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재테크 114

2027년 최저임금 실수령액 계산하는 법

지난주에 2027년 최저임금이 확정됐다. 시급 1만 700원. 올해보다 380원, 3.7% 올랐다. 뉴스에서는 "월 환산 223만 6300원"이라고 크게 떠들던데, 사회초년생이나 알바생 입장에서 진짜 궁금한 건 따로 있다. 그래서 내 통장에 실제로 꽂히는 돈은 얼마냐는 거다.결론부터 말하면 저 숫자 그대로 들어오지 않는다. 4대보험이 빠지기 때문이다. 근데 이게 얼마나 빠지는지 정확히 계산해 본 사람은 의외로 많지 않다. 오늘은 최저임금 기준으로 실수령액을 직접 계산하는 방법을 정리해 봤다. 자기 월급에도 똑같이 적용할 수 있으니 한번 따라 해보자.세전 월급부터 정리하자먼저 뉴스에 나오는 "월 환산액 223만 6300원"이 어떻게 나온 숫자인지부터. 이건 주 40시간 일하고 주휴수당까지 포함한 월 209..

금융소득 2000만원, 넘으면 진짜 세금 폭탄일까

배당주 좀 모으고 예금 이자 붙기 시작하면 꼭 듣는 말이 있다. "2000만원 넘으면 세금 폭탄 맞는다." 나도 처음엔 그런 줄 알았다. 근데 막상 구조를 뜯어보니 생각보다 단순하고, 올해부터는 오히려 유리해진 부분도 있더라. 오늘 알게 된 김에 정리해둔다.2000만원은 '전액'이 아니라 '초과분' 기준일단 오해부터 풀자. 금융소득(이자 + 배당)이 연 2000만원을 넘긴다고 해서 전체 금액에 높은 세율이 붙는 게 아니다. 2000만원까지는 그냥 원천징수 세율 14%(지방세 포함 15.4%)로 끝난다. 넘는 부분만 다른 소득이랑 합쳐서 종합소득세율(6~45%)을 적용받는 거다.예를 들어 배당·이자로 한 해 2200만원을 벌었다고 치자. 초과분은 200만원이다. 이 200만원이 근로소득 위에 얹혀서 누진세..

자산관리/세금 2026.07.21

금리는 올랐는데 왜 대출이자만 오를까 — 예대금리차의 구조

지난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렸다. 7월 16일 금통위에서 2.50%였던 기준금리를 2.75%로 0.25%p 인상했는데, 금리를 올린 건 2023년 1월 이후 처음이다. 게다가 금통위원 7명 전원 찬성, 만장일치였다. 이견이 거의 없었다는 뜻이라 시장에선 "당분간 긴축이 이어지겠구나" 하고 받아들이는 분위기다.기준금리가 오르면 보통 이런 기대를 한다. 대출이자도 오르겠지만, 내 예금이자도 그만큼 오르겠지. 근데 실제로 통장을 들여다보면 좀 이상하다. 대출이자는 다음 달부터 착실히 오르는데, 예금금리는 생각보다 찔끔 오른다. 왜 그럴까? 오늘은 이 "예대금리차"라는 걸 좀 파보려고 한다.예대금리차가 대체 뭔데말 그대로 예금금리와 대출금리의 차이다. 은행은 우리한테 예금을 받아서(수신) 그 돈을 다른 사람..

ISA vs 일반 계좌, 세금 얼마나 차이날까

증권사 앱을 열면 계좌를 만들 때 "일반위탁"이랑 "중개형 ISA" 중에 고르라고 나온다. 사실 나도 처음엔 그냥 일반 계좌로 시작했다. ISA는 뭔가 복잡해 보였고, 3년 묶인다는 말에 지레 겁먹었던 것 같다. 근데 몇 년 굴려보고 나서 후회했다. 세금에서 꽤 차이가 나더라.마침 올해 ISA가 크게 바뀌었다. 2024년 세법개정안으로 확정된 내용이 지금 적용 중인데, 납입한도가 연 2000만원에서 연 4000만원(총 2억원)으로 두 배 늘었고, 비과세 한도도 일반형 기준 200만원에서 500만원, 서민형은 400만원에서 1000만원까지 확대됐다. 그래서 오늘은 같은 돈을 일반 계좌에 넣었을 때랑 ISA에 넣었을 때 세금이 실제로 얼마나 갈리는지 숫자로 한번 따져보려고 한다.두 계좌의 과세 방식부터 정리..

자산관리/세금 2026.07.21

전세보증금 지키는 법, 전세보증보험 이거 하나면 정리 끝

전세 계약서에 도장 찍기 전에 딱 하나만 확인해야 한다면 나는 이거라고 본다. 전세보증금반환보증, 흔히 전세보증보험이라고 부르는 그거. 보증금이 몇 억씩 걸린 판에 집주인이 돈을 안 돌려주면? 그때부터는 소송이고 경매고 몇 년이 걸린다. 그 사이 내 돈은 묶여있고. 근데 이 보증에 가입만 해두면 집주인이 못 돌려줘도 보증기관이 대신 내주고 나중에 집주인한테 받아낸다. 세입자 입장에선 사실상 필수다.문제는 요즘 이게 예전만큼 쉽게 가입이 안 된다는 거다. 2년 전만 해도 대충 조건만 맞으면 됐는데, 지금은 깐깐해졌다. 오늘은 왜 그런지, 뭘 확인해야 하는지 실제 숫자로 정리해보려고 한다.왜 갑자기 가입이 어려워졌나 - 126% 룰핵심은 이거 하나다. '공시가격 126% 룰'. 예전엔 전세보증금이 공시가격의..

금값 4천 달러 시대, 금 투자 어떻게 시작할까 (KRX 금시장 가이드)

금값이 요즘 화제다. 지난주 국제 금값은 온스당 4,000달러 선을 오르내렸다. 7월 17일 기준으로 대략 4,017달러. 원화로 환산하면 한 온스에 600만원이 넘는다. 사실 한 달 전보다는 4~5% 정도 빠졌는데, 1년 전과 비교하면 20% 가까이 올랐다. 오르락내리락 하긴 해도 큰 그림에선 계속 우상향한 셈이다.그래서 "나도 금 좀 사둬야 하나" 하는 분들이 많아졌다. 근데 막상 사려고 보면 방법이 여러 개다. 골드바를 살까, 금통장을 만들까, ETF를 살까, 아니면 KRX 금시장이라는 게 있다던데. 이게 다 세금이랑 수수료가 다르다. 오늘은 이 중에서 세금 면에서 가장 유리한 KRX 금시장을 중심으로, 금 투자를 어떻게 시작하는지 정리해봤다.금 사는 방법, 크게 네 가지먼저 큰 그림부터. 개인이 ..

파킹통장 vs 정기예금, 금리 올랐는데 뭐가 이득일까

지난 16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5%에서 2.75%로 올렸다. 3년 6개월 만의 인상이다. 뉴스 보고 제일 먼저 든 생각이 "그럼 내 통장 이자도 좀 오르나?"였다. 우리 집도 비상금 겸 여윳돈 몇 천만원을 파킹통장에 그냥 넣어두고 있었는데, 이참에 정기예금으로 옮겨야 하나 며칠 고민했다. 그래서 실제로 숫자를 놓고 비교해봤다.지금 금리, 어디까지 왔나기준금리가 오르면 예금 금리도 시차를 두고 따라 오른다. 이번 달 기준으로 보면 5대 시중은행 1년 정기예금 평균이 연 2.90~2.95% 수준이다. 저축은행으로 가면 79곳 평균이 연 3.12%, 공시 상품 최고금리는 3.4% 정도고, 한시 특판은 4%대까지 나오기도 한다. 새마을금고나 신협 같은 상호금융이 대체로 조금 더 높은 편이다.파킹통장은 상..

비상금 없이 버티다 리볼빙까지 갔던 이야기

몇 년 전 여름, 나는 통장에 여윳돈이 거의 없었다. 월급 들어오면 적금이랑 투자로 최대한 밀어넣는 게 잘하는 거라고 믿었거든. 근데 그해 에어컨이 고장 났고, 며칠 뒤엔 치과에서 갑자기 신경치료를 해야 한다고 했다. 두 개 합쳐서 130만원쯤. 통장 잔고는 40만원이었다.그때 계좌를 보고 한숨이 나왔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하다.적금 깨기 아까워서 카드로 막았다제일 멍청했던 판단이 여기서 나왔다. 3년짜리 적금을 깨면 우대금리를 다 날리니까, "그냥 카드 할부로 막고 다음 달에 갚자"고 생각한 거다. 근데 그 다음 달에 또 예상 못 한 지출이 생겼고, 결국 리볼빙(일부결제금액이월약정)에 손을 댔다.리볼빙 수수료율이 그때 연 18% 안팎이었다. 100만원을 이월하면 한 달에 이자만 1만 5천원 정도다. 별거..

기준금리 3년 반 만에 올랐다 — 예금 만기, 이것만 챙기자

오늘 알게 된 건데, 예금 넣을 때 금리만 보고 만기를 정하면 손해 볼 수 있다. 특히 지금처럼 금리 방향이 바뀌는 시점엔 더 그렇다.지난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2.75%로 올렸다. 무려 3년 6개월 만의 인상이다. 그동안 "이제 금리 내려간다"는 얘기만 듣다가 갑자기 방향이 바뀌니까, 예금 하나 넣으려는데 좀 애매하다. 지금 1년짜리 묶어? 아니면 좀 더 기다려?방향이 바뀔 땐 만기를 짧게결론부터 말하면, 금리가 더 오를 것 같은 국면에선 만기를 길게 묶는 게 꼭 유리하진 않다. 한은도 "물가가 상당 기간 목표(2.0%)를 웃돌 것"이라고 봤으니 추가 인상 가능성이 아예 없진 않다.간단히 계산해보자. 3,000만원을 굴린다고 치고.방식가정세전 이자(1년)지금 1년 예금..

연금저축 vs IRP, 뭐가 이득일까

연말정산 시즌만 되면 회사 단톡방에 꼭 올라오는 질문이 있다. "연금저축이랑 IRP 중에 뭐 들어야 돼요?" 나도 사회초년생 때 이걸 몰라서 그냥 은행 직원이 권하는 대로 IRP만 꽉 채웠다가, 나중에 돈이 급하게 필요했는데 못 빼서 애먹은 적이 있다. 둘 다 세액공제 되는 건 맞는데, 성격이 꽤 다르다. 오늘은 이 둘을 실제 숫자로 놓고 비교해보자.세액공제 한도부터 정리이번 연말정산(2026년 기준)에도 큰 틀은 그대로다. 연금저축은 1년에 최대 600만원까지 세액공제가 된다. IRP는 따로 개별 한도가 있는 게 아니라, 연금저축이랑 합쳐서 총 900만원까지 공제받을 수 있다.무슨 말이냐면, 이런 조합이 된다.구분세액공제 한도연금저축 단독최대 600만원IRP 단독최대 900만원연금저축 + IRP합산 9..

자산관리/연금 2026.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