 만들었다가 나중에 세금이랑 수수료 따져보고 "이게 최선이었나" 싶었던 적이 있다. 오늘은 이 세 가지를 실제 숫자로 ..

자산관리/환율 2026.08.04

월배당 ETF 분배율 8%, 진짜 8% 버는 거 아니더라

요즘 월배당 ETF 광고 보면 "분배율 8% 넘음" 이런 문구가 많다. 매달 통장에 돈 꽂히고 연 8%면 예금 4%짜리 두 배잖아. 근데 이거 하나 모르고 들어가면 나중에 계좌 보고 갸우뚱하게 된다. 오늘 알게 된 건데, 분배율이랑 실제 내가 버는 수익은 완전히 다른 얘기다.분배율은 "얼마 나눠주냐"지 "얼마 버냐"가 아니다이게 핵심이다. 분배율은 그냥 주가 대비 얼마를 현금으로 지급하느냐일 뿐이다. 그 돈이 어디서 나오는지는 안 따진다.시가배당률 8.5%를 넘기는 월배당 ETF 상위권은 대체로 커버드콜 구조다(2026년 3월 기준). 커버드콜은 콜옵션을 팔아서 프리미엄을 받아 그걸 분배금으로 뿌리는 방식인데, 문제는 옵션 프리미엄이 항상 넉넉한 게 아니라는 거다. 시장이 조용하면 프리미엄이 줄고, 그럼..

자산관리/ETF 2026.08.04

파킹통장 vs 정기예금, 지금 뭐가 이득일까

기준금리가 오르면 은행 예금 금리도 따라 오른다. 그럼 지금처럼 금리가 슬금슬금 올라가는 국면에서는 돈을 어디에 넣어둬야 할까. 언제든 뺄 수 있는 파킹통장이 나을까, 아니면 1년 묶어두는 정기예금이 나을까. 사실 이게 좀 애매하다. 나도 얼마 전에 이걸 고민하다가 한번 계산기를 두들겨봤다.일단 지금 금리 상황부터지난달, 그러니까 2026년 7월 16일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2.75%로 올렸다. 3년 6개월 만의 인상이었다. 물가가 문제였다. 5월에 3.1%, 6월에 3.2%로 두 달 연속 3%를 넘겼으니 한은 입장에서도 가만히 있기 어려웠던 모양이다. 다음 금통위는 8월 27일에 예정돼 있다.기준금리가 오르면 보통 파킹통장 금리가 먼저 반응한다. 파킹통장은 수시입출금이라 은행이 언제..

금리 올랐다는데, 예적금 지금 갈아타야 할까

지난달 뉴스 보고 좀 놀랐다. 한국은행이 7월 16일에 기준금리를 2.50%에서 2.75%로 올렸다. 0.25%포인트.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이게 2023년 1월 이후 3년 6개월 만의 인상이다. 그동안은 계속 내리거나 묶여만 있었는데 방향이 바뀐 거다. 14개월 동안 동결하다가 결국 올렸다.그래서 요즘 주변에서 "예금 지금 갈아타야 하냐"는 말이 자주 나온다. 우리 집도 파킹통장에 넣어둔 비상금을 어떻게 할지 잠깐 고민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급하게 움직일 필요는 없는데 몇 가지는 챙겨두면 좋다. 순서대로 정리해봤다.금리 올랐다고 예금 금리가 바로 오르진 않는다이게 사람들이 제일 착각하는 부분이다. 기준금리 오르면 내 예금 이자도 다음날 바로 오를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안 움직인다.은행 입장에..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 이렇게 시작하면 된다 (2026년판)

지난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50%에서 2.75%로 올렸다. 예금 금리가 슬금슬금 오르는 건 반가운데, 반대로 대출받아 집 사려는 사람 입장에선 부담이 커지는 시기다. 이럴 때일수록 "최저 2%대 고정에 가까운 대출"이라는 조건은 눈에 확 들어온다.그 조건을 만들어주는 게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이다. 이름은 청약통장인데, 사실상 두 가지를 한 통장에 묶어놨다. 하나는 저축하는 동안 붙는 높은 금리, 다른 하나는 나중에 청약에 당첨됐을 때 연결되는 저리 대출. 이번 글은 "일단 뭐부터 하면 되는지" 순서대로 정리해봤다. 사회초년생 기준으로 썼다.일반 청약통장이랑 뭐가 다른가기존에 주택청약종합저축을 갖고 있는 사람도 많을 거다. 청년 주택드림은 그 위에 청년 전용 혜택을 얹은 버전이라고 보면 된다. 핵심..

금리 오르는 지금, 예적금 이렇게 갈아타면 됩니다

3년 반 만에 금리가 다시 올랐다. 지난 7월 16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2.50%에서 2.75%로 0.25%포인트 올렸다. 그것도 위원 7명 전원 찬성이었다. 2023년 1월 이후로 계속 내려오거나 묶여 있던 흐름이 여기서 방향을 튼 셈이다.문제는 이럴 때 대부분 그냥 넘어간다는 거다. 뉴스 한 줄 보고 "아 올랐구나" 하고 끝. 근데 예적금 굴리는 입장에선 이게 몇 만원, 몇 십만원 차이로 돌아온다. 오늘은 금리 오르는 국면에서 통장을 어떻게 손봐야 하는지, 실제 숫자로 하나씩 짚어보려고 한다.파킹통장부터 다시 본다일단 당장 손댈 수 있는 건 파킹통장이다. 언제든 넣고 빼는 돈, 그러니까 비상금이나 생활비 대기 자금 말이다.기준금리가 오르면 은행들이 파킹통장 금리를 슬금슬금 올린다. ..

3년 반 만에 금리가 올랐다, 지금 예적금 어떻게 굴릴까

지난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렸다. 2.50%에서 2.75%로 0.25%포인트.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이게 좀 의미가 있다. 2023년 1월 이후 3년 6개월 만의 인상이고, 작년 5월 인하 뒤로 14개월 동안 이어지던 동결 국면이 끝난 거니까.솔직히 나는 금리가 오른다는 소식보다 "그럼 내 통장은 어떻게 하지"가 먼저 떠올랐다. 예금 금리 조금 오른다고 부자 되는 건 아니지만, 어차피 어딘가엔 넣어둘 돈이라면 이왕이면 이자를 더 챙기는 게 맞다. 그래서 이번 주말에 통장들을 한번 정리해봤다. 그 과정을 공유해본다.먼저 내 돈을 성격별로 나눴다이게 제일 중요하다. 돈마다 쓰임새가 다른데 다 같은 통장에 넣어두면 이자도 손해고 관리도 안 된다. 나는 세 덩어리로 나눴다.첫째는 당장 쓸 돈. 생활비, 카드..

1,550원에 달러 사서 물린 이야기

작년 이맘때 나는 달러가 계속 오를 거라고 확신했다. 뉴스마다 "원화 약세", "1,600원 돌파 임박" 소리가 나왔고, 주변에서도 다들 달러를 사재기했다. 나도 질 수 없었다. 그래서 환율이 1,550원쯤 하던 날, 있는 돈 없는 돈 긁어모아 달러를 샀다. 그게 실수의 시작이었다.얼마나 샀고, 얼마에 물렸나정확히는 5,000달러를 샀다. 그때 환율이 딱 1,550원 근처였으니 원화로 대략 775만원이 들어갔다. 환전 수수료도 있었다. 시중은행 창구에서 우대 없이 그냥 샀더니 스프레드가 1.75%쯤 붙었다. 이것도 나중에 계산해보고 알았다. 살 때 이미 시장 환율보다 비싸게 산 셈이다.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사고 나서 며칠은 괜찮았는데, 여름 들어 환율이 슬금슬금 내려가기 시작했다. 지난주 발표된 시장 ..

자산관리/환율 2026.08.01

파킹통장 vs 정기예금, 금리 오른 지금 뭐가 이득일까

지난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렸다. 7월 16일 금통위에서 2.50%에서 2.75%로 0.25%포인트 인상. 무려 3년 6개월 만의 인상이다. 그동안 계속 내리기만 하던 흐름이 뒤집힌 거라 나도 좀 놀랐다.그러다 문득 통장을 열어봤다. 급여 받고 여기저기 쓰고 남은 돈이 그냥 입출금통장에 3백만원 정도 잠들어 있었다. 이자 연 0.1%. 1년 넣어봐야 3천원. 커피 한 잔 값도 안 된다. 금리가 올랐다는데 나는 이 혜택을 하나도 못 받고 있었던 거다.그래서 이번 기회에 정리했다. 파킹통장이 나을까, 정기예금이 나을까. 둘 다 넣어보고 계산해봤으니 공유한다.둘의 결정적 차이는 '돈을 묶느냐'다간단하게 말하면 이렇다. 정기예금은 정해진 기간(보통 1년) 돈을 묶어두는 대신 높은 금리를 준다. 파킹통장은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