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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테마주에 몰빵했다가 물린 이야기

작년 겨울, 나는 반도체 관련주 하나에 여윳돈 대부분을 넣었다. 정확히는 여윳돈이라 부르기도 애매한 돈이었다. 비상금 통장까지 헐어서 넣었으니까. 그때는 그게 당연해 보였다. 다들 AI, AI 하던 시기였고, 계좌를 열 때마다 파란불이 아니라 빨간불이 켜져 있었다. 안 사면 나만 바보 되는 기분이었다.결론부터 말하면 꽤 크게 잃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배운 게 잃은 돈만큼은 됐다고 스스로 위로하는 중이다.어쩌다 몰빵까지 갔나처음엔 얌전했다. 300만원 정도로 시작했다. 한 달 만에 20% 가까이 올랐다. 세전으로 계산기 두드려보니 60만원. 회사에서 한 달 야근해서 받는 수당보다 컸다. 그때 이상한 감정이 생긴다. "이걸 왜 이제 시작했지?" 하는 조바심.그래서 돈을 더 넣었다. 적금 깨고, 파킹통장 ..

자산관리/주식 2026.08.29

EKS Auto Mode 실전 도입 가이드

EKS Auto Mode가 나온 지 1년 반쯤 됐다. 초기엔 "AWS가 Karpenter 위에 껍데기 하나 씌운 거 아냐?"라는 반응이 많았는데, 올해 초부터 zonal shift, EFA 지원, CloudWatch 로깅까지 붙으면서 이제 진지하게 검토해볼 만한 옵션이 됐다.우리 팀도 얼마 전에 스테이징 클러스터 하나를 Auto Mode로 옮겼다. 이 글은 그 과정에서 정리한 내용이다. "왜 쓰는지" 같은 마케팅 얘기는 최대한 빼고, 실제로 뭘 바꿔야 하고 뭘 조심해야 하는지에 집중한다.뭘 대신 관리해주는지부터Auto Mode를 켜면 AWS가 아래를 관리한다.컴퓨트: Managed Node Group 대신 Karpenter가 노드를 띄운다. AMI는 Bottlerocket 고정, 21일마다 강제 재활용네..

IT/AWS 2026.08.29

우리 아이 편식, 혼내지 말고 이렇게 도와주세요 (만 2~5세)

Photo by Derek Owens on Unsplash"한 입만 더 먹자"는 말이 통하지 않는 시기가 옵니다. 특히 만 2~5세 유아를 키우다 보면, 어제까지 잘 먹던 반찬을 오늘은 입에도 안 대는 모습에 당황하게 되죠. 하지만 이 시기의 편식은 대부분 정상적인 발달 과정입니다. 오늘은 아이를 다그치지 않으면서 식습관을 도와주는 방법을 정리했습니다.편식은 왜 생길까만 2세 무렵이면 스스로 무언가를 선택하고 거부하려는 자율성이 강해집니다. 음식을 거부하는 것도 그 표현 중 하나예요. 또 이 시기에는 낯선 음식을 경계하는 '신공포증(food neophobia)'이 자연스럽게 나타납니다. 새로운 채소나 식감을 밀어내는 건 아이가 이상해서가 아니라, 뇌가 원래 그렇게 설계돼 있기 때문입니다.성장 속도도 영향..

정보/육아 2026.08.29

청년미래적금 vs 청년도약계좌, 뭐가 이득일까

사회초년생 때 제일 많이 듣는 말이 "청년 상품 하나쯤은 들어놔라"다. 근데 막상 보면 이름부터 헷갈린다. 청년도약계좌, 청년희망적금, 그리고 지난 6월 새로 나온 청년미래적금까지. 다 비슷해 보이는데 조건은 은근히 다르다.특히 지난 6월 출시된 청년미래적금이 나오면서 "그럼 도약계좌는 이제 손해인가?" 하는 질문이 많아졌다. 결론부터 말하면 상황에 따라 다르다. 오늘은 두 상품을 실제 숫자로 놓고 비교해보자.두 상품, 뭐가 다른가일단 큰 그림부터. 청년도약계좌는 오래된 대표 선수다. 월 최대 70만원씩 5년을 부어서 목돈을 만드는 상품이다. 반면 청년미래적금은 지난 6월 22일 출시된 신상품인데, 만기가 3년으로 짧고 월 납입 한도도 50만원으로 더 적다.구분청년도약계좌청년미래적금가입 나이만 19~34..

2026년 8월 29일 (토요일) 12간지 오늘의 운세

여유로운 주말의 시작, 8월 29일 토요일입니다. 서두르지 않아도 되는 아침이니 따뜻한 차 한 잔과 함께 오늘의 기운을 가볍게 살펴볼까요? 편안한 마음으로 읽으며 즐거운 하루 만들어 보세요.🐭 쥐띠 (1972 · 1984 · 1996 · 2008 · 2020)느긋하게 하루를 열기 좋은 날입니다. 총운이 부드러워 계획 없이 움직여도 흐름이 자연스럽게 맞아떨어지겠어요. 금전운은 무난하니 오랜만에 좋아하는 것에 소소하게 투자해도 좋습니다. 가벼운 나들이가 기분을 한층 산뜻하게 만들어 줄 거예요.🐮 소띠 (1973 · 1985 · 1997 · 2009 · 2021)주말의 여유가 마음을 편안하게 다독여 주는 하루입니다. 미뤄둔 휴식을 챙기면 컨디션이 눈에 띄게 좋아지겠어요. 애정운이 따뜻하니 가까운 사람과 느..

kube-proxy nftables 모드, 사실 내부적으로는 이렇게 돌아간다

Kubernetes 1.33에서 kube-proxy의 nftables 모드가 GA로 승격됐다. 우리 팀도 iptables 모드에서 nftables 모드로 옮기는 논의를 시작했는데, 막상 "왜 nftables가 iptables보다 빠른가"라는 질문에 답이 잘 안 나왔다. "룰 개수가 줄어드니까 빠르지" 정도로 부족했다. 그래서 KEP-3866과 실제 룰 덤프를 뜯어보며 정리했다. 이 글은 그 결과다.기본적으로 아직 iptables가 kube-proxy의 기본 모드로 남아있고, 명시적으로 --proxy-mode nftables를 줘야 nftables 모드가 켜진다. 커널은 5.13 이상이 필요하다. 이 부분은 공식 블로그에도 명확히 적혀 있다.왜 iptables 모드가 느렸는가먼저 iptables 모드의 구..

IT/Kubernets 2026.08.28

장마 끝난 욕실, 물때와 곰팡이 없애는 청소 루틴

Photo by Lotus Design N Print on Unsplash여름 내내 습기를 머금었던 욕실은 물때와 곰팡이가 가장 심해지는 공간입니다. 특히 실리콘 이음새의 검은 곰팡이, 유리와 수전에 뿌옇게 낀 물때는 한 번 자리 잡으면 지우기가 쉽지 않죠. 오늘은 매일·매주·매달로 나눠서 부담 없이 실천할 수 있는 욕실 청소 루틴을 정리했습니다.왜 물때와 곰팡이가 생길까물때의 정체는 수돗물 속 칼슘·마그네슘 같은 미네랄이 물이 마르면서 굳어 남은 흔적입니다. 유리·수전·타일에 하얗게 얼룩지는 이유죠. 곰팡이는 습기, 온기, 비누 찌꺼기라는 영양분 세 가지가 만나면 순식간에 번집니다. 결국 핵심은 물기를 남기지 않는 것과 찌꺼기를 쌓아두지 않는 것 두 가지로 요약됩니다.매일 30초 루틴거창한 청소보다 매..

정보/일상 2026.08.28

신용카드 없이 신용점수 올리기, 통신비만 등록해도 된다

신용점수 얘기 나오면 다들 "카드 많이 쓰고 잘 갚아야 오르는 거 아니냐"고 한다. 근데 요즘은 좀 다르다. 카드 한 장 없어도 점수를 올릴 방법이 생겼다. 사회초년생이나 카드를 안 쓰는 사람한테 특히 좋은 얘기라 오늘 짧게 정리해본다.비금융 정보가 점수에 들어온다이번 달 기준으로 신용평가에서 눈에 띄게 바뀐 건, 비금융 정보 비중이 늘었다는 점이다. 국민연금, 건강보험, 통신비, 공공요금 같은 걸 성실하게 냈다는 기록이 점수에 반영된다. 예전엔 대출이나 카드 거래가 없으면 "평가할 자료가 없다"며 점수가 어중간하게 나왔는데, 이제는 매달 통신비 꼬박꼬박 낸 것만으로도 근거가 된다.문제는 이게 자동으로 반영되진 않는다는 거다. 본인이 직접 등록해야 한다. 이걸 모르는 분들이 의외로 많더라.실제로 뭘 하면..

External Secrets Operator refreshInterval 15초로 뒀다가 청구서 두 번 놀란 이야기

지난주에 인프라 비용 리뷰가 있었다. 평소 같으면 EC2랑 NAT Gateway 위주로 훑고 지나갔을 자리인데, 이번엔 AWS Secrets Manager 라인이 유난히 눈에 띄었다. 전월 대비 4배. 절대 금액이 큰 건 아닌데(정확히는 $180 정도), 갑자기 4배가 뛴 게 이상해서 파보다가 며칠 날렸다.결론부터 말하면 범인은 External Secrets Operator였다. 정확히는 ExternalSecret 리소스에 박아둔 refreshInterval: 15s.왜 15초로 뒀었나원래 이 값은 팀에서 붙인 게 아니고, 초창기에 ESO를 도입한 사람이 "빠르게 반영되면 좋겠지" 하고 넣어둔 걸 아무도 안 건드린 채 굴러왔다. 몇 년 지나면서 ExternalSecret 개수도 슬금슬금 늘어서 지금 확인..

IT/DevSecOps 2026.08.28

하루 물, 얼마나 마셔야 할까? 수분 섭취 제대로 하는 법

Photo by René Porter on Unsplash"하루에 물 2리터는 꼭 마셔야 한다"는 말,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런데 정말 누구에게나 2리터가 정답일까요? 물은 체온 조절, 노폐물 배출, 관절 윤활, 영양소 운반까지 몸의 거의 모든 기능에 관여합니다. 오늘은 막연한 숫자 대신, 내 몸에 맞게 수분을 챙기는 현실적인 방법을 정리해봤습니다.하루 권장 수분량은 사람마다 다르다미국 국립의학원(IOM)은 하루 총 수분 섭취량으로 남성 약 3.7리터, 여성 약 2.7리터를 제시합니다. 다만 이 수치는 음식으로 섭취하는 수분까지 모두 포함한 값입니다. 국·과일·채소 등에서 20~30%가량이 자연스럽게 채워지기 때문에, 순수하게 마시는 물은 이보다 적어도 됩니다.체중을 기준으로 잡으면 감이 더 쉽..

정보/건강 2026.08.28