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재테크 114

배당소득 분리과세, 나한테 이득일까 손해일까 (2026년 계산)

배당주를 들고 있는 사람이라면 올해 세금 얘기를 한 번쯤은 들었을 거다. "배당소득 분리과세"라는 게 2026년 배당분부터 적용되기 시작했다. 지난해(2025년) 7월 말 발표된 세제개편안에 들어 있던 내용인데, 막상 뉴스만 봐서는 이게 나한테 무슨 상관인지 감이 잘 안 온다. 배당 2000만원 넘는 사람만 해당된다는데, 그럼 나 같은 소액 투자자는 그냥 남 얘기일까?결론부터 말하면, 대부분의 직장인한테는 당장 큰 변화가 없다. 근데 왜 이게 시장에서 화제가 됐는지, 그리고 배당을 어느 정도 규모로 굴리는 사람한테는 실제로 세금이 얼마나 달라지는지는 한번 숫자로 뜯어볼 만하다. 오늘은 계산 과정을 좀 자세히 풀어보려고 한다.먼저, 원래 배당은 어떻게 과세됐나이걸 이해하려면 "금융소득종합과세"부터 알아야 ..

자산관리/세금 2026.08.12

청약통장 소득공제 vs 예금, 뭐가 이득일까 계산해봤다

솔직히 청약통장 계좌를 열어놓긴 했는데 몇 년째 애매한 마음이었다. 당장 청약 넣을 계획도 없고, 매달 자동이체로 25만원씩 빠져나가는데 이게 정말 남는 장사인지 계산을 안 해봤던 거다. 그래서 이번에 날 잡고 계산기를 두드려봤다. 청약통장을 소득공제 하나 보고 유지하는 게 나은지, 아니면 그 돈을 그냥 정기예금에 넣는 게 나은지.결론부터 말하면 정답은 상황마다 다르다. 근데 숫자를 보면 판단이 좀 선다.청약통장 소득공제, 실제로 얼마나 돌려받나2026년 기준 주택청약종합저축 소득공제는 연 납입액 300만원까지, 그 중 40%를 소득에서 빼준다. 즉 300만원을 다 채우면 120만원이 소득공제 대상이다. 조건은 총급여 7천만원 이하 근로자, 그리고 12월 31일 기준 무주택 세대주. 올해 바뀐 게 하나 ..

신용점수 올리는 법, 통신비·건보료로 가점 받는 진짜 방법

대출 금리 0.5%p 차이가 별거 아닌 것 같죠? 5천만원 3년 만기면 이자로 75만원입니다. 그 차이를 가르는 게 신용점수예요. 근데 사회초년생이나 프리랜서처럼 금융 거래 이력이 짧으면 점수 올리기가 참 애매합니다. 카드 만들려 해도 이력이 없어서 거절, 대출받아 이력 쌓으려니 대출이 안 나오고.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죠.그런데 요즘은 방법이 하나 더 생겼습니다. 매달 꼬박꼬박 내는 통신비랑 건강보험료, 이게 신용점수에 반영됩니다. 오늘은 이걸 포함해서 실제로 점수 올리는 순서를 정리해볼게요.먼저 내 점수부터 정확히 알기 (KCB랑 NICE 둘 다)시작 전에 짚고 갈 게 있어요. 우리나라 신용평가사는 KCB랑 NICE 두 곳입니다. 이 둘 점수가 다르게 나와요. 같은 사람인데 KCB 850점, NI..

이자 많이 받아 좋다더니, 부모님이 건보료 고지서를 받았다

금리가 오르면 다 좋은 줄 알았다. 예금 이자가 두둑해지니까. 실제로 이번 달 들어서도 은행 정기예금 금리는 4% 안팎까지 올라와 있고, 한국은행은 지난 7월 기준금리를 2.50%에서 2.75%로 올린 뒤 8월에도 추가 인상을 저울질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예금 가진 사람 입장에선 나쁠 게 없는 흐름이다.그런데 우리 부모님은 지난달, 난생처음 건강보험 지역가입자 고지서를 받았다. 매달 나가는 돈이 새로 생긴 거다. "이자 많이 받아서 좋다"고 했던 게 몇 달 전인데, 그 이자가 문제였다.왜 갑자기 건보료가 붙었나아버지는 은퇴하셨고, 그동안 직장 다니는 내 밑으로 건강보험 피부양자로 올라가 있었다. 피부양자면 본인 건보료를 따로 안 낸다. 그런데 이 자격에는 소득 기준이 있다. 연간 종합소득 합계가 2..

자산관리/세금 2026.08.12

연금저축에서 TDF 고르는 법

연금저축펀드 계좌는 텄는데, 정작 뭘 담아야 할지 모르겠다는 분이 많다. 나도 그랬다. 세액공제 받으려고 계좌만 만들어놓고 몇 달을 현금으로 방치했었다. 이럴 때 가장 만만한 게 TDF다. 알아서 자산 배분해주고, 나이 들수록 위험자산 비중을 줄여주는 상품. 근데 이름이 다 비슷해서 뭘 골라야 할지 헷갈린다. 오늘은 그 기준을 정리해본다.TDF가 요즘 왜 뜨나TDF(타겟데이트펀드)는 은퇴 시점을 정해두고, 그 시점에 맞춰 주식·채권 비중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펀드다. 젊을 땐 주식 많이, 은퇴 가까워지면 채권 많이. 이 비중 변화 곡선을 '글라이드패스'라고 부른다.지난해 말 기준 국내 TDF 전체 순자산은 25조6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55.2%(약 9조원) 급증했다. 1년 만에 절반 이상 불어난 ..

자산관리/연금 2026.08.11

증시가 하루에 5% 빠지는 걸 보고, 다시 챙긴 비상금 원칙

지난주 코스피가 하루에 5% 넘게 빠졌다. 8월 3일, 전일 대비 338포인트(-5.12%) 급락한 6,257.45로 마감. 그 며칠 전인 7월 31일엔 역대급으로 튀어 오르더니, 이번엔 반대로 확 꺾였다. 계좌 열어본 사람들 표정이 눈에 선하다.근데 이런 날 진짜 무서운 건 지수가 아니다. 돈이 급하게 필요할 때 하필 물린 주식을 손해 보고 팔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걸 막아주는 게 비상금이다. 오늘은 이 얘기만 짧게 하려고 한다.비상금은 "생활비 3~6개월"이 기본흔히 3~6개월치 생활비를 현금으로 두라고 한다. 우리 집 기준으로 한번 계산해봤다.월 고정 생활비3개월치6개월치250만원750만원1,500만원350만원1,050만원2,100만원숫자로 보니까 좀 부담스럽다. 근데 이걸 한 번에 만들라는 게 아..

연금저축 vs IRP, 뭐가 이득일까

연말정산 시즌만 되면 매번 헷갈리는 게 있다. 연금저축펀드랑 IRP. 둘 다 "노후 대비하면서 세금 돌려받는 계좌"라고들 하는데, 막상 하나 열려고 보면 뭘 골라야 할지 애매하다. 나도 사회초년생 때는 그냥 은행 창구에서 권해주는 대로 IRP만 넣었다가, 나중에 "아 연금저축을 먼저 채웠어야 했네" 싶었던 적이 있다.둘의 세액공제 한도는 합쳐서 연 900만원으로 묶여 있다. 근데 각자 성격이 꽤 다르다. 오늘은 숫자로 한번 비교해보자.세액공제는 사실상 똑같다이건 결론부터. 세금 돌려받는 효과는 두 계좌가 동일하다.연금저축은 연간 납입액 중 최대 600만원까지, IRP는 연금저축과 합산해서 총 900만원까지 세액공제를 받는다. 즉 연금저축 600만 + IRP 300만 = 900만 조합이 한도를 꽉 채우는 ..

자산관리/연금 2026.08.10

파킹통장 고르는 기준, 이자 매일 붙는다는 말에 속지 말자

비상금 통장 하나 만들려고 검색해봤는데, 파킹통장이 생각보다 종류가 많다. 금리도 제각각이고, "이자가 매일 붙어요" 같은 문구를 보면 다 좋아 보인다. 근데 막상 계좌를 만들려고 보면 뭘 기준으로 골라야 할지 애매하다. 나도 처음엔 그냥 광고 많이 뜨는 데로 갔다가, 나중에 금리 차이 보고 좀 허탈했다. 그래서 오늘은 파킹통장 고를 때 실제로 봐야 하는 것들을 정리해봤다.그래서 지금 금리가 얼마인데?요즘 기준금리가 2%대에 머물면서 파킹통장 금리도 딱 그 언저리에서 움직이고 있다. 인터넷은행 세 곳을 기준으로 지난주 확인한 금리는 이렇다.상품금리(연)특징케이뱅크 플러스박스2.3%최대 10억까지 같은 금리카카오뱅크 세이프박스2%대 초반한도 제한 있음토스뱅크 나눠모으기1.4%한도 없음, 매일 이자 지급숫자..

2027년부터 코인에도 세금 붙는다, 미리 알아둘 것들

코인 좀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요즘 다시 나오는 얘기가 있다. "이번엔 진짜 세금 매기는 거 맞아?" 세 번이나 미뤄졌으니 이번에도 또 미뤄지겠거니 하는 분위기가 있었는데, 지난달 말 정부가 못을 박았다. 구윤철 부총리가 7월 29일 국회 기재위에서 "내년부터 예정대로 가상자산 과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추가 유예는 없다는 뜻이다.솔직히 나도 처음엔 "또 미루겠지" 했는데, 이번 기류는 좀 다르다. 그래서 세금이 어떻게 붙는지, 지금 뭘 해두면 좋은지 한번 정리해봤다.언제부터, 얼마를 내야 하나정리하면 이렇다. 국회에서 개정안이 그대로 확정되면 2027년 1월 1일부터 발생한 양도차익에 세금이 붙는다. 그리고 첫 신고·납부는 2028년 5월이다. 종합소득세 신고 시즌에 같이 하는 구조라고 보면 된다.핵..

자산관리/코인 2026.08.09

지수가 하루에 5% 출렁일 때 내가 저지른 실수

지난주 증시를 보면서 3년 전 생각이 자꾸 났다. 그때 나도 딱 이런 장에서 크게 데었거든.이번 달 초 코스피를 보면 좀 정신이 없다. 지난주 8월 3일에는 하루 만에 5.12% 빠지면서 6,257까지 내려갔다. 그런데 바로 다음 날인 4일에는 1.62% 반등해서 6,358로 올라섰다. 하루 만에 분위기가 뒤집힌 거다. 개인 투자자들은 3일 하루에만 4조원 넘게 순매수했는데, 외국인은 반대로 2조 8천억원어치를 팔았다. 누군가는 사고 누군가는 파는, 딱 봐도 방향을 아무도 모르는 장이었다.이런 장을 보면 손이 근질거린다. 나도 그랬다.나는 왜 그 버튼을 눌렀나3년 전 이야기다. 그때도 지수가 며칠 동안 크게 출렁였다. 하루는 폭락, 다음 날은 폭등. 뉴스마다 "바닥이다", "아직 멀었다"가 번갈아 나왔다..

자산관리/주식 2026.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